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開心寺)의 추억
뜻 그대로 마음을 열어준다는 곳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오빠가 떠나기 전 내게 추억하라고
그곳을 데리고 갔었나 보다
이곳에 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스스로는 알고 있었을까?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병원에서 퇴원하여 몸도 채
추스르지 못한 상태이면서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개심사였다
그때도 벚꽃은 지고
산 벚꽃만이 간간이 남아서
연둣빛 사이사이 꽃을 피우고
사찰 앞 마당에는 청 벚꽃이 한두 개
피어나기 시작했던 딱 그때
난 오랜만에 다시 그 사찰을 찾았다
오빠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그때를 회상하면서....
그 후로 오빠는 딱 1년 후
벚꽃잎이 무성한 봄날
꽃눈이 내리듯 우리들 곁을 홀연히 떠났다
난 상처 난 가슴에 소금을 뿌리듯
아린 가슴에 그날을 되새김하면서
노래방에 가면 누이를 꼭 불러주던
오빠를 추억해 본다
엊그제 개심사 청 벚꽃을 보고...
20240416
첫댓글 휴 ㅡㅡ아린가슴 달래뜻 ㅡ꽃들도
수련님 맞이했을거에요
개심사 ㅡ너무좋죠 아담하면서도
나도육지에있을때는
자주찾아답니다
화이팅 수련님
아~~그러셨군요
맞아요 산새도 이쁘고
아담한 사찰이
자동으로 마음이 열릴것 같은
사찰이였어요
홍매화도 얼마나 이쁘게
피었던지요~
감사해요 올레길님~^^
@수련[睡蓮] 내가초등학교 다릴때 그근처였답니다 소풍도 자주갔어지요
나두 ㅡ답답하고 누군가보고십구 그리울땐 ㅡ가곤했죠 지금두 먼저간ㅡ친구몇명은그곳근처에 있답니다
@올레길. 아~ 그러시구나
그래서 더 정겹게 느껴졌나봐요
올레님이~ㅎ
청벚꽃은 처음봐요 저는
오빠와의 추억이 있는곳 아름다운 청벚꽃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산벚꽃도 참이뻐요
푸릇푸릇한 산자락에 핀 벚꽃이라도 남아있으려나
저두 그곳에서 처음 봣어요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엄청 와요
아담한 사찰에 꽃들이 얼마나
이쁘게 피어있는지...
오빠도 잠시 잊고 꽃들을 보고왔네요 ㅎ
아직은 산중턱에 한두개
산벚꽃이 남아 있어요~
참 고운 봄...
오빠가 눈뜨고 옆에있어도 멀고 먼 그대~~
함께일때...볼수 있을때
자주 만나고 맛난거 먹고 그랴~
좀더 잘하지 못한것에 후회만~ㅎ
오빠 ~~ 그 이름만으로도 맘이 시립니다
저도 몇년전에 큰오빠를 따뜻한 봄날에 보냈지요
며칠전에 기일이 지나갔지만 오빠의 따뜻하고 유머있는 그 모습은 늘 맘에 있답니다
5월엔 대전 현충원에 다녀올라구요 전
우리모두 힘내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해요 ㅎ ^^*
저의 오빠도 몇일전에 기일 지났어요
늘 내편이 되어준 오빠...
한동안 비슷한 사람만 봐도
가슴이 덜컹덜컹 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 좋아졌답니다
대전 현충원에 계시는군요
언제 대전에 오시믄 얼굴도 봐요~ㅎ
평안한 밤 되시고요~^^
10년 전 동생보내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마자막 먹을 수 있는날 뭐 먹고 싶냐 물으니 "딸기랑 사과요~"
딸기 5개 씻어서 입에 넣어준 게 마지막이 되었어요
착하고 심성이 고왔던 내동생 ..
첫 월급 타다 봉투째 내밀던 그 모습도 잊혀지지 않구요..
아프지 않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늘 가슴에 못처럼 박혀있어요..
..
보고 싶고 그립지만
고운 추억 아로새기며 편안한 날 보내길요
어쩌다 아프긴 했어도...건강했는데
갑자기 심장 마비로 가셔서
전 마지막 인사도 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한번더 찾아가 볼걸...후회만~
고운 추억만 남기고 싶은데
못한것만 기억이 남아서
가끔씩 가슴이 아프답니다 ㅠ
괜시리 아픈 기억을 또 회상케 하였군요
그래도 평안한 밤 되십시요~^^
아빠 돌아가시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갑지기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 지키고..
청 벚꽃 이쁘네요^^
오빠도 아프긴 했어도 그정도는
아니어서 걱정도 안했는데
심장마비로....그냥 훅~~~
그녀도 많이 아팟겠군아~ㅠ
평안한 밤~^^
@수련[睡蓮] 그려~~언니 굿밤 보내^^
@여우같은그녀
아~ 영등포 밤이 그립당~ㅎㅎ
@수련[睡蓮] 언니는 취해서 기억두 안나잖어~~
재미는 있었지 ㅎㅎㅎ
@여우같은그녀
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기억은 있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