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공사 시작해서 아직 완공이 안된 영종도에 있는 모텔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원룸 임대용으로 설계를 해서 시공을 한 곳이었으나 시대와 주변환경의 흐름으로 인하여 모텔로 업종을 바꿔서 개보수를 한 곳이엇습니다.외장은 80%정도 완공 되엇고 실내는 마감재공사를 제외한 일부가 되어있더군요.
그곳에서 만난 고객은 만나자마자 저에게 공사의 이모저모를 물으시고 답해 주셨습니다.
우선 가장 현장에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여기저기 땜방이 즐비했고 목공사 부분의 조잡함과 목자재 이음매 부분의 난잡함.....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뻔했습니다.
내장목공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목재납품업체에서 소개했다더군요
대강은 어느 루트인지 파악이되니 이 공사가 한참 잘못되었었음을 간파할수 있었습니다
지하는 5m의 고가 높다하여서 그것을 2등분 해 놓았는데 mdf에는 그동안 이곳의 암담한 상황을 표현이라도 하는듯 엄청나게 곰팡이가 펴있었습니다. 바닥은 이버 우기에 침수되어서 선푸기 5대를 돌려 가며 건조중이었구요.
그외에도 문제가 한도끝도 없어서 다 올리진 못합니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영종대교의 바다바람을 맞으며 답답한 속을 달래 보았습니다. 고객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저로서는 처음으로 포기한 공사였으니까요...
첫댓글 갑자기 기분이 씁쓸해지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