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여행4 - 플레비시토에서 교회와 왕궁을 보고 카스텔 델 로보 성에 가다!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었던 나폴리 에서 앙주가가 세운 누오바 성 을
보고는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에레 2세
갤러리를 닮은 움베르토 1세 갈레리아 Galleria Umberto 1 를 본다.
그러고는 1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플레비시토 광장 Plazza del Plebiscito 으로
가는데 여긴 19세기초 부르봉 왕가 의 페르디난도 1세가 건설했다고 한다.
광장에서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처럼 반원형
파사드에 둘러 쌓여 있는 산프란체스코 디 파올라 교회 이다.
그리고 입구에 산카를로 가극장 Teatro San Carlo 이 있으니 이탈리아
3대 오페라 극장의 하나로 1737년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샤를왕이 지었다고 한다.
무척 화려하며 무대는 당시 모습 그대로 인데
공연이 없는 오전에는 구경할 수 있다지만 오늘은 문이 닫혀 있고.....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건물은 레알레 왕궁 Palazzo Reare 이니....
17세기에 스페인 아라곤 왕국 의 통치시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여기 왕궁에는 노르만의 로저왕 으로 부터 에마누엘레왕 까지 입상이 서 있고
도자기와 회화등 미술품 다수라고 하지만 문이 닫혀있어 보지는 못한다.
이 도시 나폴리 를 침략한 세력들을 회상해 보니 기원전에
그리스인들이 건설한 도시를 정복한 로마 에 이어
게르만 서고트족 -동고트족 - 반달족이 휩쓸고 지나갔으며.....
게르만 랑고바르드족과 동로마 비잔틴이 얼룩말처럼 혼거한 가운데
아랍인들의 약탈에 시달리던 중에 노르망디의
노르만족 이 아탈리아 남부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노르만 왕국 을 세운다.
이후 결혼으로 독일의 황제 호엔슈타우펜 가문의 프리드리히 2세 황제가 다스렸으나
사후에는 교황청의 지지를 받은 프랑스 앙주가 가 침략하여 통치한다.
학정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봉기로 스페인 아라곤가 의 지배하에 들어가서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가 차지하여 카를로스 1세의 스페인 ( 합스부르크 ) 의 통치를 받는다.
그 이후에는 다시 이탈리아로 남하한 프랑스 부르봉가 의 지배를 받으며 신음하다가
가리발디 가 시칠리아를 거쳐 나폴리를 해방시킨후 통일 이탈리아가 되는 것이다!
나폴리의 파라만장한 역사를 바라보니 우리 한반도의 역사도 그에 몾지 않은지라.....
문득 일본과 센가쿠 (중국 댜오위다오) 섬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래 동아시아에서 긴장이 더욱 높아진다는데 생각이 미친다.
그럼 장차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날러나?
“동아시아에서 정쟁을 불가피하게
만든 것은 중국의 부상 과 그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 이었다”
원래 이 말은 그리스인 투키디데스의 말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든 것은 아테네의 부상 과 그에 대한 스파르타의 두려움 이었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의 아테네 는 헤로도토스의 사서,
히포크라테스의 의서, 소포클레스의 희곡, 소크라테스의 철학등 절정기에 있었다.
신흥 강대국 아테네가 스파르타에 한방을 먹여 힘을 과시하고 싶어 가벼운
일전을 도발 한 것이 전쟁은 무려 27년이나 이어지고
결국 스파르타가 이겼지만 탈진한 뒤라 신흥국 마케도니아 에 잡아먹혔으니.....
북한과 남한이 싸우다가 일본의 손아귀 에 다시 떨어지지나 않을런지 아님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지나 않을런지 동아시아의 앞날을 걱정해 본다.
“ 강자는 할수 있는 일을 하고 약자는 해야하는 일을 한다 고 했으니! ”아테네인의 말이다!
1922년 이 도시 나폴리 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코 로시는 나폴리를 무대로
“도시 위에 군림 하는 손” 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1,972년에는 마테이 어페어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 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로드 스테이거는 이 영화에서 냉혹하고 교묘한 도시개발업자 Nottola 역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목적하는 이익 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데 그 수단에는 정치적인 흥정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Nottola 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니 부패의 매커니즘엔 정치와 경제 라는
두 바퀴가 있음을 꿰고 있는 그는 자신의 사업과 함께
시의회의 개발을 주관하는 위원회의 위원장도 병행하고 있다.
알짜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이니 우리 주변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아닌가?
개발에 따르는 경제적인 이익과 그 이익을 차지하려는 정치세력들...
간단히 말해, 정경유착 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하는 영화다.
북부지역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공업지역이고 남부는 농업기반의
경제적으로 북부 보다 못하다고 한다.
마피아 로 대표되는 그런 세력이 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데에는 이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으니 나폴리는 남부지역 이다.
이 말은 나폴리에 경제적 약자들이 많음을 뜻하니 여기서 경제적 부정의 유혹 이 생겨
난다. 왜냐하면 그런 불균형의 사회에도 경제적 기득권층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도 나폴리의 많은 슬럼지역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 지역을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도시전체를 더나은 주거공간으로 만든다는
정치적 명분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주인공의 기본 계획이다.
그런데 그 개발이 진행되는 시기가 선거철과 맞물리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니
개발에 따르는 이익 과 선거의 승리 라는 양립하기 힘든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정치세력은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려고하니 정치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고는 걸어서 해변을 지나 달걀성 카스텔 델로보 Castle dell'Ovo (계란성) 에
도착했는데 여긴 12세기에 노르만왕 에 의해 건설 되었다.
저 성의 망루에 올라 바라보는
베수비오 화산과 소렌토 반도 및 나폴리 풍경이 환상적 이라고 한다!!!
저 성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있는 "계란이 깨지면" 나폴리가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전설에 따라 계란성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데.....
나폴리에 남아있는 성들 중에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 저런 소문이 전해져 내려오는가 보다?
계란이 깨지는 저주를 생각하노라니.... 문득 “자기야의 저주” 가 떠오르는 데...
부부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인 SBS 자기야 에 나왔던 배동성-안현주 부부가 이혼했다.
그외에도 이세창-김지영, 양원경-박현정, 김혜영-김성태, 김지훈-이종운등
현재까지 다섯쌍이라... 이혼은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러나?
안현주씨는 2,001년 자녀 셋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고....
배동성은 10년간 기러기 아빠로
보내다가 2,011년 살림을 합했으나 곧 별거하고 이혼했다고 하네!
잡지사 인터뷰에서 “ 우리는 쇼윈도 부부였다, 더 이상 배동성의 아내로 살고 싶지않다”,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다, 하숙집 아줌마가 된 것 같다, ”
방송에서 서로의 진심을 드러낸 것이 오히려 독이 됐으니..... "선의의 거짓말" 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간 서로의 단점 을 말하지 않는 것은 오랜 묵계라!
다 폭로해 버리면 신뢰에 균열이 가는 것이니
덮고 가야할 부분도 있는건데 일이 커지면 이혼하는가 보네 “
여기 로마시대에 별장으로 사용되던 해변가에 노르만인들이 성을 지은후 13세기에
나폴리를 정복한 프랑스 앙주 왕가는 이곳을 감옥과 관저 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스페인이 이 성을 통치하고
있던 시절에는 대포들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입구에 남아있다.
여기 해변이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와 더불어
오래전부터 세계 3대 미항 이라는 말이 나온 바로 그 “산타루치아 항구” 이다.
산타루치아 란..... 어부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서 나폴리의 수호성인 루치아 에게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노래로 코트라우 가 작곡했다고 하네.....
창공에 빛난별 물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오누나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된 도시 나폴리이네요!
나폴리 가보고싶습니다 로마에서 당일치기로 가도 재미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로마에서 하루치기로 다녀올수도 있지요?
카프리섬까지 다녀오려면 좀 빡빡하지만.....
안녕하세요 저도 내년 1월에 여행 계획있는데 여정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내년에.......
여행은 계획하고 준비할 때가 가장 행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