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계약직여시
제목: 모텔 아주머니 오늘 아침에 잠깐 봤어 [작성일 2020-06-04]
치안센터에서 나오셨는지 오늘 출근하는데 모텔 앞에 서계시는거야. 약간 넋나간 것 처럼 보였어.
바다를 계속 보면서 뭐라고 중얼거리셨는데 뭐라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위리들도는 그냥 평소처럼 계속 등교하고 있는데. 애들도 있어서 괜히 걱정된다.
이따 언니한테 아주머니 건은 어떻게 됐는지 좀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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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구티비 진짜 오려나봐 [작성일 2020-06-04]
출근하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조금 전에 염탐하다가 봤어. 위리들도 출발 재료라면서 인증샷 올려놨어. 미친새끼가 젤이랑 콘돔이랑 이딴 쓰레기같은거 챙겨놨어. 어떡해 진짜 너무 화나는데.
여시들이 신고해줘서 오늘 보니까 걔 영상에 노란딱지 달렸다고 욕이랑 같이 막 올렸더라 ㅠㅠ
고마워 여시들
그런데 얘 아예 못오게 막을 수는 없는거겠지? 개새끼 진짜...
어쨌든 오늘 들어오는 배는 점심 좀 넘어서 오니까 이새끼 그때 도착은 못할 것 같고. 내일 진짜 올 것 같아.
언니한테 말해야하는데. 오늘 하필이면 사장님이 사무실에 있네 ㅠㅠ 몰래 갔다올 수도 없고.
이따가 밥시간을 노려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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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 [작성일 2020–06-04]
지금 나 좀 슬럼프인가봐. 시안을 계속 드리는데 까인다.
처음에는 조개, 그리고 그 돼지라는 물고기를 찾아서 최대한 캐릭터처럼 해봤는데 다 까였어.
그다음에는 해녀... (여기도 해녀 있어)
그것도 까이고... 아이디어가 도무지 안나오네.
사실 바지락 나도 식상한 건 아는데 ㅠ 여기서 그게 많이 나오는데 어떡해요ㅠㅠ
그리고 돼지는 안귀여워서 까였어...ㅎ... 알아 근데 진짜 못생겼어 그 물고기ㅠ 나도 나름 미화한거라고...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여기서 먹는 그 돼지탕이 사실 수컷 물고기를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나온 방법이래. 사실 돼지 수컷은 정액 빼면 쓸데가 없다네... 살도 별로 없고 회 떠먹기도 번거로워서 그냥 탕에다 넣고 끓인대.
그런데 이게 나름 남자한테 꽤 좋은가봐, 국물 우린 건 같이 쓰는데 돼지탕에 살코기랑 이런건 다 남자한테 몰빵해줘 ㅋ...
왜 남자만 먹나 해서 나도 안 볼때 몰래 살짝 떼먹어봤거든? 근데 맛은 없드라;; 노맛... 약간 아린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맛이 났어;;
남자들은 지한테 좋다니까 허버허버 먹나봐.
하... 진짜... 아이디어 필요하다. 중구새끼가 위리들도 온다고 설치지만 않으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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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갑자기 사장님이 어디서 전화받더니 오늘 일찍 퇴근하래 [작성일 2020-06-04]
일찍 끝난김에 빨리 사촌언니 찾아가려고 나왔는데 사촌언니가 자전거 타고 오는거야.
언니 불러세우려고 했는데 보는 체도 안하고 지나쳐서 쌩 갔어.
그래서 나도 얼른 언니 따라갔는데...거기 사람이 바글바글 몰려있는거야. 나도 가까이 가봤는데 거기... 흰 시트가 피로 물들어있는거야. 보건소 선생님이랑 언니랑 심각하게 이야기중이고.
알고보니까 모텔 옥상에서 투신하셨대. 높은 건물은 아니었는데 머리부터 떨어지셔서 바로 돌아가신 것 같더라고.
나 이렇게 가까이서 사람 돌아가신 거 본거 처음이란말야. 갑자기 진짜 털이 화악 서면서 무서웠어.
너무 놀라서 멍하니 보고있는데 뒤에서 주인마님이 비키라고 하면서 소리치셨어.
주인마님: 이게 무슨일인가?
사촌언니: 모텔집 아주머니께서 투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육지로 이송해서 부검을...
사촌언니가 육지에서 부검해보자고 말하는데 갑자기 주인마님이 눈을 부릅뜨는거야. 진짜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승모근에 힘이 확 들어갔어.
주인마님: 스스로 떨어졌는데 부검은 무슨 부검이야!
사촌언니: 하지만, 절차상....
주인마님: 섬에서 죽은 여자는 섬에 묻히는게 도리일세. 그런데 어디 시신을 섬밖으로 옮긴하고 해!
주인마님이 사자후를 확 지르는데 사촌언니 키도 크고 경찰시험 체력장 전체1등이었던 사람인데도 입 꾹 다물고 물러나더라...
주인마님이 사촌언니 엄청 노려보는데 우리 사장님이 그 사이 끼어들어서 주인마님 슬쩍 밀어내고 언니 끌고서 좀 멀리 데려갔어. 둘이 이야기 중이야.
지금 중구티비가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아주머니가 넋나간 모습으로 식사자리에 끼어든게 진짜 어제 일인 것 같은데....
발이 안떨어져서 가만히 보고있는데 작은아씨가 내 팔 잡고 끌어서 겨우 정신돌아왔잖아.
지금도 작은아씨 손에 이끌려서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왔어.
손끝이 엄청 차가워져서 계속 주무르고 있어. 아직도 심장이 너무 크게 뛰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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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리가 아니라 위리였어 [작성일 2020-06-04]
작은 아씨가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차 끓여주면서 같이 있어줬거든. 지금 다른 분들은 다 장례 준비 하고있나봐. 나도 가서 도와야하나 싶었는데 작은아씨가 자기랑 그냥 게스트 하우스에 있자고 해서 그냥 나가지 않고있어.
이 섬은 장례도 좀 독특하게 치루나봐. 전통으로 치뤄도 시신을 염해서 병풍 뒤에 두고 향피우고 그러는걸 생각하잖아?
그런데 여기는 이 사람이 묻힐 곳 위에 이사람이 가진 옷중에서 제일 예쁜 옷을 입혀서 관째로 뉘여놓는대. 관은 못 박지 않고 3일동안 뉘여놓나봐.
그리고 3일째 되는 날 점심부터 이분 묻힐곳을 파서 관을 묻고 봉분을 만들어준대. 이 봉분 작업은 무조건 그날 해 지기 전에 끝나야해서 새벽같이 시작하는 경우도 있나봐.
나: 그런데 왜 여자만 대지 매장이야? 남자는 화장이라면서...
작은아씨: 그분들이 이 섬을 지켜준다고 믿거든. 과부든, 처녀든, 어쨌든 홀로 죽은 여자들은 다 전에 봤던 묘지에 묻혀. 이 섬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는거야.
수호신인지, 귀신인지 솔직히 모를일이지. 작은아씨가 그얘길 해줬어. 애들이 이리가 잡아간다! 라고 하는 그 이리가 사실은 이리가 아니라 위리라는거야. 이 섬에서는 처녀귀신을 위리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 위리들도라는게 위리가 드는 섬이라서 위리들도래...;
난 이것도 모르고 이리 귀엽네 이러고 있었네;;
작은아씨: 그것도 다 옛날이야기지. 괜히 우리들 겁주려고 만든이야기. 왜냐면 난 한 번도 위리를 본 적 없거든. 언니도 그렇고...
한 번도 위리를 본 적 없지만 그래도 이 섬사람들은 위리를 존경하기도하고 무서워하기도 한대. 그래서 밤에는 바깥에 최대한 안 나가려고 하는거고.
노래도 알려줬어.
위리든다 위리든다 위리가 뛰어든다
춤이든다 춤이든다 위리들다 춤이들린다
위리든다 위리든다 위리에 걸려든다
위리위리 멀리멀리 위리따라 봉분든다
대충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
2절도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호스트 분이 돌아오셔서 멈췄어. 벌써 해 질녘이더라고...
요즘 왜 이렇게 심란한 일이 많은지 모르겠어.
내가 싱숭생숭한게 작은 아씨도 느껴졌나봐. 작은아씨가 여기서 자고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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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픽션이며 지명, 등장인물 명은 실제와 아무 상관 없음을 밝힙니다.
처음에 윤구라는 이름 구글링 할때는 안나왔었는데 (검색어: 비제이 윤구, 스트리머 윤구, 유투버 윤구)
윤구티비가 실제로 있는 채널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채널 이름을 중구로 바꿉니다;; 기존 윤구도 실제와는 아무 상관 없는 대충 남자이름 조합해서 갖다쓴 이름입니다!
아 완결나고 읽을 걸... 뒷내용 궁금해 쥬거
아악 벌써무서워 아아악
슬슬무삽다고요 ㅠ
주인마님 왜그러시냐구요
위리들이 남편 잡아갔나봐 ㄷㄷ 돼지탕 남자탕 아녀
와 노래까지 소름끼치는거봐
헐 이리 위리 맞았네ㅠㅠㅠㅠㅠㅠㅠ아니 위리 귀신인거도 맞앗네 아니 너무무서운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맞은것도 무섭네
진짜 재밌어 나쁜 남자들만 잡아가나
존잼... 위리가 귀신을 부르는 말이었구나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axJ/89902?svc=cafeapp
정액 빼고 쓸데가 없다,ㅡ,, 한남을 가리켜서 하는 말 같아,,, 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