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물염정 암실의 섬진강변 진메(장산)마을 천담마을 구담마을

[시밀 김일래]

백아산 휴양림에서 아침 산책(?)

전남 8대 정자 1호인 몰염정이 근처에 있다니,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그런데, 네비에 몰염정을 검색하는데 없다.

군(郡)이 달라 그런가 하고 군(郡)을 바꾸어 찾아도 없으니,

전날 근처에서 이정표를 보았기에,그냥 찾아가 본다.

도로변의 이정표 보니 물염정(勿染亭)이다.

물을 몰로 찾으며 네비만 나물었구나.

16세기 중엽 송정순이 건립한 정자

‘물염(勿染)’은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고.... 하는뜻으로

물염정은 김삿갓이 즐겨 찾던 정자로도 유명 한 곳 이다.

우측두번째 기둥은 50년전 보수 할 때 아끼던 마을앞 배롱나무를 그대로 쓴 것인데

지금은 그대로 명물이 되었단다.

배롱나무가 저정도로 굵으려면 몇백년은 되었을텐데 산 나무로도 좋았을 것을...

아직은 어린 배롱나무 꽃도 모두 지고

이런 편액이 24개나 있어서 돌아가며 찍으니

처는 읽지도 못할텐데 시간 보낸다 한소리 하네..

한문 공부 좀 해둘걸.

다행하게도 번역 된것도 있구나.

귀양가며 글 남긴 사람도 있다.

난고 김삿갓의 시

'네다리 소나무 소반에 한그릇의 죽

하늘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네

그렇다고 주인은 무안해 하지를 말게 나는

청산이 거꾸로 물에 비치는 것을 사랑하니'

뒷쪽에는 한시가 있고 앞에는 번역된 글이 있어서..

물염적벽 이름은 新齋 崔山斗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이름을 따다 붙였다 한다.

섬진강은 진안에서 발원하여 옥정호~장구목 구간이 좋다는구나.

운암면으로 6km들어가면 국사봉 전망대에서 보는 아침 안개가 좋단다.

강마을 트레킹, 진메마을(장산마을)로 가는 길에 노인회관에 주차하고

자전거를 내려 접은걸 펴려니 펴 지지 않아

집에서 잘 타던 자전거 인데,

오기전 접었다 폈다 연습도 했다는 처는 민망한 웃음,

나는 펴려고 애쓰는 도로(徒勞) 중,

조카에게 전화 하는 동서.

안장을 높이기 전에 펴야 하는데...에구 깜박깜박 건망증.

옆으로 두어 그런지 체인이 빠졌다.

체인을 걸고 보니 축 늘어지는게 뭔가 이상한데 그냥 저냥 가기는 간다.

집에와 아들이 보더니 뒷바퀴에 체인 거는 작은 톱니가 하나 더있는데

거기에도 체인을 걸어야 한다는구나 그래도 잘 갔으니 신기하다.

월파정(月波亭)으로 나는 체인 늘어진 자전거 타고 가고 다른이들은 걸어 갔다.

월파정 옆에 뜬금없이 웬 풍차야

징검다리 돌이 바위수준이라 큰물이 와도 떠내려 가지 않겠다.

징검다리옆으로 자전거 통행을 위해 다리를 놓은 듯.....

푸른 페인트 선은 자전거 도로라는 표시이다.

징검다리 옆 물가의 갈대 한때에는 갈대와 억새 구분도 못했었다.

자전거가 빠르다 보니 오던 길로 되돌아 갔다가 따라 가야 보조가 맞으니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는게 주인따라 나선 강아지 같네.ㅋ.

제법 물이 많은 곳도 있다.

진메마을(장산마을)에 먼저 와 당 나무아래에서 쉬는 중.

이동네 구담마을에서 6.25 전후를 배경으로

1998년 안성기 송옥숙과 아이들로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를 찍어

영화마을이라고도 하며 관광객을 모으네.

동서가 처형과 자기처를 비슷하게 찍었네.

섬진강 김용택 시인의 생가가 당나무 뒤 왼쪽 옆에 있다.

할아버지 며느리 손자 손녀 3대가 자전거로 달려 와,

영감님이 우리에게 조언을 하신다.

'장구목이까지 꼭 가보라고....'

나보다 한참 더 연상 같은데 나보다 정정하시다.

댐 때문에 개천으로 보여도 섬진강이다.

냇물 옆으로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다.

이제 천담마을로 가면서

장구목까지 걸어갔다가 차로 걸어오기 멀어 나보고 차 가져 오란다.

자전거 탔으니 차 가지러 가야지.

송사리라도 보이시는지...

이 강변길 돌엔 김용택 시 뿐이다.

차 기다리며 쉬는중

차 가져와 합친 정자에서 간식도 먹고

섬진강변 자전거 길이라 자전거 부대들이 자주 지나간다.

클릭하면 커지니 읽어 보시지요.

구담마을 정자(구담정 龜潭亭)

솥은 않보이고 움푹 들어간 자욱은 보였다.

닥나무

부인들이 다슬기라도 잡는지

섬진강 여울중에 가장 아름답기는 장구목 여울이라지만,

여기에서 장구목 가기에는 길이 나빠 접고 보니

위의 구담마을 여울도 좋다.

진메마을 오는길의 오른쪽 표고농장에서 표고 사려다

지고 다니기 무거워 올때에 사리라 했다며

표고농장에 들린 사람들로부터 밤을 좀 샀으니 사지말라 해 안산 밤,

정자옆 회관에 처음 왔을때 본 밤을 사러 가니 다 팔고 갔구나.

공주 못지않게 밤이 좋은 구담마을인가 본데 아쉽다.

구절초 축전 보러 정읍으로 간다.

운암교

처가 인터넷으로 찾은 "노르웨이 숲" 운암교 옆 "무쇠솥 다슬기밥"먹으러 가자 하여

내가 오늘 영업 하는지 전화 해 보라 하는데도 그냥 가더니 폐업 했는지 없다.

노르웨이 다녀와 느낌이 좋아 노르웨이 숲 이라 그냥 달려갔네.

운암교가 잘 보이는 곳에서 한컷

스마트 폰으로 여기저기 찾아서 '섬진강 산장'을 찾아 가니

닭 한마리로 7가지 요리 해준다는데

가슴살은 육회로, 날것으로 여러가지 요리 한다니

수안보에서 꿩으로는 먹어봤는데 께름직 하고 동서도 생닭은 안먹겠다 하여

민물 매운탕 그것도 귀한 빠가사리로 해 준다니 바로 주문했다.

오늘 점심을 굶은 셈이라 맛있게 먹었다.

스마트 폰에 인터넷이 되니 편리하여 '호수가 펜션'을 찾아가

도로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데 차 바닥이 긁혀 펜션 주인에게 말하니

미안하다며 알고 있는데 공사를 곧 할거란다. 진작에 할것이지.

차 하부 방청 수리하고 비용 청구 하겠다니 설마 그러기야 하랴 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