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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수필 사랑표장갑
곽흥렬 추천 0 조회 96 21.09.14 04:52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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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14 07:40

    첫댓글 나 국민학교 시절에 어머니가 장갑을 사주겠다고 해서 벙어리 장갑을 사달라고했다

    벙어리 장갑이 일반 장갑 보다 더따뜻하다는 말이 있어서였다

    정말 일반 장갑보다 벙어리 장갑이 더따뜻한거 같더라

    그벙어리 장갑을 애지중지 했던게 기억난다

    나 고등학교 다닐때 한겨울에 장갑 없이 통학하는 친구들이 나를 슬프게하더라

    나 군대에 있을때에도 장갑이 없어서 손시려워 하는 전우들이 안타깝더라

    그때에는 모든게 다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요새는 장갑이 흔해빠졌다

    가만히 있어도 좋은 장갑이 선물로 계속 들어온다

    좋은 세상이 된거다

    우리 이 좋은 세상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잘 살자

    충성 우하하하하하

  • 21.09.14 15:58

    사랑표 장갑,
    기발한 아이디어 💡 같습니다.

    유난히 손부터 추위를
    느끼는 저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장갑부터 챙기는데
    올해는 사랑표 장갑을 하나
    구입해야 할까봅니다.^^

  • 21.09.14 09:53


    양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맞붙이면, 사랑표가 되네요.
    육촌 누이의 사랑이 담긴 장갑,

    손가락을 호호불며 등교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모든 것이 풍부하다 못해
    너무 흔해서, 사랑이 담긴 것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시절입니다.
    벙어리 장갑, 그 말 역시 정겹기만 합니다.

  • 21.09.14 16:39

    저 역시 사촌이라는 친척을 두어 본 적이 없고 외가
    로는 사촌이 있었지만 친가로는 6촌이 가장 가까웠
    지요!

    해서 그 6촌 이라는 어감이 꽤나 정답게 들리는군요!

    벙어리 장갑~ 그러나 그 어떤 이름을 붙여도 원 이름만큼
    귀에 확 들어 오지는 않는듯 합니다.

    겨울에 내복없이 잘 지내는 陽人들이 간혹 부럽기도 하지만
    그것이 꼭 좋다고만 볼수는 없을듯 합니다. 에너지가 과잉
    낭비된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 ㅎㅎ

  • 21.09.16 00:43

    경제의 발전이 행복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입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벙어리 장갑속의 손가락처럼
    한 이불속에서 잠들던 그 옛날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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