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 이것좀 옥상에 널고 와요
속옷을 옥상에 너는 사람들이 어디있어
사연인 즉슨..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지 또다시 폭염이 내리쬐는
어제 일요일 아침
겉옷 빨래를 한 아내가
날씨가 너무 좋네. 미세먼지도 없다며
빨래를 옥상에 좀 널고 오라 그런다.
투덜 대면서도 햇빛에 말리면 상꽤할 것 같아
4층 옥상까지 젖은 빨래를 낑낑대며 널고 왔는데
아내와 외출 후 시간이 늦어져
집에 있는 딸에게 옥상 빨래를 걷어놓으라 했더니
빨래를 걷어 놓긴 했는데..
빨래줄에 있던 모든옷을 걷어 왔으니
이런 낭패가 있나
그중에 우리빨래가 아닌것이 몇개 있었는데
그게 모두 남자 사각 빤스라는거..
- 야 넌 우리 빨래도 못 알아보냐?
- 난 아빠껀줄 알았지.내가 아빠 팬티를 어찌 알아
- 으그그 ..내가 못살아
그렇게 빤스 5장을 들고 옥상 가는 길
뉘집건지 알아야 갖다 주기라도 하지
빤스에 호수를 적어 둔것도 아니고..
이런 사각팬티 입을 정도면 나이가 좀 있다는 얘긴데
그렇담 301호 공항버스 운전한다는 40대 그남자?
빤쓰 사이즈로 보아도 딱이네
그 집이 이사오던날
무슨 산적 두목이나 조폭이 이사오는 줄 알았다.
딱 마동석 스타일
가끔씩 마주치거나 집앞에서 담배를 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반팔사이로 보이는 우람한 팔뚝이며
튀어나온 유두와 가슴근육이 장난이 아니던데..
그가 이사온 후부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널 내 남자로 만들겠다는..
맞아 죽지나 않을런지..
빨래줄에 널기 前
코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아 본다.
음..다우니 냄새..
아쉽다..
안빨은 거였다면 상남자의 찐한 냄새가 났을텐데..
시큼하면서 찌릿한 마동석의 그 찐한 향..
상상만으로 아랫도리가 불끈.
하루종일 이 빤스가 바람에 휘날리며
찐한 남자의 향을 내뿜었을걸 상상하니 또 꿀럭댄다.
종종 올라와 봐야겠다.
혹 알어? 실수로 안빤 빤스를 널어 놓을지..
내가 지금 뭔 상상을..
누가 보면 변태인줄 알겠다.
내려 오는 길
301호를 지나치면서
널 내꺼로 만들거야 기다려..다짐해 본다.
첫댓글 아파트에 살면서 무슨일이 아닌 이상 집주민들이 다 나와야 누가 사는지 아는데..
종종 아파트 윗틍 아저씨 그리고..
얼마전 놀란 4층 할아바지가 아마 내가 사는 아파트 주민중 미모 5에 낄 정도 외모...
탄턴님은 빤스에 반할 수 있지만..
난 아파트 주민중 미모5명을 보는 재미로 사는..
우와~~율님 아파트로 이사가야겠어요 ㅎㅎ
울동은 4층에 통장 아자씨가 젤 이쁜데 ㅋㅋㅋ
대부분 30~40대들이라 애들이 엄청많아요.
늘 놀이터에 애들 떠드는 소리가 엄청 좋다는요
서울선 애들 소리듣기도 힘들었는데ㅎㅎ
@진또바기 4층 할아버지는 진짜 이반쪽에 모시면 바로 팔릴 스타일....ㅎㅎㅎ
꼬시면 아니되옵니다. 클납니데이~ㅎㅎㅎ
옛날 옆집 할아버지 꼬셔서 장난치던 생각이 문득나네요 ㅎㅎ
울 오피스텔은 간혹 혼자 사시는 아찌들이 보이지만 인근 유흥업소 동남아 볼록이들이 들락날락
향수 떡칠하고 누가봐도 업소용
4각 빤스 사이즈로 체형과 직종을 추리하고~
그 4각에서 나오는 "어마무시"한 사타구니 향을 따라 301호 까지 도달한 너무 귀여운 탄천님.
행운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 다가구살때
날씨 좋은날~~ 옥상에 마눌팬티에
ㅈㅁ 싸놓은 그넘. 수상쩍은 넘이 있었는디
자수하여 광명찿자~!
어릴적 옥상에 올라가면 아재들 빤쥬가 걸려 있었는데 혼자 므흣한 표정으로 구경하던 생각이 오랜만에 떠오르네요 ㅎㅎㅎ
오늘도 잼난 글 감사해요 ㅎ
요즘도 옥상에서 팬티 말리는 사람들이 있군요
잼나겠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