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창업한 회사 ‘위키트리’가 블록체인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 ‘스팀잇’의 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키트리 기사 어뷰징(조회 수 조작)을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수익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스팀잇과 코인을 거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어, 위증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가 9일 스팀잇에 등록된 위키트리의 암호화폐 지갑을 확인해보니, 1만5737.6스팀(STEEM), 251.280스팀달러 등 코인 잔고가 남아 있었다. 위키트리는 또 스팀이 ‘하드포크’(기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별도의 암호화폐로 분리)된 또 다른 암호화폐인 ‘하이브’(HIVE)도 1만5484.066하이브나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키트리가 보유한 스팀·하이브 등 암호화폐의 현재 추정 가치는 1251만원 수준이다. 2021년 4월께 스팀 가격이 폭락하며 현재 최저 가격(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9일 기준 스팀당 245원) 수준까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가격 등락폭이 큰 암호화폐 특성을 고려해, 현재 위키트리가 보유한 스팀·하이브 등의 개수를 업비트 상장 이후 최고가(스팀은 2018년 1월, 하이브는 2021년 11월 가격 기준)로 환산해보면, 금액은 2억6331만원까지 늘어난다.
김행 후보자가 창업하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의 ‘스팀잇’(steemit) 등 암호화폐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호화폐 현황. 스팀잇 갈무리
이런 사실은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스팀잇과 코인을 거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과 어긋나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당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팀잇 코인 보유 여부를 언급하며 “위키트리가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까지 했고, 막대한 코인을 축적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나는 코인쟁이가 아니다”라며 위키트리의 스팀잇 코인 보유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첫댓글 으휴
입벌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