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우리말에서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예에 받치어 적습니다.
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죠.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예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예)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고랫재: 고래 + 재 ->[고래째]
귓밥: 귀 + 밥 ->[귀빱]
나룻배: 나루 + 배 -> [나루빼]
나뭇가지: 나무 + 가지 ->[나무까지]
냇가: 내 + 가 ->[내까]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것
(예)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멧나물: 메 + 나물 ->[멘나물]
아랫니: 아래 + 니 ->[아랜니]
텃마당: 터 + 마당 ->[턴마당]
아랫마을: 아래 + 마을 ->[아랜마을]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도리깻열, 두렛일, 뒷일, 베갯잇, 나뭇잎
도리깻열: 도리깨 + 열 ->[도리깬녈]
두렛일: 두레 + 일 ->[두렌닐]
뒷일: 뒤 + 일 ->[뒨닐]
베갯잇: 베개 + 잇 ->[베갠닏]
나뭇잎: 나무 + 잎 ->[나문닙]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예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예) 귓병, 머릿방, 전셋집, 아랫방, 횟가루
귓병: 귀(순우리말) + 병(한자어) ->[귀뼝]
머릿방: 머리(순우리말) + 방(한자어) ->[머리빵]
전셋집: 전세(한자어) + 집(순우리말) ->[전세찝]
아랫방: 아래(순우리말) + 방(한자어) ->[아래빵]
횟가루: 회(한자어) + 가루(순우리말) ->[회까루]
[2] 뒷말의 첫소리 'ㄴ,ㅁ'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곗날 : 계(한자어) + 날(순우리말) ->[곈날]
제삿날: 제사(한자어) + 날(순우리말) ->[제산날]
훗날 : 후(한자어) + 날(순우리말) ->[훈날]
툇마루: 퇴(한자어) + 마루(순우리말) ->[퇸마루]
양칫물: 양치(한자어) + 물(순우리말) ->[양친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예)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가욋일: 가외(한자어) + 일(순우리말) ->[가왼닐]
사삿일: 사사(한자어) + 일(순우리말) ->[사산닐]
예삿일: 예사(한자어) + 일(순우리말) ->[예산닐]
훗일: 후(한자어) + 일(순우리말) ->[훈닐]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예)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한자어 6개만 예외로 사이시옷을 붙여
씁니다.
이들을 예외로 인정한 것은 사이시옷을 적지 않으면 실제 발음과 너무 동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으며, 사이시옷을 적으면 '찻간'이 '차간(車間, 차 사이)과 구별되고, 셋방이
'셋돈', '셋집'과의 관련성을 나타내는 등의 이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