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울산대학교병원·고신대병원 2곳만 1등급 부산대학교병원 등 대학병원 7곳 2~3등급에 그쳐
▲ 대장암팀 양성수(외과)교수 수술장면
울산대학교병원(이사장 정몽준·병원장 조홍래)이 대장암 진료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울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학병원 9개소 가운데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결과 울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 2곳만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장암 수술 적정성평가는 2011년 한해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전국 275개 병원에 대한 진료기록을 분석, 의료인력, 진료과정, 진료결과 등 검사부터 수술에 이르는 진료과정을 23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한 결과로 병원별 진료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신뢰도가 높은 조사결과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올해 초 발표된 2010년 간암, 위암, 대장암 3개부분 수술 성적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대장암의 경우 2년 연속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대장암팀 양성수(외과) 교수는 “모든 암이 그렇듯 대장암 역시 수술을 담당하는 집도의 뿐만 아니라 초기진단과 더불어 수술, 수술 후 관리 등 진단과 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여러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져야만 성공적인 수술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9개 대학병원 중 울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을 제외한 7곳의 대학병원이 2~3등급에 그쳤으며, 일부 병원은 오히려 일반종합병원보다 못한 성적으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유명세와 달리 지역주민의 우려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