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여행3 - 앙주가의 누오바 성을 보고 움베르토1세 갈레리아를 구경하다!
카프리 섬 의 마리나 그란데 Marina Granda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다시 나폴리 몰로 베베렐로항 Porto Beverello 에
내려서는 걸어서 무니피치오 광장 근처 누오바 성으로 간다.
여기 누오바 성 Castle Nuovo 은 프랑스 앙주가 가 세운 성으로 나폴리의
상징물 인데 4개의 원통형 탑이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두 개의 탑 사이에 후일 스페인 아라곤 왕가에서
새로 끼우다 시피 세운 개선문 이 있다는 것이라!!!
이 도시 나폴리 Napoli 는 그리스인이 처음 개척한 네아폴리스 ( 새로운 거리 ) 로
로마인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5세기에 게르만 민족의 침입으로 서로마가 망한다.
랑고바르드족과 비잔틴 제국이 이탈리아를 양분한 가운데 12세기에
들어서는 남이탈리아는 노르만인 에게 정복되고 공주
콘스탄차가 독일로 시집가니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가 다스렸다.
프리드리히 2세 는 3살 때 부모를 잃고 팔레르모에서 성장하여 황제가 되나
이슬람에 대한 관용정책으로 인해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3차례나 파문 에 처해진다.
황제가 죽자 기다렸다는 듯이 로마 교황청은 황제의 아들인 시칠리아 왕을 파문에 처하고
프랑스 앙주백작 샤를을 부추겨 그가 시칠리아와 나폴리를 점령했던 것이라...
해서 나폴리 는 시칠리아와 더불어 프랑스 앙주가 의 통치를 받았는데 이 왕조가 백성들을
수탈하니 민중봉기가 일어나 시칠리아는 스페인 아라곤가의 손에 넘어간다.
시칠리아를 통치하던 아라곤가 는 이탈리아 남부를 침략하여 앙주가를 몰아내고 결국에는
여기 나폴리의 주인 이 되었는데 그때 아라곤측에서 개선문을 건설했던 모양이네?
누오바성 은 아라곤가의 왕성으로 사용되는데 이후 나폴리는 16세기에는
스페인 총독치하 에 있다가 18세기 들어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니 이 도시 나폴리 시내에는 여러나라의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니 2천 500년간 굴곡이 심한 역사를 말하는 것일러나?
누오바 성을 지나치니 오른쪽에 보이는게 움베르토 1세 갈레리아
Galleria Umberto 1 인 데...... 어째 눈에 익었다고 했더니.....
몇 년전에 방문한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아케이드 처럼 생겼으니.....
19세기 말에 건축된 통유리 천장이 아름다운 쇼핑 아케이드 이다!
또는 움베르토 1세 아케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움베르토 1세의 명에
의해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에레 2세 갤러리를 모델로 해서.....
1887년 건축가 에마누엘레 로코가 설계하고 안토니오 쿠리와
에르네스토 디 마우로에 의해 189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밀라노 처럼 내부에는 십자로 통로를 중심으로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와 쇼핑센터들이 들어서 있는 쇼핑몰 인 데......
바닥과 벽면에는 모자이크로 되어있고 지붕은 유리 로 되어 있어
자연채광이 들어와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명품숍 들을 보자니 떠오르는게 나폴리 동쪽에 보니토(Bonito) 라는 마을은
살바토레 페르가모 의 고향인 데 그는 14남매중 11번째로
아홉 살때에 여동생이 성찬식에 신고갈 구두 가 없어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소년은 버려진 가죽으로 새 신발을 만들었으며 13세살 때는 고향 보니토에서
구두점을 열었으니 이것이 명품중의 명품이라는 “베르가모”의 탄생이라!!!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근처에서 구두점을 운영했는 데,
그가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는 당시 유명 배우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1929년 이탈리아로 돌아와 피렌체에 살롱을 열어 성공했으며
유명인들이 자신의 구두를 맞추기 위해
이탈리아 까지 방문하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코르크 굽 구두가 있다.
"오누이 이야기기" 는 이외에도 1,913년에 미국의 화학자 토머스 윌리엄스는
실연당한 여동생 메이블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으니....
석탄가루에 바셀린을 섞어 만든게 이른바 세계 최초의 “마스카라” 메이블린으로
작은 눈 이 콤플렉스인 여동생의 속눈썹을 풍성하게 해주어 연인과 결혼에 성공했다나???
여기 쇼핑을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 들을 보자니 이들은 우리나라 몾지않은 "가정적" 인데
이 나라는 2011년 기준으로 보면 해외에서 4,022명의 입양아 를
받아들였으니 9,320명의 입양아를 받아들인 미국 에 이어 2위를 한 나라이다.
하지만 미국 인구는 3억 2천만에 비해 이 나라 인구는 6천만이니....
그럼 인구수로 보면 오히려 이탈리아가
미국에 비해 2.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고아 입양국 이다.
반면에 입양아를 내보내는 나라는 대한민국 이 수십년간 부동의 1위 를 차지해
고아수출국 의 오명을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961명으로 숫자로만 치면 6위로 내려갔다.
정부는 나라 체면을 회복하기 위해 입양아 출생신고를 의무화 하고 해외 입양전 5개월간
국내입양 을 먼저 시도하며 실패한 이후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락 을 받아야만 비로소 해외로 내보낼수 있도록 까다롭게 제한하고 있다.
또 한국 아이를 입양하려는 미국인은 한국 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 하는등
최소한 2번을 한국을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하도록 제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장애아 는 2,011년과 2,012년 2년 동안 국내에서는
단 한건도 입양이 성사되지 못했으니 외국인에게
이들을 우선해서 데려가도록 권유하여 적극적으로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그러니 정상적인 아동 은 해외 입양을 여러 방법으로 통제하는
정부의 가지가지 눈물겨운 노력으로 그나마 저만큼 숫자를 낮춘 것이다!
입양아 송출국 1위는 중국으로 4,400명 인데 인구 비율로 보면 14억에
우린 5천만이 채 되지 않으니 숫자는 6위이나 비율로
보면 우리나라가 1위 중국보다 아직도 오히려 6배 에 달하는 것이라!
움베르토 1세 갈레리아를 나와 산카를로 대극장과 레알레 왕궁 Palazzo Reare 및 대성당이
있는 나폴리의 중심지역 플레비시토 광장 Plazza del Plebiscito 으로 간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즐감해요
나폴리...... 오래된 도시이네요!
나폴리처럼 오래된 도시는 가볼만한 곳이죠 나폴리는 로마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와는 다르지만 개성이 강한곳이죠
그렇지요? 개성.....
그러니까 자존심이 강한 도시이지요?
단지 소매치기는 조심해야.....
관광지가 다 그렇치만 나폴리는 치안이 더 않 좋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낮에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화롭고 평범하다는.....
그런데 인파로 복잡한 곳에는 소매치기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