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4. 신세계그룹 81 : 70 삼성SDS
전반전에 두 팀 만들어 낸 91득점은 역대 전반전 최다점수인걸로 기억됩니다.
양 팀의 슈터들이 쏟아 낸 10개의 3점 슛과 +1선수들이 득점한 10개의 야투들이 합쳐 지며 엄청 난 점수 경쟁을 했습니다
승부에서는 체력전에서 밀린 삼성SDS가 신세계그룹에게 70 대 81로 지면서 두 팀은 이제 마지막 순위 경기들을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신세계그룹의 권오현(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BS)의 3점 슛이 들어갔고 곧 이어 삼성SDS의 한 대군(1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양 팀이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것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신세계그룹은 슈터 인 정재명(20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의 슛 컨디션이 살아나며 패스 게임을 통해서 3점 2개 포함 10득점을 하였고 권오현도 첫 공격 3점 슛을 성공시키고 두 번째 공격에서도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3점 2개 포함 8득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기에 오랜만에 동참한 정정훈(1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이 집요하게 골 밑을 파고 들면서 만들어 낸 8득점아 이 경기를 예사롭지 않게 진행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삼성SDS도 한대군의 3점 슛 성공에 이어 +1선수 인 김남균(2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프리미엄 야투 2개가 연거푸 성공하며 득점 경쟁에서 대등하게 진행하더니 톱 가드를 맡았던 이 량(7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BS)의 정면 3점 슛을 성공시키는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점수를 쌓아갔고 경쟁했습니다.
양 팀이 수비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슛 만을 가지고 경기를 한 것이 아니어서 신세계그룹의 정정훈의 전반전 12득점이 더욱 화려하게 느껴졌고 삼성SDS의 김남균의 야투 4개와 김규찬의 프리미엄 3점(4점짜리) 2개가 득점 경쟁에 불을 더욱 세게 타오르게 했습니다.
삼성SDS의 슈터이자 주득점원인 +1선수 김범수도 야투 4개를 성공시키며 자신만의 영역을 보여 주었고 그 동안 삼성SDS의 골 밑을 지켜왔던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김연규(13리바운드 1스틸 1BS)의 7개의 리바운드와 블록 슛 1개는 매우 고마운 통계가 되었습니다.
전반전 종료점수는 46 대 45로 신세계그룹이 1점을 앞서며 마칩니다.
엄청 난 수치입니다. 웬만한 경기의 3쿼터 종료점수 아니면 경기종료 점수가 될 만한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신세계그룹이 경기를 잘 풀어갔던 것은 굳이 멀리서 던지려고 나가 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패스 게임을 통해서 근거리 또는 중거리 슛을 제대로 적중시키면서 좋은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톱 가드 인 왕병연(12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왕병연은 전반전에는 득점이 없었지만 6개의 어시스트와 스틸 하나를 했습니다. 톱 가드의 이러한 이타적인 플레이는 팀에게는 활력을 주고 동료들에게는 뛰는 맛을 살려 주는 훌륭한 플레이이고 톱 가드의 기본적인 덕목을 해주는 것입니다.
후반전 들어가자 왕병연이 폭발합니다.
혼자서 연속 3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자 점수가 55 대 45로 벌어집니다.
삼성SDS의 한 대군과 김남균이 야투로 대항해 보지만 정재명, 권오현, 이진우(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BS)으 파상적인 공격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더구나 신세계그룹이 14개의 어시스트를 할 정도로 수비리바운드나 스틸을 통해서 속공을 자주 구사하면서 삼성SDS의 고참형들의 다리가 무거워 지기 시작합니다.
3쿼터 종료점수는 64 대 58로 신세계그룹의 리드.
4쿼터에 들어오면서 발이 무거워 진 삼성SDS가 상대방에게 골 밑을 자주 내주며 고전합니다,
지역방어를 하면서 최후 방어선의 뒤로 돌아 들어가는 정재명과 강현우(8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자주 놓치는 것.
삼성SDS은 체력 저하로 인하여 슛 적중률이 현저하게 떨어짐으로써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합니다.
10개 이상의 슛 미스가 나오면서 삼성SDS는 최종점수 인 81 대 70으로 물러서고 맙니다.
신세계그룹은 하위권토너먼트로 떨어졌지만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풀어 내는 화끈함으로 부진했던 그 동안의 경기내용을 지웠습니다.
이 경기와 같은 내용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진행한다면 좀 더 단단함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답합니다.
삼성SDS는 8명 밖에 나오지 못하면서 고참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과거와 같이 많은 선수들이 나누어 같이 뛰어 주는 경기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정도의 슛 폭발력은 자주 나오지 않는데 이 경기에서는 +1선수들의 장점이 잘 발휘된 경기여서 남은 경기에서도 이러한 경기 운영을 되도록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