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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 가곡 Auguries of Innocence 순수의 전조(前兆) - William Blake
ncho 추천 4 조회 258 15.03.25 00:2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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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3.25 12:16

    첫댓글 윌리암 블레이크라는 이름에
    왜 내 가슴이 먼저 뛰는지...

    영국의 낭만주의 문학 시대를 연 시인,
    그러나 그 시대의 이단아 같았던 블레이크!

    “누구나 알고 있는 땅을 여행한다면
    새로운 것을 구할 수 없듯이
    이미 확인된 지식에서는
    누구도 더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없다.”

    그가 말처럼
    그만의 환상과 독창적인 세계를 살아온
    시인이자 화가,
    그의 번득이는 ‘광기’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표출되어

  • 15.03.25 12:17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가난을 면치 못하면서도
    아무도 가지 않는 자기만의 길을 추구한 예술인이지요.
    자기만의 ‘깨달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신비주의자, 몽상가, 성자.. 예언자...
    심지어 미치광이...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

    그러면서도 독실하고 신앙심도 깊어
    천사와 성서속의 예언자들을 보았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신앙은 교회의 관습과도 동떨어진
    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그만의 신화를 창조한 것이라 할까...

  • 15.03.25 12:18

    그의 예술혼과 그가 창작한 성서를
    결합시켜 완성한 그만의 신학이었지요.

    그토록 배척당하던 그의 작품들,
    그는 오랫동안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사후에야 인정받기 시작했고
    오늘에 와서는
    그의 시세계가 지닌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는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성취로 간주되어
    가장 중요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현대에 들어서 많은 작가들이 ‘영감의 원천’으로
    매력을 느끼는 ‘천재시인’이자 화가이지요.

    7,8년 전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단테의 신곡에도 그의 독특한 그림을 만나고...

  • 15.03.25 12:21

    Peter Dickinson 곡,
    A cycle of nature poems for contralto,
    chorus and orchestra의 연주는
    마치 그의 환상적이고
    괴이한 듯한 번득이는 그의 그림을 보는 기분이네요.
    미궁 같은 알 수 없는 세상의...

    그의 대표적인 장시, ‘순수의 전조.

    인간에 내재한 상반된 두 영혼에 대한 노래가 아닐까...
    장시를 읽어 내려가면서
    밑으로 갈수록
    무언지 모를 가슴으로 치받듯
    밀려드는 뜨거움은 무엇인지...

  • 15.03.25 12:22

    인간은 기쁨과 비탄을 위해 태어난 것
    우리가 이것을 올바르게 깨달을 때
    우리는 세상을 무난히 살아갈 수 있다
    기쁨과 비탄은 잘 직조되어
    신성한 영혼에 안성맞춤의 옷
    모든 슬픔과 기쁨 아래
    비단으로 엮어진 기쁨이 지난다

    모두의 눈으로부터 흐르는 눈물은
    영원한 아기로 만들어주니
    이는 여성의 지혜에 의한 것으로
    그 자체의 기쁨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신은 현현하시며, 신은 빛 그 자체이다,
    어둠 속에 사는 가엾은 영들에게 있어서는.
    그러나 또 인간의 모습으로도 나타나시니,
    낮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 15.03.25 12:23

    구약의 잠언이 어떤지,
    전도서가 어떤 건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처음 만난 아름다운 시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눈시울을 붉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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