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을이 아쉽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예산삼국축제를 찾아 나섰다. 궁금 하기도 하고 예산이란 지방도시도 궁금 했다.
인천터미널에서 8시50분 청양행 직행버스를 타고 싱그러운 아침길을 달려갔다.
어제밤내린비로 상큼하게 씻긴 아스팔트가 활주로 처럼 선명하고 곧게 보였다
차창밖에는 수확한 볏단들이 줄지어 나란히 누워있고 누런황금빛 벼들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듯 벌판을 풍성하게 하였다. 창밖에 취하여 시간 가는줄도 모르게 금방 예산터미널에 도착했다. 고작 한시간만에 도착하였다. 인천에서 충청도로 이웃 드나들 듯 가까운 거리다. 너무 일러 거리도 낮설고 할수없이 택시를타고 삼국축제장으로 내 달렸다. 마침 끝난지 이틀째란다. 그래도 청년들과 일부 가족들이 찾아와 사진을 담느라 여기저기 몰려 다녔다.
다시 택시를 불러 예산에 제일좋은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붕어빵 서너개 들고 아침에 쓰고 나온 우산이 등에 업혀서 좋다고 출석였다.
달리는길은 내가 넓고 수풀이 우거지고 송사리 먹이 찾는 두루미들이 군데군데 무리지어 놀고 있는 광경이 보기드문 장관이었다. 예당호근처에 내려 놓는다. 올때를 생각하여 기사분 명함을 받아 주머니에 넣고 호수 옆 공원을 오르니 다른곳에서 못보고 못느낀 감동이 연실 감탄사로 이어졌다. 허전하고 쓸쓸했던 가슴이 물밀듯 역동으로 치 오른다.
비를맞고 망서리며 집을 나선 여행이 비도 그치고 햇볕까지 활짝 비쳐주니 더욱 신나고 감동스러웠다.
첫댓글 아니 우찌 이런 일이! 내 고향 예산을 혼자 다녀 오시다니? 추사 김정희 고택, 수덕사, 윤봉길의 생가 등
그리고 박동근의 모교, 예산 중학교. 소설가 방영웅의 "분예기"의 무대이기도한 내 고향 예의가 바른 "예산"
찬찬히 찾아볼곳이 많더군요
꼭 가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같이요
저는 탐방길이죠 ㅎㅎ
고향!
어머니, 친구라는 말과 함께 가장 듣고싶은 말입니다.
고향을 떠나온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가고 싶은 그리움입니다.
동행하고 싶으나, 약속은 할 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마침, 금일 고향 친구와 부부 저녁모임을 부천 중동에서 갖을 예정입니다.
예산을 모르다 가서 알고나니 조욤하고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부부동반 고향친구들과 송년모임. 애석하게도, 아무도 예당저수지에
출렁다리가 건설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놈은 저를 포함 아무도 없더군요.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