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15년전에 문과계열을 졸업하고
회계에 ㅎ자도 몰랐던 주부입니다.
그러던 제가 불과 얼마전 급으로 회계공부에 입문하였습니다.
그게 6월 초였던거같네요.
아이의 학교친구엄마들이 미스때부터 이쪽일을
하고계신분들이 있어서 처음 세무사사무실이란것을
알게되었어요.
경력도 오래되셔서 연봉도 꽤 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싶은 욕망이 생겼습니다.
이곳저곳 많이 알아본결과 최대리교재가
선호도도 높고 추천도 많아서 선택하게되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것같습니다.
첨엔 책두께에 지레 겁부터 먹었는데
실무부터 나와서 진도는 생각보다 빨리 빠졌습니다.

일단 기초회계 개념부터 제대로 잡는게 중요했습니다.
분개 ..계정과목 ..회계처리..
이걸 확실히 안짚고 넘어가면 계속 막힙니다.
원가회계는 어려워서 포기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그러니 너무 어렵게 고민하지말고 일단 그냥 몇번
읽어보고 기출로 넘어가는게 나을거에요.
알고보면 원가회계가 더 쉽고 잼있답니다.
저는 기간이 짧았던관계로 실기필기책 두번만 정독했구요.
뒷쪽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거기서 멘붕이었습니다.
처음 풀어본 기출문제..
실무만 한시간 넘게 걸렸었지요ㅎ
58,59,60,61회 푸는동안 시간도.. 점수도.. 늘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가리비님과 회원님들께서 희망과 용기를 주셔서
기출문제집 사서 열심히 열심히 풀었습니다

첨엔 시간도 많이걸리고 점수도 40~50점밖에
안나왔는데 점점 풀수록 50~60점....
한권 다 풀고 첨부터 다시 풀어보니 형편없었던 점수가
70~80점까지 나오더라구여.
정말 너무신기하고 노력하니 안되는건 없더라구요
시간도 체크해가며 매번 실전연습을 했습니다.
꼭 그렇게 하셔야 셤장에서도 시간관리 잘 할수 있을겁니다.


노트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성격이 못돼서
그냥 저만 알아볼수있게만 했는데
요것이 합격할수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기출문제도 틀린내용은 꼭 짚어서 메모하고 정리하고..
다시풀었을때도 또 틀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답노트가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제가 공부해 본 바론 기출문제집이 진리입니다.
시험날짜 일주일전에 신랑회사 여름휴가라서
여행다녀오느라 일주일동안 책을 못봐서
잊어버릴까봐 걱정많이했는데
그대로 기억에 남아있어서 다행이었구요
시험 때 실무4점짜리문제보고 처음접해보는 문제라
2분정도 멍하니 보고있다가 날려버렸는데 셤장에서
나올때 생각이 나더라구요.ㅡㅡ
크게어렵지않은 문제였었는데 긴장을 했었나봐요.
이론시험도 너무어려웠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그래서 셤장나오면서 거의 자포자기했었는데
가채점결과 다행히 합격문턱은 넘겼는데
100%전산입력이다보니 어디서 실수한게 있을까봐
발표날때까지 붙어도 붙은게 아닌것같았습니다.
실제점수보다 10점이상 낮게 나온분들도 있다하셔서..
높은점수는 아니지만 전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키우며 살림만 하고 회계에 문외한이었던 제가 35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인강,동강없이 책만 가지고 두달만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세무사사무실에 계시는 언니들이 책보고
너무 어렵다 하셨는데, 붙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하시네요^^
이젠 자신감이 붙어 전산세무2급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며 여기 최대리카페도움 정말 많이받았고,
가리비님의 정성스런 댓글들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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