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스테이 얼라이브'를 하던 10대 게이머들이 게임 속 살인극이 현실로 직접 나타나면서 겪는 공포를 그린 전형적인 10대용 호러물. 출연진으로는 <에이전트 코비 뱅크스> 시리즈와 인기 TV <말콤네 좀 말려줘>의 프랭크 무니즈, <허비 - 첫시동을 걸다>의 지미 심슨, TV <닙/턱(Nip/Tuck)>의 소피아 부시, 그리고 TV 출신인 존 포스터와 새마이어 암스트롱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1997년산 코메디영화 <스파클 앤 참>으로 감독데뷔했던 윌리엄 브렌트 벨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009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1,073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일련의 10대들이 비디오게임 '스테이 얼라이브'를 가지게 되는데, 이 비디오게임은 17세기 실제로 있었던 '피의 백작부인(The Blood Countess)' 사건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호러 서바이버 게임이다. 게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게임에 열중한 이들은 곧, 자신들이 게임속에서와 똑같이 잔인한 방법으로 하나 둘 살해당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게임속 세계와 현실세계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후, 이들은 오직 '살아남기(stay alive)' 위해서라도 잔인한 '피의 백작부인'을 쓰러뜨릴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데...
미국 개봉시 영화사가 평론가들을 위한 별도의 개봉전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평론가들의 혹평을 두려워 한 영화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다만, 아주 극소수의 메이저 언론 평론가들만이 개봉후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평을 전했는데, 예상대로 대부분 혹평으로 일관되었다. 뉴스데이의 존 앤더슨은 "영화시작부터 관객들을 무섭게 만드는 점은 바로, 비디오게임속의 연기가 대형 스크린 속의 연기보다 훨씬 나아보이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다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테리 로슨은 영화제목에 빗대어 "개봉시 이미 사망(DOA: Dead on arrival, 원래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했다는 뜻의 병원 용어)"을 선고했으며, 이온라인 닥컴(eonline.com)은 "이 영화의 감상은 바로 인내심의 테스트."라며 F 점수를 주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