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희망의 편지 ♧
어느 영성가는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당신은 하늘을 보았는가?
당신은 바다를 보았는가?
태양과 달과 별들을 보았는가?
새들과 물고기들을 보았는가?
풍경과 식물, 곤충, 크고 작은 모든 생물들을 보았는가?
경탄을 자아내는 인간의 심성, 그가 지닌 능력, 남녀간의 오묘하고 신비한 이끌림에 공명해 보았는가?
놀랍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모든 것들 뒤에 계신 그분을 보라."
당신이 다시 눈을 씻고 대자연의 자태를 들여다본다면
당신은 오늘도 삼라만상을 통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영국의 핀(Fynn)이 쓴 「어른들은 바보예요」라는 책에서
일곱 살배기 안나가 기발한 발상으로 어른들을 놀래킵니다.
안나는 하느님을 '미스터 하느님(Mr. God)'으로 부릅니다.
또 안나는 올챙이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안나는 자기가 올챙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올챙이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올챙이들 있잖아.
그들을 나는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어.
그치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을 사랑한다는 걸 분명 모를 거야. 그치?
내가 그들보다 백만 배도 더 크잖아.
똑같이 미스터 하느님은 나보다 백만 배도 더 크지. 그치?
그러니까 미스터 하느님이 하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
한번은 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잘 들어봐, 핀.
미스터 하느님은 우리와 달라.
왜냐하면 미스터 하느님은
모든 것을 완성할 수 있지만 우리는 못하잖아.
나는 아저씨를 끝까지 사랑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나는 아저씨를 끝까지 사랑하기도 전에
몇 백만년 전에 죽게 될 테니까.
하지만 미스터 하느님은 아저씨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같은 사랑이 아니지. 안 그래?
예수님의 사랑도 미스터 하느님의 사랑하곤 같지가 않아.
왜냐하면 그는 우리가 미스터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왔던 거잖아."
일곱 살배기 안나는 성사(聖事)라는 말을 모르고 있었지만
그 말을 아는 어른들보다도 더 깊게 성사의 의미를 깨우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도 미스터 하느님의 사랑하곤 같지가 않아.
왜냐하면 그는 우리가 미스터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왔던 거잖아."
이 말 속에 성사의 핵심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곧 하느님 사랑을 눈에 보이도록 드러낸 것이 성사이고
그 성사의 전형이 바로 예수님 자신인 것입니다.
영혼이 이슬처럼 맑았던 안나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이 사실을 환히 볼 줄 알았습니다.
당신께서 자연을 통해 베푸시는 하느님의 성사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모든 성사적 행위를 통해서 예수님이 몸소 펼치시는
구원의 손길을 고스란히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안나처럼,
맑은 영혼의 눈으로 은총을 누리는 이 모든 기묘한 길을
스스로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