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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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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경제현안 스크랩 미국의 1월 실업률
light 추천 2 조회 581 11.02.06 12:1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한국 시각으로 토요일 새벽, 미국의 1월 실업률이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12월 9.4%에서 1월 9.0%로 예상과 다르게 하락하였습니다. 문제는 발표 후에 미국의 거의 모든 언론과 전문가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비난성 글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되었길래, 정부 발표에 그리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일부 언론의 분석글을 (http://cafe.daum.net/riskmgt/JOwb/1733) 보신 분은 알고 계실 것이라 믿지만,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그래프로 설명드리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이 실업률입니다. 그리고 붉은 색은 오른쪽 축의 %를 보시면 됩니다. 전 달의 9.4%에서 실업률이 9.0% 하락한 것 보이시죠? 그런데 파란색과 검정색이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파란색은 구직활동 참여자입니다. 파란색(구직활동 참여자)과 검정색(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의 비율은 왼쪽의 %를 보시면 됩니다.

 

구직활동 참여자는 전달에 비해 1% 감소, 취업자 비율도 전월에 비해 상승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실업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 인구가 많아서 일자리가 실제 별로 늘지 않았는데도 하락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니 미국의 주요 언론 및 전문가들이 말도 안된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위 차트는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장기 실업 상태로 인하여 실업률 통계에서 경제활동 인구로 빠진 숫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의 9.0%로 하락했지만, 실제 이런 인구는 664만명에 달하고, 한 달전보다 70만명이 증가하였습니다. 분모에서 이렇게 많은 숫자가 빠진 실업률 통계가 의미가 있을까요? 한마디로 통계적인 장난 수준인 것이지요.

 

한마디로, 26주 이상의 장기 실업자 수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지 궁금하시죠?

 

 

정말 많습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버넹키가 펼쳐놓은 양적완화로 인해 상당 폭 상승했음에도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실업상태가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추가 양적완화를 아무리 많이 해도 이것이 개선되리라는 보장보다는, 조만간 현실화 될 물가상승의 역습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만 높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오바마 대통령을 뽑으면서 많은 미국 시민들이 "Change"라는 단어에 매료되어 개혁적인 행동을 원했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변화가 아니라 재선에만 신경을 쓰는 정책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자 감세안에 대한 연장과 그외의 후퇴하는 듯한 경제 정책들..양적완화와 재정적자 정책의 지속도 자신의 자리를 위해 후세에게 빚더미를 안겨주는 것과 같다는 생각입니다.(이를 무상급식에 이용하려는 쥐같은 세력이 있을 지 몰라, 언급합니다. 전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에 필요한 재원을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상호저축은행의 부실 PF 사주는 것이나, 4대강 삽질에 쓰이는 극히 일부의 예산,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어쩌구 하는 헛짓에 쓰는 돈의 일부면 충분합니다.)

 

갑자기 옆으로 빠졌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오바마 정부가 통계를 가지고 자주 장난을 치는데, 특히 실업 통계는 더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의 주요 통계는 발표 후에 한 달 정도 후에 확정치를 발표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차를 이용하여 미국 정부가 장난을 치는 것같습니다. 특히 위의 농업부분 고용을 제외한 비농업 취업자 수에 대해서는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2006년에서 2008년까지 비농업 부분 고용통계의 오류는 3년 동안 55,000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정된 수치로 발표되었지만, 2009년과 2010년 2년 동안에는 확정치를 발표할 때마다 사전 발표치보다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를 확정하였습니다. 2009년과 2010년, 단 2년 동안에 538,000개의 일자리가 확정치에서 사라졌었는데, 이를 통계의 오류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통계의 조작이라고 봐야 할까요?

 

세계 최고의 민주국가라고 하는 미국, 변화를 하겠다고 열심히 말하던 오바마 정부라서 더 실망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설날 연휴 기간내내 주부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 챙기고 설거지하고...사업하시는 사장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월급 주고 돌아서면 또 월급날을 맞는 느낌이라고 하시던데, 제가 주부생활체험 3일 해보니 설거지하고 돌아서면 다시 식사시간이네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친구와 북한산 둘레길에 가기로 했습니다. 전 코스는 돌기 어려울 것 같고, 적당히 돌고와서 청소해줘야 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 부터 열심히 뛰어 보자구요^^

 

상승미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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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06 13:44

    첫댓글 감사

  • 11.02.06 14:12

    일목요연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다우와 나스닥 오르는것을 보면서 왠지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 11.02.06 15:34

    감사

  • 11.02.06 15:46

    감사합니다.

  • 11.02.06 17:01

    와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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