안녕하세요? 준회원 글쓰기 하면 등업시켜주신다고 해서 글쓰기 하는데요...
'강습안내' 카테고리 말고는 글이 안 올라가네요.
얼씨구나 좋다~!
판소리할때 고수의 추임새입니다. 소리꾼이나 듣는 관객들을 절로 흥이나게 하죠.
학창시절에 국어에서 흥부전, 춘향전, 별주부전 같은 고전문학을 배울 때 잠깐 판소리 대목이 나왔었는데 부패한 정치나 사회상을 고발하는 해학적이면서 권선징악적인 내용이 어린 나이지만 정말 유쾌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옛날이든 오늘날이든 정치인의 부패는 항상 있는가 봅니다. 조선시대 소리꾼들은 전국 팔도를 유람하며 시장터 어귀에서 익살스럽고 재미나게 소외되고 착취받는 백성들을 위로하고 부패한 사회상을 고발하며 양반들을 풍자했죠.
이제는 대놓고 나랏님까지 욕할 수 있는 시절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목숨이 아깝지 않고서야 어디 함부로 높으신 분들을 욕할 수 있었겠어요. 가장 재치있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양반들을 욕할 수 있는 방법이 판소리나 탈춤 같은 놀이문화였을테니까요.
아마 전 세계 문화 가운데 이렇게 민중과 같이 호흡하고 재치있게 지배계급을 풍자하는 문화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나 싶습니다.
그런데 판소리의 가치가 국내에서는 많이 미약한 것 같습니다.
'글마루'라는 문화 잡지 6월호에 판소리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인터뷰를 보면 '배일동' 명창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판소리가 세계적인 음악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구전을 통해서 전해지다 보니 전수자를 찾자 못하면 사라질 수 밖에 없으니 자료화하는 일도 중요하고요.
배 명창께서 미국에서 공연을 하신 적이 있는데, 공연을 본 외국인이 이렇게 뛰어난 창법과 성량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답니다. 원더풀을 연발하면서요~
한국인이 판소리의 가치를 더 알고 많은 관심을 기울일때 우리 고유의 문화 판소리도 세계에서 사랑받는 또 하나의 한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배일동 선생님이 소리여울에서 강습을 진행하십니까? 판소리를 배워보고 싶은데, 소리여울에 배일동 선생님 관련 글이 자주올라와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일동선생님은 소리여울에서는 강습을 하지 않으시고, 헌법재판소 건너편에 연습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강습을 하고 계세요. ^^
아이고, 죄송합니다~오해했네요. 실례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