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교, 두번의 높낮이가 있다. 삼분지 이정도는 새로 개축한 게 보인다.
오른쪽 다리 끝을 지나 좌회전 하여 약 40-50 여 미터 가서 언덕으로 50여 미터 지점 김범우 집이 나온다.

그냥저냥 소설 태백산맥 (3)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이고 어딜 가나 소설속의 흡사한 인간상을 볼수 있다.
만나는 이들의 말소리, 질퍽한 사투리에서 문학의 향기 맡을 수 있다.
벌교 읍내가 현장이고 그 현장이 곧 작품속이란 거다.
이 세상의 책들 중 (바이블은 제외)
가장 많이 팔렸다는 빨강머리 엔(Green gable)의 P.E.I. 를 갔을 때 원작, 여류
작가가 산 곳에 가도, 자연의 형태만 고조녁했다. 살던 집도 젖소치던 곳도,
불문가지 너희들이 알아서 기어라! 식으로 호감을 가지게 한다. 허나 끈질긴
작가정신의 결여는 완연했다.
또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설국” 그 주 무대인 유자와를 갔을 때, 엄동설한의 너댓 자
쌓인 눈들이 설국이라는 가느다란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본류 일본적 세밀성이나
전통적 인성을 핀셋으로 짚어 올린듯했다. 그렇지만 줄거리가 구체적이지 않고 강건함
이나 주어지는 잇슈는 보이지 않았다(이건 개인적으로 명작을 흠집내기 위한 개수작
입니다)
벌교,
이건 뗏목을 엮어서 다리를 놓는 것이라는 뜻이다.
시내 중심부를 벌교천이 길게 흐른다. 흙탕물이 흐르면서 그 위로 부용교 소화다리 홍교가
이어져 있다.
부용교 홍교 양쪽으로는 고뇌하는 지식인 <김범우>집 그리고 현재의 버스 터마날 부근에는
현부자집(기념관부근) 무당 소화가 정화섭과 밀애를 한 소화 집이 있다. 그 바로 위쯤에
현부자집이 일본식 고급주택으로 서 있고 뒤엔 재실이 있다. 현부자는 일제 때는 박모모라는
실제 생존자이지만, 알고 보면 이 또한 친일 매국노, 일본과 결탁한 친일부자였다.
벌교천 반대편 쪽으로는 청년단, 남도여관(보성여관), 금융조합, 자애병원 술도가 등이 있다.
비가 억수로 내리 때렸지만, “조정래 아제야 만나러 갔다. "연세 우유 대리점"에서 우유 한통
사먹고,
조작가님은 어디 사느냐 물으니 저기 연립 000호에 사는데 지금은 서울서 산다. 한다.
원래의 생가쪽은 벌교상업고등학교 인근이다.
그동안
작가는 백색 테러의 위험 때문에 늘 공동주택을 선호했다니, 나그네 마음이 아려온다,
-
-만약 뵈오면 부용교 건너 “외서댁 꼬막“ 거나하게 두상 차려 함께 먹으려 했다.
무엇보다 토론토 그린우드 역 부근 살 때, 보성고 *절친이자 동기동창인 김O모 씨
사연도 전해 주고 싶었다. 깜짝 놀라실 것 같지만----
그러면서 내 초라한 잡학에다 잡설도 *질게 질게 늘어지고 싶었다.
그분 아직도 지방말에다 욕도 걸판지게 한다고 하니, 영호남 친목에다, 대민봉사 차원에서
한바탕 욕지꺼리 판소리 굿판도 벌이고 싶어진다. 얼쑤^^^^
(계속)

민족의 일치를 중히 여긴 김범우집 귀신이 나올듯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오만가지 생각에 잠겼다. . 그의 부친 김사용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
첫댓글 거서리님이 오랫만에 국문학에 관한 글을 올려주셨네요.
조정래작가는 태백산맥의 저자로 유명한데~~~ 작가의 고향 동네를 따라서 답사를~~~ 주로 베스트작가를 찾아다니며 작품에 얽힌 얘기를 듣고, 메모하시고~~ 시력도 불편하신데 집념이 대단하세요.
계속 삶방에 좋은글 올리세요.
내 사라진 후 그 무엇이 남을까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진정 사람을 중히 여길까?
종일 샤워도 않고 잡다한 사념에 잠겼습니다.
여적 나는 분을 삭이지 못하는 까닭은 무얼까요?
네 그렇게 올려 보겠습니다.
모처럼 만에 꼬리글 달아주심에 고마움 표합니다.
값진 안식의 밤으로 이어 지시길요 ! ^^^
태백산맥 조정래의 작품배경을 구수하게 이끌어 주시니 벌교와 김범우집의 사진까지......
이야기가 생생하고 흥미진진합니다. 차암 재미있어요.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제가 간 날, 김범우의 집에는 백년 흉가처럼 버려져 있었습니다.
타자도 칠 줄 모르고 눈도 나쁘니 철자법이 정말 엉망이 됩니다.
작가 자신은 주인공을 하대치와 외서댁으로 말합니다. 차후 설명함,
술도가 사장 정현동의 맏아들 정화섭이 정실부인 낙원댁에서 낳지만,
소화는 대대로 내림굿 무당 월화라는 무당과 정현동의 불륜에서
태어난 사생아입니다.
@거서리 그 출생사실도 모르고 무당 소화는 배다른 오빠 정화섭을 숨겨주고
현부자집 재각 즉 조상을 모시고 재사지내는 곳으로 옮겨가 목욕물을
데워주고 정분을 나눕니다. 현부자집 옆에 소화네 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달왕초 출신, 염상구 감찰부장이 외서댁을 범하는 것 보면
인간사 처절한 잔인성도 봅니다. 할 말이 참 많은데요 이상입니다 ----
벌교에서 주먹자랑 마라
주먹꽤나 쓰는 건달들이
많다고
잘못 알고있지요
이참에 밝힙시다
일제시대 일본인을 때려 눕힌 의리의 이야기랍니다
적산가옥
부산 ㅡ고관 ㅡㅡ
일제시대 가옥을 볼수 있습니다
빨치산ㅡ러시아어
다시는
이땅에 전쟁은 없어야한다는
전쟁이란 영원한 패자 뿐입니다
직접 걸어서
작가정신을 만난 이번 기행이
노블리스한 발걸음
글을 읽는 모든 회원들은
스스로 높아지는
신지식인의 태백산맥
기행문도 대하소설만큼
길었음 좋겠습니다
전해주고 싶은 내용은 많으나 그 모두가 이런 걸 좋아하지는 않을 겁니다.
Partisan 열혈분자 , 원어는 러시아, 유고말, 그런 걸 프랑스어로는
문맥에 따라 번역하면 레지스땅스 저항도 되려나요?
해방 후 부터 쓰여 진 우리의 거대 문학이, 분단문학이었다는데, 그걸 작가적
양심에 따라 , 독자가 진정으로 천착할 기회를 준 작품입니다.
역시 신도는 인문학적 머리가 앞서 있고 환경적인 탓인가? 종교적 사랑의
의미를 안다 여겨집니다.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거서리 넵ㅡ놀랄 루야ㅡ 앗싸라비야
대단한 열정을 보여주시니 생동감 넘치는 실상입니다.
태백산맥의 구수한 이야기들은 들어도 들어도 열정 그대로 입니다.
퍼허가 되었지만 길이 길이 보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조심 하시고 기행문 소설 이어가세요.
네 차분하게 이어 가겠습니다
언제나 칭찬 보내 주셔서 꾸벅^^^
거서리님
오늘도 태백산맥 이야기네요~~
어제는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바깥놀이도 못하고
방콕신세 였네요
나름대로의 탐색전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화이팅!
네 ,
마무리를 지워 곧 지워야 겠지요,
그런 때는 서양미술의 역사 이런 책도
뒤적뒤적 하시면서 즐겁게 즐겁게 사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거서리님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여행같습니다
벌교 하면 꼬막이 떠오르는데
요즘 벌교에서는 꼬막이 잡히지 않아
거의 다 중국에서 수입하여 충족한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태백산맥의 벌교 이야기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삶방의 게시판지기를 벗어난 이후에
감명깊은 태백산맥의 이야기가 현장과 함께 ..........
한차원 문학적인 이야기로 승화하니 수준높은 삶방이....
,이거 살맛이 나네요
음악도 좋고요 ㅎㅎㅎ 얼시구나 ~~``
우리삶방의 보배님 ......
계속이어지시기를 ....화잇팅 거서리님
괜한 논제를 끌고 왔나 싶어 고민도 했습니다.
긍적적 시각으로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도 방대하니 차분하게 읽어야 하는데요,
제가 결론짓기에는 이런 대단한 작품이 드물다 여겨집니다.
나름의 인격이 잘 반영되어 긴장감이 되니까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
잡문으로 허명 몇 번을 드러냈지만 부끄럽게도 태백산맥은 아직 읽지 않았네요.
명작순례 응원합니다
만화도 나왔고요,
고리 잡아 주심에 인사! ^^^
고맙습니다.
못만나서 서운했겠습니다
잡학과 잡설...
한바탕 욕지꺼리
판소리 굿판은
아쉽게도 다음으로...
네 허벌지게 고생도 했지만
보람 있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