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국 여행을 앞두고 영국 역사에 대한 영화를 찾아서 보고 있어요.
이 영화는 헨리 8세가 왕비가 이혼하고 평민여자 앤과 결혼하려고 하자 이를 반대한 토마스 모어 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토마스 모어는 학창 시절 책에서 배운 인물이고 '유토피아'를 저술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끝까지 신념을 지키다 사형을 당한 인물이더군요.
마지막에 거짓 증언을 하여 토마스의 사형을 끌어낸 리처드 리치는 토마스 모어와 아주 가깝게 지내던 인물이었어요.
영화 초반에 토마스를 찾아가 직위를 달라고 하자, 토마스는 리치에게 교사가 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는 출세에 눈에 멀어 어떻게든 토마스를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크롬웰 편에 붙어 거짓 증언을 하게됩니다.
헨리8세는 토마스를 신뢰하여 그의 결혼 지지를 얻어내고 싶어하지만, 토마스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킵니다.
헨리8세가 결혼한 앤을 소재로 한 '천 일의 앤' 을 다시 봐야할 듯하네요.ㅋ
영화로 배우는 영국의 역사 -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줄거리
영국 교회가 로마 교회의 지배를 받던 시절, 토머스 모어(Sir Thomas More: 폴 스코필드 분)는 헨리 8세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조력자이며 천주교에 대한 신앙심 또한 두터운 사람이다. 어느 날 헨리 8세가 이혼을 원하자, 모어는 왕의 이혼과 재혼을 승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헨리 8세(King Henry VIII: 로버트 쇼 분)가 스스로를 영국 천주교회의 수장으로 임명하려 하지만 모어는 이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모어는 리처드 리치의 모함을 받아 웨일스의 재판장에 서게 된다. 그곳에서 모어는 증인으로 소환되어 위증한 리처드 리치에게 "영혼을 파는 자는 세상을 다 얻어도 덧없는데, 고작 웨일즈 법무장관이라니"라며 "당신들이 내 피를 보려는 건 왕의 칭호 때문이 아니라 결혼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요"라며 자신의 기독교와 도덕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다. "토마스 모어의 머리는 한 달간 '반역자의 문'에 걸려있다가 딸 마가렛이 가져가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보관했다. 크롬웰은 그후 5년 뒤에 대역죄로 목이 잘렸으며, 대주교는 화형 당했다. 노퍽 공작도 반역자로 처형될 예정이었으나 바로 전날 왕이 매독으로 사망한 바람에 목숨을 건졌다. 리차드 리치는 대법관이 됐고, 고령으로 사망했다."
첫댓글 영화와 드라마로 역사를 배우는 건 좀 위험하죠.
물론 안샘처럼 두루두루 알아보시면 괜찮은데 영화만 보고 그게 진실이라고 받아들이면 곤란하잖아요.
명성황후처럼 말이에요.
드라마와 연극. 거기다 조수미가 부른 주제가 때문에 민비가 가련한 마지막 황후로 포장되었으니 말이에요.
그쵸? 영화로만은 절대 안 되죠.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거의 비슷한 듯. 영화 보면서 꼭 찾아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