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번에 한국에 못갔어요. 님 말씀대로 비행기 값과 가족이나 친척들 선물 값이면 영국에서의 생활비던 학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는 것이 나을 꺼라는 생각에요. 글구 방학 때 공부를 해 놓아야 이번 9월에 입학하면 조금이라도 수월 하기 떄문이라는 생각을 해서입니다.
영국에 공부 하러 왔으니깐...님 같은 경우는 더구나 짧은 기간의 석사(?) 이시니깐 조금만 참고 금의 환향 해서 부모님께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년에 한 번쯤 방학 때 한국 가는 거...주변 유학생들 말 들어 보면 다음 학기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합니다. 분위기 전환을 해 주니깐여.
하지만 님이나 저나 한국 가서 꺠지는 돈 생각하면 고향 생각,가족 생각 나도...가고 싶어도 이번 여름에는 한국을 갈 수가 없네여.^^
한국에서 대치동 은마 상가 지하의 떡볶이나 우거지 국밥,놀부 보쌈이 무척 먹고 싶네여.무엇 보다도 예쁜 한국 여대생들 살살 거리며 거리를 활보 하는 모습도 보고 싶구여...
열심히 공부하는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겠죠.^^
그런데 하나 궁금하게.....easyjet이 일본을 간다는게 사실인가요?
한국 온지 20여일 밖에 안되었는데 혹시 그 사이에.....
예전 잠시 한국 다녀갈 때 알아본 비행기는 KLM 이나 루프탄자 항공이 가장 저렴했었는데
그래도 한 470 파운드 정도 줬었네요.
그럼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한국 오니 다시 그 곳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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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을 안하는 금요일이다. ^^
그동안 남들이 즐겁게 놀수있도록
자리를 안내해주는 역할만 하던 내가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니..
모처럼 인간다운 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하기전에
그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기위해
기숙사 앞마당에서라두 휴가를 갖어야겠다구 생각했는데
전화하면 늘..
'돈걱정 하지마라. 우리다 잘먹구 잘지내..' 이런말만 하는 우리엄마랑
'언니 나한테 머 줄꺼 없어?' 하구 눈을 번뜩이는 내동생이랑
'공부하는거 힘들지? 왜 안 힘들겠어?' 쑥스럽게 웃는 우리아빠가
보구 싶어서..
조심스럽게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젤 싼게 520파운드였다..
게다가 빈손으로 갈수 없는걸 생각하면 700파운드는 족히 들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