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 너에게로 또 다시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거렸나
내마음을 닫아 둔 채로
헤메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모든 일들 때론
잊은듯이 생각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노영심 - 그리움만 쌓이네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
굳은 약속 변해버렸나
예전에는 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윤상 - 가려진 시간 사이로
노는 아이들 소리
저녁 무렵의 교정은
아쉽게 남겨진 햇살에 물들고
메아리로 멀리 퍼져가는
꼬마들의 숨박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눈의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엇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해매는 까닭엔
네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곁을 떠나가던 날 가슴에 품었던
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
푸르게 바래졌소
어제는 떠난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
내 모든 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이문세 - 밤이 머무는 곳에
밤이 오는 거리로 그대는 떠나려 내게 입맞춰주었네.
난 너에게 한마디 인사도 못하네 그저 눈물만 짓네
새벽 어둠속에 그대의 미소 볼수가 없었네
돌아가는 모습도 가로등 불빛아래 멀어져가네
그렇게 떠나네 그대 밤이 머무는 곳에
유재하 - 가리워진 길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싸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조덕배 - 나의 옛날 이야기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사랑한단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 날들을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까
철 없었던 지난 날의
아름답던 그 밤들을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이 세상 살아가는 이 짧은 순간에도
우린 얼마나 서로를 아쉬워 하는지
뒤돌아 바라보면 우리 아주 먼길을 걸어 왔네
조금은 여위어진 그대의 얼굴 모습
빗길을 속을 걸어가면 가슴 아팠네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첫댓글 나도 저 시절 감성 좋아해서 8090 노래 많이 듣는데 나랑 플리 똑같아서 소름 ㅋㅋ 진짜 노래 너무 좋아 ,, 편안하게 밤에 듣기 좋음 유재하 노래는 저 음반 전부 다 좋아서 .. 다들어 보는거 추천 !
9n년생인데 왜 다 아냐....구곡이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