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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금요일(10km, 214km)
다음 주 일요일 바다마라톤을 대비하여 빠른 지속주로
8km를 달려보기로 했다. 일단 조깅으로 1500미터를 달리고
나서 1km 구간 7회를 달렸다. 기록은 20초대가 체크 되었다.
좋지 않은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다음 주 일요일 대회에서는 되도록 천천히 달려야
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4분 21초, 4분 22초, 4분 24초, 4분 23초, 4분 28초, 4분 26초,
4분 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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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목요일(8km, 204km)
이틀 쉬고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천천히 달렸다.
어제 과음을 해서 인지 몸이 무척 무겁게 느껴졌다.
가볍게 8km 달리고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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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월요일( 8km, 196km)
오늘은 지속주로 달려보기로 했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을 때는 지속주로 달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2km까지 몸이 이완이 되지 않아 조금 힘들었으나 그 다음
부터는 속도를 조절해 가며 달리니 그다지 힘들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자그마한 언덕을 넘고 그리고 4km 지점에서 반환.
8km 달리는데 조금 빠르게 달리려고 하니 만만치가 않다.
8km를 35분 11초로 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km/4분 24초)
4분 20초, 4분 12초, 4분 18초, 4분 19초, 4분 28초, 4분
25초, 4분 33초, 4분 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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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일요일(11km, 188km)
모처럼 일요일 훈련이다.
3월에 훈련을 하고 그 이후로 하지 않았으니 거의 2개월
만인 것 같다. 그 동안 주말이면 대회에 나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여유를 갖고 훈련을 하게 되니
마음이 느긋해진다.
아침 7시 30분에 화도휴게소에 모여 북한강 코스의 출발지인
대성리로 갔다. 아침의 북한강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초록빛의 산과 들. 그 어울림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치타님, 산성님, 황소님, 애호박님,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다.
일단 가볍게 몸을 풀고 4km를 치타님과 함께 달리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1km( 4분 7초/km), 2km(4분 10초/km),
3km부터 속도가 느려지더니 4분 30초/km, 그리고 마지막 1km는
4분 21초/km를 기록하여 토탈 17분 08초가 체크된다.
치타님은 오랜만에 빠른 속도로 달려서인지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다시 4km를 4분 4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고 나서
황소님과 셋이서 1km를 빠르게 달려보기로 했다.
역시 황소님의 스피드는 대단했다. 600미터를 지나면서 나를 추월해
지나가는데 도저히 따라 붙을 수가 없었다. 결국 황소님 3분 23초,
나는 3분 32초, 치타님은 4분 00초로 들어왔다.
달리기로 인해 땀에 젖은 몸을 그대로 북한강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하니
상쾌한 기분이 든다. 샤워시설이 따로 필요가 없네 그려~~^^
달리기를 끝내고 보스턴님 농장으로 이동을 하여 그림 같은 정자에
둘러앉아 장어구이와 시원한 맥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신 알토님과 보스턴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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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목요일(7km, 177km)
오늘은 빠르게 달려보려고 하는 데 다리가
무거웠다. 쌓인 피로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주 일요일 대회에 참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그냥 천천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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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수요일(5km, 170km)
북한강 코스에서 피로를 회복할 겸 5km를 가볍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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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일요일(42km, 165km)
<충주 마라톤 대회 후기>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레이스가 전개되어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하게 되면 마라톤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엠비씨 한강 마라톤과, 미사리 환경마라톤
에서 생각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하고 나서 나도 모르게
오만함이 생겼던 것 같다.
그 대가를 이번 충주 마라톤에서 톡톡히 치렀다. 너무 힘들었
으며 다시 한 번 마라톤이 호락호락한 경기가 아님을 실감했다.
사실, 마라톤을 매주 달린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마라톤으로 단련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그 것도 10주를 연속으로 달리겠다고 했으니~~보스턴님의
단합대회 요청이 아니었으면 아마 10주를 계획대로 달렸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신적인 피로감은 차치하고라도 육제적인 피로감이
누적되어 자칫 부상을 입어 장기간 달리기를 할 수 없거나 슬럼프
에 빠져서 달리기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굳이 10주 연속으로
달리겠다는 호기를 부린 것은 마라톤이 가져다주는 마력 때문이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더 빠르게 달리고 싶고, 더 긴 시간을 달리고 싶고,
그리고 더 자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픈 충동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무리를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의 한계에 봉착했음을
인지 할 때 그 오만한 마음은 꼬리를 내리고 겸손한 마음이 자리를
잡게 된다.
아무튼 이 번 충주대회에서 많은 걸 느꼈으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간단히 충주 대회를 정리해 본다.
아침 6시 40분 남양주 시청에서 대장군님, 치타님과 함께
충주로 이동을 하였다. 가는 도중 간간히 가랑비가 내리더니
점점 비 줄기가 굵어지면서 충주에 도착하니 제법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오늘 비를 맞으며 달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차에서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데, 대회 출발 30분 정도를 남기고 비가 뚝 그치어 마음을
가볍게 했다.
9시 30분 주자들의 구호 소리에 맞추어 출발을 했다. 오늘 참가 인원
은 대략 700명 정도. 비시즌의 지방대회 풀코스 참가자 치고는 제법
많은 숫자다.
충주호를 한 바퀴 돌아서 골인하는 충주 대회는 여러 번 참가를 해서
익숙한 코스이다. 작년에 제법 잘 달려서 3시간 9분에 골인을 하여
올해도 10분 이내는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초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갔다.
1km 4분 20초, 5km 21분 51초, 5km 랩 타임을 22분 이내로 30km
까지만 유지를 하면 목표기록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리기를 이어갔다.
5km를 지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해 보니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에 몸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달리기를 이어갔다.
다음 5km, 그리고 그 다음 5km를 똑 같이 22분 12초의 램 타임을
기록하고 이대로만 페이스를 유지해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20km 지점 랩이 22분 33초로 21초가 늦어지더니 25km 지점
에서는 23분 41초로 1분여가 늦어지면서 몸에도 피로가 쌓이는
것 같았다.
그 이후에는 정말 힘들게 달렸다. 7주 연속을 달리면서 후반에 이렇게
피로감이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남은 거리는 달려야 하고 대회는 마쳐야 하기에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기로 하고 레이스에 집중을 했다.
역시 마라톤은 계속 힘든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힘들었다가
편해지고~~또 힘들고~~그리고 또 편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기에
매력이 있는 것 같다. 20km에서 35km까지는 너무 힘들게 달렸는데
35km에서 40km까지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 2.195km는 역시 너무 힘들게 달렸다. 충주코스의
최고의 지루한 길~~ 뚝 방 2km 직선코스가 마지막에 있어서
매년 달릴 때마다 너무 힘들게 달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올해도
이 길은 너무 힘이 든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달리다보니 뚝방 길도 끝나고 좌회전을 하니
대회아치가 보인다. 힘차게 달려서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3시간
16분대이다. 만족할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게 달렸던 것에
비하면 좋은 기록이다.
소방호수에 샤워를 하고 대회 측에서 제공한 국수를 먹고 뒤이어
들어온 주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니 대회의 피로가 조금 회복된 느낌이
든다.
이제 조금 쉬자.
<기록 정리--매 5km>
21분 51초, 22분 12초, 22분 12초, 22분 33초, 23분 41초,
23분 48초, 24분 24초, 24분 43초, 10분 57초.
3시간 16분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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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목요일(7km, 123km)
지난 주 주중에 너무 빠르게 달려, 대회에 영향이 있어서
이번 주는 되도록 피로가 누적되지 않기 위해 천천히 달렸다.
4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7km를 달리고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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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수요일(4km, 116km)
북한강 코스에서 가볍게 4km를 달렸다.
2km는 조금 빠르게 2km는 천천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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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일요일(42km, 112km)
<인제 내린천 마라톤 대회 참가 후기>
신이내린 계곡~~인제 내린천~~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그 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참가를 하였다. 인제 시내의 잔디구장에서
출발하여 내린 천을 따라 합강정, 산수야, 원대 수변공원을 지나
기린면 북리 굴다리에서 반환해 오는 코스이다.
아침 6시 30분 화도휴게소에서 대장군님, 기관차님, 치타님과 치타님의
차를 이용하여 인제로 이동을 하였다. 경춘가도를 시원스럽게 달려
춘천에 도착하여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홍천으로 간 뒤, 최근에 새롭게
단장된 홍천~~인제 고속화 도로를 달려 인제 잔디구장에 도착하니
출발 시간 1시간 전인 8시 30분이다.
한적한 강원도의 산속에 자리 잡은 인제 시내. 마음마저 여유로운
느낌이 든다. 참가자 역시 그리 많아 보이지가 않는다. 전체 참가자가
대략 500여명 정도 될 것 같고 풀코스 참가자는 약 150명 정도로 아주
적은 숫자이다.
9시 쯤, 조금 늦게 도착한 산성님과 애호박님, 알핀로제님, 검프님을
만나고 9시 20분쯤 출발선으로 이동을 하였다. 날씨는 꽤 쌀쌀했다.
서울과는 5도 이상의 기온차가 날 듯 싶다. 참가자들이 모두 추워서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정각 9시 30분에 출발을 했다. 출발하자마자 10여명의 고수들이 재
빠르게 달려 나간다. 10등까지 시상인데, 대략 12~3명 정도가 2시간
30~40분대, 또는 50분 초반 대 주자들이다.
그 들이 빠르게 달려 나가고 그 뒤로 몇 몇 주자들이 뒤따라 달린다.
처음 달리는 코스라 코스의 지형을 잘 몰라 천천히 달리려 했으나
어찌 하다 보니 내 의지와 달리 빠르게 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500미터를 달리고 나니 호흡이 가빠져서 속도를 늦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늘 목표기록은 3시간 10분 이내, 레이스가 원활하게 유지된다면
3시간 7분이내도 욕심을 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일요일
하남대회 이후 주중에 열심히 훈련을 했기에 그 훈련의 효과만 발휘
된다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인제 사거리를 지날 때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었다. 2km도 채
달리지 않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종아리와 허벅지가 묵직하고
몸 상태도 무겁게 느껴졌다.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달리기
를 이어갔다.
5km를 통과하면서 시간을 보니 22분 02초다. 시간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주 주중의
훈련의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를 늦추었다.
속도를 늦추어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10km도 못 왔는데 35km 지점에서 느껴지는 그런 피로가 느껴졌다.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앞 주자들과는
멀어지고 뒤 주자들과도 멀어진 상태에서 혼자 달리기를 이어갔다.
약간의 오르막이 반복이 되었지만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라고 여겨
지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빠르게 달리는
것도 아닌데~~ 페이스는 이미 4분 45초 정도로 느려진 상태다.
이렇게 달리다간 20분 안에는 커녕 30분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계속 달려가니~~ 이게 훈련인지~~대회인지~~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대회의 긴장된 느낌이 나지 않았다.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달리는 길옆으로 내린 천이 흐르고 시원한 물살
위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달리기를
즐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세를 고치고 미소를 지으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달리기를 이어가니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훈련을 너무 과하게 한 것에
대한 후회이다. 그러나 후회를 한 들 무슨 뾰쪽한 수가 있겠는가. 그냥
열심히 달리는 수밖에.
19km를 채 통과하지 못했는데 선두 주자가 달려온다. 나와 벌써 4km의
거리 차이가 난다. 그들이 너무 잘 달렸기 때문이겠지만, 내가 너무 고전
하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었다.
반환점을 돌면서 시간을 보니 1시간 35분 58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시간이 느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거리가 짧은 것 같기도 하고~~
거리표시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아리송했다.
문제는 후반에 잘 달려 3시간 20분 안에 골인하는 것이다. 반환을 하니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았다. 몸의 피로도 조금 풀린 것 같고.
속속 달려오는 주자들과 손 인사를 하면서 가볍게 달려 나갔다. 달리면서
거리의 지형을 보니 내리막이 비교적 많았다. 그렇다면 전반에 달렸던
주로가 비교적 오르막 길 이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힘들었을까.
30km 이후로는 정말 내리막이 많았다. 후반인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레이스가 쉬워졌다. 덕분에 띄엄띄엄 한명씩 달리는
러너들도 5~6명 정도 추월 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속도가 빨라졌는지
35km 이후에는 정말 내가 스피드를 느낄 정도로 빠르게 달려가는 나를
발견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40km 지점 급수 대를 지나고 이제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찌 된 건지 마지막 2km가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 1km의
직선 주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드디어 운동장이
보이고 대회아치도 점점 가까워져 100미터를 앞두고 스퍼트를 하여 골인
을 했다. 3시간 11분 52초.
전반에 달리면서 3시간 20분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후반에 잘
달리긴 했지만 이렇게 기록이 잘 나올 거라는 생각을 못했기에 너무 좋은
기록에 어리둥절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오늘 너무 힘들게 달렸다. 반성도 많이 하고 교훈도 많이 얻은
대회이기도 하다. 좋은 경치에서 즐겁게 달리고 좋은 기록을 얻겠다는
계획으로 참가한 인제 내린천 마라톤 대회. 좋은 경치는 구경 많이 했지만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한 대회이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기록 정리>
전반~~1시간 35분 58초, 후반~~1시간 35분 54초.
계~~3시간 11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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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목요일(8km, 70km)
북한강 코스 정말 마음에 든다.
거리 표시도 정확하고 달리는 주로도 너무너무 좋고~~
경관도 수려하고 또 달리기 전용도로여서 마음껏 달릴 수 있어
좋다.
그 동안 경춘가도나 금남리 코스를 달리면서 차량 때문에 무척
위험한 상태에서 달리기를 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항상 퇴근은 북한강으로 하려고 한다. 이곳에서 달리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인제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하였다.
먼저 5km를 대회 페이스로 달리고 난 후 2km를 빠르게 달려 보았다.
지난 번 보다 5초 정도 더 빨라진 것 같다.
5km---21분 31초. 1km--5분 20초 가볍게.
1km--3분 44초, 3분 45초. 2회 빠르게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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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수요일(5km, 62km)
퇴근하고 나서 운동을 하려고 하니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북한강 코스로 갔다.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긴 하지만 달리기 하는데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에
복장을 갖추고 달리기 시작했다.
비가 제법 많이 왔는지 주로에 빗물이 가득하여 달리는데
지장이 많았다. 짧게 5km만 달리고 달리기를 마쳤다.
4분 24초, 5분 10초, 4분 5초, 3분 57초, 4분 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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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화요일(8km, 57km)
북한강 코스에서 8km를 달렸다.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피로를 회복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렸다. 천천히 달려도 시간은 체크를 한다.
4분 44초, 4분 36초, 4분 24초, 3분 56초, 4분 35초,
4분 23초, 5분 06초, 4분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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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일요일(42km, 49km)
<미사리 환경마라톤 대회 후기>
휴일을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마라톤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되도록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하거나 마라톤 훈련을 하려고 한다.
훈련과 대회참가.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회참가보다는 훈련에
더 중점을 뒀는데, 이제는 훈련보다는 대회참가가 훨씬 더 유익
하다는 생각에 대회에 참가를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사리 환경마라톤 대회는 규모가 작은 대회다. 풀코스 참가자가
겨우 10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마라톤 마니아들만 모인 것
같다.
정각 10시에 출발을 했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기온은 그렇게 덥지도 그렇게
춥지도 않은~~대략 20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이다.
코스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8바퀴를 돌고 2km를 더 달리는~~그야
말로 지루한 코스이다.
마라톤이라는 게 지루함과의 싸움이고 누가 더 지구력이 좋은가의
싸움이기에 오늘 정말 이 지루한 코스에서 인내력을 테스트해보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달려 나갔다.
출발하여 반대쪽으로 1.1km를 달려 왕복 2.2km를 채운 뒤 다시 출발
점으로 돌아와 8바퀴를 돌아 완주하게 되는 코스이다.
내가 처음 참가한 마라톤 대회가 99년도에 이 곳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실시하는 환경마라톤 대회에서 10km 참가였다. 그 때
정말 엄청난 고생을 하여 겨우 10km를 완주했다. 그 때 출발하기
전에 선배 마라토너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 바퀴가 5km 인데, 지난 주말에 훈련으로 8바퀴를
돌았었다고~~ “ 그때는 농담 삼아서 그냥 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뒤로 마라톤을 생활화 하면서 미사리 조정경기장 8바퀴는 훈련으로
한번쯤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내가 대회에서 조정경기장 8바퀴를 도는 코스를
달리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바퀴는 그런대로 잘 돌았다. 두 번째 바퀴는 5km를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주로가 꽉 막혀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달리려니 무척 힘들었다.
두 번째 바퀴는 10km 러너들을 추월하면서 달리다 보니 어렵지 않게
달렸고, 세 번째 바퀴는 하프 주자들을 추월하다보니 쉽게 돌게 되었다.
그리고 네 번째 바퀴부터는 풀코스 후미 주자들을 추월하면서 달리는데
누가 선두고 누가 후미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았다.
다섯 번째 바퀴부터는 지루함이 느껴졌다. 기온도 올라가고 에너지도
소진되기 시작하고~~그야말로 단조롭기 그지없는 코스를 달리려니
마라톤에서의 즐거움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지루함과의 싸움, 인내력의 싸움, 지구력의 싸움. 정말 자신과의 싸움
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지루함도 여섯 바퀴를 넘어가니
묘한 재미가 느껴졌다. 반복된 학습일까.
일곱 바퀴를 돌고나니 나머지 한 바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달리면서 느끼는 건, 오히려 초반보다 후반이 더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반에 많은 러너들을 추월하게 되고~~그래서 마라톤이
힘들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아무튼 마지막 한 바퀴를 돌때는 정말 기분 좋게 돌았다. 그렇게 해서
골인을 하니 3시간 7분 55초다. 지루한 코스이고 참가자가 많지 않기에
10분이내의 기록을 내기는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언덕이
없는 코스이고 지루함을 잘 이겨내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엄청 기분이 좋았다.
또 골인하고 보니 연대 2위 표식을 걸어준다. 참가자가 적어 어떨 결에
입상자가 된 것 같다. 1위 함찬일이 2시간 44분인데, 2위인 내가 3시간
7분으로 무려 23분이나 차이가 난다. 이렇게 1위와 2위의 기록차가 많은
대회도 없을 것 같다.
아무튼 기록도 좋고 입상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로서 5주 연속 풀코스
기록도전에 비교적 성공을 했는데 앞으로 5주도 잘 해 내야 되겠다는 다짐
을 해 본다.
< 기 록 정 리--매 5km>
22분 12초(5,2km) 21분 51초, 21분 58초, 22분 15초, 22분 33초,
22분 34초, 22분 50초, 22분 53초, 8분 45초(2km),
계--3시간 7분 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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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목요일(7km, 7km)
그 동안 훈련을 하면서 주변에 정확한 거리표시를 해 놓은 곳이
없어서 인터벌 훈련 시 나의 정확한 실력이나 훈련의 효과를 체크
할 수가 없어서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 곰돌이님이 측정 장비를 구입하여 정확한 거리를 체크
해 놓으니 훈련에 의욕이 고취되고 기록신장에도 기대를 가져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1km 달리기에서는 몇 십 미터 차이도 기록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훈련페이스나 또는 대회에서의 목표페이스를 잡는데도
적잖은 영향을 초래한다.
그래서 거리는 정확해야 하고 정확한 거리에서 훈련함으로 인하여
훈련효과 뿐만 아니라 훈련의 욕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다시 어제 측정한 북한강변 도로에서 훈련을 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1km를 빠른 페이스로 3세트 달려보았다. 3분 51초,
3분 53초, 5분 54초가 체크된다.
내가 생각했던 내 실력이 그대로 나타난 듯하다. 앞으로 5세트 정도를
3분 45초 정도로 달릴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하도록 열심히 훈련을 해볼
생각이다.
조깅으로 4km를 달리고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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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과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