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준이형이 알려준 얄개바위라는 책입니다.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꼭 읽어보셔요!!!ㅎㅎㅎㅎㅎㅎ
저도 Bad Boy의 피가 흐르는 듯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어느날 골수까페에 평일 등반 일정이 잡혔네요~!!가는 날이 얼핏 화요일이라고 들어서 내용 똑바로 읽지도 않고 참석합니다 댓글을
달아버린 저는 후에 화요일날 혼자 구곡에 갔습니다.가는 날이 목요일인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통:대장님 어디셔요~~~~~
대장님:그게 무슨 소리냐
꼴통:???!!
대장님:ㅋㅋㅋㅋㅋ야 목요일이야
꼴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통:춘천 구경이나 하고 와ㅋㅋ
꼴통:넹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생겨먹은건지라도 보자 싶어서 가는 방법을 물어보기 위해 어떤 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직접 데려다 주신답니다 하하 그렇게 차 타고가다가 아저씨가 사람을 볼 줄 알고 풍수지리도 능하시답니다.
아저씨가 하는 말이 저는 많이 다치고 전체적으로 안좋은일이 많은데 '큰 일'은 없을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할지...................ㅋㅋㅋ
저번에는 간현 가는 길에 만난 도를 아십니까 하면서 돈띁어내는 아줌마가 갑자기 저한테 기운이 이미 이승을 떠났다고
해서 무쟈게 찝찝했는데 이번에도 뭔가.....찝찝....아무튼 혼자 구곡폭포에 가서 어떻게 생긴건지 보고 구경하다가 집에 왔습니다ㅎㅎ
그리고 목요일날 또 구곡에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날 새끼손가락 끝에 탁구공?만한 낙빙에 맞았는데 바로 붓더라구요...
에라이~~반만 올랐는데도 힘들고 에라 모르겠다~모 선배님의 그냥 쌔려박아라가 생각나서 그냥 얼음 뿌개면서
올라갔습니다ㅋㅋㅋㅋ이번 빙벽반때 교육을 받아도 똑같으면 안되는뎅ㅋㅋㅋㅋ반면에 경하형님, 현주누나는 뽀대가 났습니다ㅋ
나도 뽀대나고 싶당~~~~무사 등반 끝내고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 사장님이 화요일날 저를 봤다고 하네요ㅋㅋㅋㅋ
저는 그 닭갈비 집을 간 적이 없는데 말이죠ㅎㅎㅎ
그리고 일요일날 판대에 갑니다ㅎㅎ등반하다가 이번에는 목요일날 맞은데 바로 옆에 낙빙을 맞습니다ㅋ
같은데 안맞아서 다행입니다ㅋㅋ아 그리고 혜영이누나랑 금주누나도 큰 낙빙을 맞으셨는데 크게 다치시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그리고 봉&동 의 봉영이형이 저를 위해서 핼멧을 선물 해주셨습니다ㅎㅎ
등반용으로는 안좋을수도 있겠지만 봉영이형 마음을 생각하며 핼멧과 함께 빙벽교육 잘 받겠습니다ㅋㅋㅋ
앞에 김이 서릴수도 있다고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이 있지만 각도를 잘 조정하면 얼굴에 안맞게 그리고
김도 안서리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일단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간현 식당에서 엄청나게 먹었습니다.삼겹살,오리고기,떡볶이,오뎅,그리고 진짜 맛있는 김치까지ㅎㅎ
술 한잔도 하구요~아!!효향이 누나가 가져온 과자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ㅎㅎ
다음 날 신년 산행으로 감악산에 갔습니다.원주와 제천의 딱 경계선에 있는 산이었습니다.
아이젠이랑 스틱이 없어서 용준이형이랑 저는 미끌미끌 올라가는라 애먹었습니다.
정상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결국 하산하다가 꼴통이 사고를 칩니다~~ㅋㅋㅋ
눈에 미끌어져서 넘어졌는데 오른쪽 코구멍에서 피가 뚝뚝......
엥???먼가 이상하다 싶어서 코를 만져보니 코가 커졌습니다!!!!!!!!왼쪽 코구멍에 뭔가가 들어가 있네...
끄트머리 잡고 쭈욱 뽑으니 코끝까지 박혀있던 나뭇가지가 쏘옥 빠지더니 양쪽 코구멍에서
쌍코피가 수도꼭지 튼거마냥 콸콸콸~~아이고 잘 생긴 얼굴에 기스나면 안되는디~~
(골수에서 얼굴로는 용준이형 다음이 저고 꼴등은 한종이형 ^^ㅋㅋㅋ)
꼴통:으으..용준이형..으으..
용준이형:마!!와그러노!!!머고!!
꼴통:으으으..
용준이형:아이고 이거 우짜노!!아이고!!대기!!대기!!
꼴통:으으으
용준이형:손치워바라!!머고!기다리바라!!
꼴통:으으으윽
용준이형:손치워바라!!일단 지혈해라!!!
꼴통:으으으
이게 어뜨케 된 거냐면요ㅋㅋ거꾸로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길게 뻗어있는 나뭇가지를
제 왼쪽 코구멍이 먹어버렸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나뭇가지와 제 코구멍이 인연이었나봅니다.아주 크기도 알맞게 쏘옥 들어갔답니다ㅋㅋㅋㅋㅋ
힘들게 힘들게 하산하여 원주에 있는 의료원에 갔는데 아이고 검사 기계가 없답니다.
멈출줄 모르던 코피가 그래도 조금 괜찮아져서 서울로 갔습니다!!
대장님이 인제백병원 응급실에 데꼬 가셨습니다ㅎㅎ다행히 지혈이 됬으니 다음 날 이비인후과가보라고해서
이 글을 쓰기전에 다녀왔는데요ㅋㅋㅋㅋ깊게 박힌거 치고는 상처가 크게 나지 않고 작은 상처밖에 없고
피딱지를 떼보니 벌써 상처들이 아물고 있답니다!!ㅎㅎ 역시 젊으니 회복력이 좋군요 하하하하
구곡에서 차태워주신 사진속의 의문의 아저씨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정말이지 그 아저씨는 사람을 잘 보는 능력이
정말 있는 듯 합니다 ^^하하하하하ㅋ
나뭇가지가 눈을 찌르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정~~~~~말 많은 선배님들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래도!!제가 엄청난 확률(콧구멍이 나뭇가지를 잡아먹는)을 뚫고 액땜했으니
이번년도 모두가 안전한 산행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하시는 일 다들 잘 되시길 바랍니다!!!!!!
- 쌍코피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무사히 집에 와야 진짜 산행이
끝났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골수 쌍코피 글도잘써! 조심해도 뜻대로 되는게 없지만 뜻대로 되는걸로 하자
형이 지어준 별명 잘 간직하겠습니다ㅎㅎ
동희야...나는 지금도 너의 글을 읽으며...
그때 니 코에서 붉은 피가 쭉 흐르는 모습이 생생해서 아직도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않된다.
정말 천만다행 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웃음이 자꾸 난다.ㅋㅋ
형 못난 후배를 용서하셔요......
근데요 저도 계속 웃음이 나요ㅋㅋㅋㅋ
천만 다행이네!
그쵸 ㅎㅎ그만하길 다행이에요ㅋ
다행입니다. 산에 갈땐 안전장구 꼭 챙기세요. ...& 블다 로고를 보면 사진의 한글이 떠오르네요^^;
네 저도 장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