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의하면 어제 오후 3시 18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에서 순천 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속 김모(28) 소방대원이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던 중 계곡물에 휩쓸렸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와 헬기 등을 투입해 18분 뒤 김소방대원을 구조했으나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4시경 사망판명을 받았다고 한다.
김구조대원은 오후2시49분경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로 전국에서 물난리가 나 샀는데도 지리산 계곡으로 피서를 나섰다가 물에 빠졌다고 하는 피서객도 문제가 많다.
물에 빠진 피서객은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구조대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애먼 구조대원까지도 목숨을 잃은 결과가 발생했다.
구조에 나섰던 119대원은 안전줄이 절단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시에 사용하는 줄은
목숨이 줄 하나에 달려 있기 때문에 강해야 하므로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얼로안스(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구조중에 줄이 끊어졌다고 하는 것은 기본 매뉴얼 자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계곡 급류로 인한 인명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과 같이 고산지역에서는 일기가 갑자기 변해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많다.
계곡부근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가 폭포같이 덥치는 급류에 휘말리는 것은 일순간이다.
사람이 급류에 휩쓸리게 되면 구조도 거의 불가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주의가 필요하고
미리 대피해야 한다. 그런데도 일반인들은 위험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변을 당하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