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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경기장 市직영하면 연 250억 적자 반으로” | ||||||||||||
강병수 의원 시의회서 부산 운영방식 벤치마킹 추천 송시장 “인수인계 시간부족… 증원은 법률상 불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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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경기장에 대해 위탁 운영이 아닌 인천시 직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시체육회 등이 위탁 운영할 경우 막대한 재정 지출로 시 재정난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2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문화복지위원회 강병수 의원은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서구 주경기장 등 모두 15개 경기장을 1조5천33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데 이 중 70%(1조731억 원)를 시민 혈세를 투입했다”며 “모두 지방채로 발행했기 때문에 향후 15년간 매년 원금만 715억 원, 이자가 375억 원씩 연간 약 1천90억 원씩 상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시가 경기장 건설비 부채 상환 부담이 높은데다가 연간 경기장 운영 관리비로 매년 250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 직영할 경우 경기장 운영은 지방공무원 정원보다 초과된 255명으로 담당케 할 경우, 최소 275억 원의 운영비 중 60%에 달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의원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른 부산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송영길 시장은 “조직위는 내년 10월 말까지 계속 유지되는데 당장 시설을 인수해서 운영하기에는 시간의 격차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안전행정부로부터 총액 인건비, 직책 등이 통제를 받고 있는데다 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공무원 직종이 통합된 상황에서 공무원을 청소, 조경 등 현역 인력으로 배치할 수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신설경기장 사후관리에 대해 “연수구, 남동구에서만 경기장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견이 들어왔고 나머지는 시설관리공단과 체육회 등에 (위탁 운영할 것인지를) 검토해 현명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 공무원의 과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 인구가 곧 300만 명이 되면 국이 하나 더 생길 것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짜서 예산 낭비, 일자리 낭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