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시야도 답답하고
공기맛도 텁텁하던 지난 토요일
오로지 홍어 때문에
홍어 먹으러
이 코스를 걸었다고 하면?
무슨소릴 들을까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부천에 잘 삭힌 흑산도 홍어에
금산막걸리를 내는 집이 있습니다.
다 좋은데 좀 비싸서 솔직히 easy access point는 아닙니다.
그래서 1년에 두세번 정도 밖에는 못 갑니다.
일산 어디에도 훌륭한 홍어집이 있고,
강남에도 몇군데 있다는 거 압니다만 아직 미답지입니다.
2호선 신대방역 부근에 질좋은 홍어집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산행을 핑계로 금서향을 꼬득였습니다.
나름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대청도 홍어를 주인장이 직접 삭힌다고 합니다.
주인도 싹싹하고
홍어도 잘 삭았고
몇 점 썰어준 애도 좋았고
추운데 한참 걸어서
바디에 따끈한 국물이 필요했었는데
서비스로 나온 애탕에 후끈 달궈졌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약 한시간 반쯤동안
손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첫댓글
금서향님이 참 복이 많은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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