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저 세상으로 떠나도
나와는 상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웃에 살던 칠보도 그렇고, 철규나 서울에 있던 성방이도 그랬다.
잔 병이 오래 산다는 말도 있지만 병하고 친해서 오래 산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현무는 동안이었고 건강상태도 남달라 몇몇 잘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스크린 골프도 치고
함께 점심식사도 한다고 나보고도 같이 치자고 하던 친구였다.
부부를 우리집에 초청하여 저녁식사도 하고 다음에는 밖에서 멋진 식사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동아대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을 듣고 문병을 갔었다.
곧 낫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한 6개월후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다.
친구들중에는 발목이 좋지 않다거나 무릎이 좋지 않아 등산도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
고도가 얗튼 둘레길이나 천천히 산책하는 게 낙이라는 친구들이다.
나는 평소에 테니스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하므로 아픈 것 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작년부턴가 우연히 왼쪽 다리가 가끔 저린 경우가 있었다. 그 땐 테니스 게임을 너무 무리하게 해서
그런 모양이다라고만 생각하고 며칠 지나면 곧 풀리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몇달이 지나도 제대로 풀리지도 않고 증세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걸어다니거나 등산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고 테니스를 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진 않고 있다.
다만 바닥에 앉을 때 소위 양반 다리를 할 때만 왼쪽 다리가 제대로 굽혀 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증상을 찾아봤다. '좌골신경통'이 나의 증상과 비슷했다. 좌골신경통이란 좌골신경에
발생한 압박,손상, 염증 등으로 인해 좌골신경과 관련된 부위인 대퇴부, 종아리, 발 등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으로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병으로서 요추4,5번
신경과 천추 1,2,3번 신경이 모여서 좌골신경을 이루는데 이들 요천추 신경과 관련된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이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돼 있다. 이상근 증후군에서처럼 좌변 신경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근근막증 통증 증후군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병원에 가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좌골신경통 전문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 봐야겠다.
첫댓글 우리 막내 삼촌이 테니스를 아주 즐겨했는데 나이들어서도 시합에 나가고 했는데
나중에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니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근육이 늘어져서 그렇다고....
테니스를 하더라도 시합보다는 운동삼아 가볍게 하는 게 좋을 것 같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