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도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 청운효자동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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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사직공원 인근서 장외집회..전날 부산서 투쟁 "검찰 조국 수사에 청와대 압력 넣고 있어" 비판 한국당 추산 5만여명 당원 국민 참석해 규탄 동참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서울 종로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이어갔다. 한국당 지도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5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해 "수사 대상될 것을 뻔히 알면서 그런 사람을 다른 것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다. 그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우면 수사가 제대로 되겠나"라며 "지금 검찰이 수사하려고 하니 청와대가 압력을 넣고 있다. 여당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조국의 아들딸이 특권 교육을 받았다. 우리 아들, 딸들 보면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공부도 못하는데 부잣집 공부 못하는 애 장학금 준다니 정상인가. 도와준 교수는 좋은 대학 병원장이 됐다. 뒤에 뭐가 있겠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황 대표는 또 "조국 살리려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지소미아를 왜 갑자기 파기했나"라며 "국면을 바꿔보려고 한 건데 치사한 정책에 여러분이 속나. 대한민국 국민은 지혜롭다. 그런 가짜에 속지 않아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거짓말 정권을 이겨내야 한다. 이 정권 심판해야 한다"라며 "이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다. 앞으로 3년 더 주면 이 나라는 완전 망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살리는 일에 제 목숨을 바치겠다. 대한민국을 살려내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와대를 겨냥,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검찰 탄압해서 조국 의혹을 못 파헤치게 하는 것 아닌가"라며 "조 후보 사건 특검하자"라고 외쳤다.
또 조 후보자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판사해봐서 아는데 엉터리 같은 것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다. 매우 혐의가 있어서 발부하는 것"이라며 "환경대학원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조 후보자 피의자를 증명하는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아직 반환하지 않은 전국의 주한미군기지를 평택기지로 조기 이전하겠다고 밝힌 것도 언급하며 "정부는 반미의 실체, 반미의 DNA를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올해 초 역사갈등으로 시작한 한일 갈등을 경제 갈등, 안보 갈등으로 만들었고 그 가운데 친일, 반일로 장사했다. 반미로 장사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곧 구속될 피의자를 청문회에 앉히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뭘로 보는가"라며 "후안무치 조국은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 청운효자동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한국당은 지난 24일 광화문에서 4월20일~5월2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장외집회를 재개했다. 전날에는 조 후보자의 고향이자,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및 장학금 의혹이 제기되는 부산대가 있는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장외집회를 진행했다.
jabiu@newsis.com
황교안 "文정권 그냥 놔두면 안돼...
3년 더 주면 나라 완전 망한다"
'文정권 규탄' 집회…"문 정권 2년만에 대한민국이 사라지고 있다" 나경원, 靑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에 "'반미 DNA' 보여주기 시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 정권은 한심한 정권이고 잘못된 정권이자 실패한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와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 앞으로 3년을 더 주면 이 나라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 정권은 수사 대상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다"며 "이제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이 (조 후보자를) 수사하려고 하니까 압력을 넣고 있다. 정말 희한한 정부"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의 아들, 딸은 특권을 통해 남들이 받지 못하는 것을 다 누렸다. 이게 정부가 늘 얘기해 온 공정이자 평등이며 정의냐"며 "우리 아들딸들이 보면 가슴이 찢어질 일"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조국을 살리려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는 왜 갑자기 파기한 것이냐. '조국 구하기'라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서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어떻게든지 정의당을 끌어들이려고 정의당 마음에 드는 선거법 통과를 추진한 것"이라며 "이런 정권은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청와대가 전날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이 정부가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반미의 DNA를 스멀스멀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라며 "친일·반일론으로 장사하더니 이제는 '반미(反美) 장사'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베네수엘라가 아닌 북한행으로 빠르게 폭주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나라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경제 실험정책 때문에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정개특위에서는 날치기를 통해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신독재국가의 완성이다. 그것의 결정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을 지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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