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
네 곳의 생추어리에서 만난 동물들과 사람들, 그들이 함께 지어가는 다채롭게 아름다운 돌봄의 풍경
ㅇ 동물도 집을 갖고 싶다, 인제 꽃풀소 달뜨는 보금자리.
ㅇ 야생의 숲과 철제 사육장, 그 사이에, 화천 곰 보금자리.
ㅇ 알고자 하는 마음이 사랑이 되려면, 제주 곶아왈 말 보호센터 마레숲
ㅇ 먹히지 않고 늙어가기를, 새벽이생추어리
24개월이면 도축되는 ‘육우’로 태어난 소, 6개월이면 ‘삼겹살’이 될 운명이었던 돼지, 죽도록 달리다 5년 후 퇴역해 고기가 될 뻔했던 경주마, 쓸개 때문에 태어나 쓸개 때문에 죽게 될 사육곰. 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생추어리는 안식처, 보호구역이라는 뜻이다. 1986년 미국의 동물보호 운동가 진 바우어가 동료들과 함께 ‘가축수용소’근처 사체 처리장에서 살아 있는 양 힐다를 구출하고 생추어리 농장을 만들었다.
생추어리는 산업화된 축산동물들의 안식처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전 바우어는 생추어리 농장이 ‘동물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책임이 바로 우리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학대를 딛고 온정이 싹트는 곳이라는 뜻에서 ‘완성의 장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