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꼬박 새며 있을 거라 예상 됩니다.
찜질방은 거의 이런 구조입니다.
여자사우나-남자사우나-여자탈의실-남자탈의실-찜질방-휴게실
휴게실은 티브이와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식당등이 있지요
거기가 서늘해서 함께들 잡니다.
님의 지역이 어딘지 자세히 명시하셨으면 좋았을것을...
제 단골 지역은
4호선 쌍문역서 중소기업은행쪽으로 내려서 한전 맞은 편쪽으로
(사람들한테 샘표간장공장이 어느쪽이냐고 물어보세요) 쭈욱~~~~
올라가시면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한개만 건너서 죽 가시면
벽에 [백두산의 사계]가 그려져 있는 아주 허름한 벽이 나타나고
주유소가 보입니다.
주유소와 담벼락사이에 골목이 아주 음침하게 있는데
백두산 절경을 그린 그 벽에 벌건 페인트로 이렇게 써있지요
[백두산 불한증막 200미터]
그 음침한 골목을 직선으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걷다보면 교회가 나옵니다.
보통 여기서들 포기하고 딴길로 새려 하시는데 무시하고 걸어가세요
죽가다보면 아주 큰 간판과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로 찜질방 건물이 웅장하게(?)
반겨줄겁니다.
거기가 아주 좋습니다.
옥동굴,아로마동굴(삼림욕동굴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 뜨겁지 않고
땀도 잘 나고 향기도 좋구요.. 단, 애들이 와글대서 시끄럽져)
황토방, 방사실.... 남녀수면실이 마치 정육점처럼 벌건등이 들어오지만
거긴 따로 자는 곳입니다.
[코스]
일단 남친과 함께 들어서면 신발장이 주루룩 있지요
거기다 신발을 넣고 신발 열쇠를 가지고 들어오세요
카운터에 돈을 내고 안에서 입을 흰티와 흰바지를 천원에 대여하세요
남자분은 꼭 신발키를 가지고 들어가야 옷장열쇠를 주는데
저는 남친열쇠를 제가 가지고 들어가서 제 남친은 장장 두시간을
밖에서 제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답니다.
남자는 수건이 사우나안에 있고 여자는 두장씩 줍니다.
그걸 받아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큰 휴게실과 사우나 입구가 보입니다.
각자 헤어져서 씻으시고... (만날 곳을 꼭 정하시고 목욕을 제대로 하고 나올 것인지도 얘기를 하세요 한쪽이 오래 기다리니까)
목욕을 하고 나서 탈의실에서 아까 받은 수건 중 한장을 챙기고
(뭐... 카운터에 한개 더달라고 해도 주긴 합니다)
흰티와 바지를 입습니다.
그리고 나가서 배가 고프시면 1층이 아닌 2층식당(더 맛있어요)에서
뭘 드세요(강추 열무국수)
그리고 거기 아주 큰 벽걸이 테레비를 보면서 소화좀 시키시고
이야기좀하시다가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찜질방을 순회하시고
휴게실이나 찜질방 부근 조용한 곳을 잡아서 같이 주무시면 됩니다.
가족이나 연인이 아주 많으니 어색하진 않습니다.
다만... 너무 진한 스킨쉽을 하면 주황티입은 아줌마가 뭐라고 합니다.
주무시고 아침에 간단히 각자 사우나 들어가서 샤워하시고 만나서
댁에 돌아가시면 끝...
[준비물]
토마토나 사과같은 과일 약간(목두 마르고 안에선 파는거라서)
물통과 녹차티백 가져가서 정수기 물 받아서 우려먹으면
아주 경제적이고 편합니다.
간단한 간식거리 챙겨가시면 편하죠 그 안에서 들고다닐 작은 가방은
준비하시는게 편하구
(찜질이 주목적이면 걸리적거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