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우승하면 교황이 위험하다?
남미출신인 교황 프란치스코는 축구팬으로도 알려져있다.
출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CA산로렌소의 유니폼을 소장하며 바쁜 와중에도
중요한 축구경기는 TV로 시청한다고 한다.
아무튼, 유럽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오는 26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vs 리버풀FC(영국) 의 경기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하마평으로는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5번 우승한 리버풀은 기세가 올랐다는 목소리도 많다.
결승전은 문자 그대로 유럽축구 NO.1 클럽을 결정하는데 걸맞는 열전이 기대된다.
그런데, 축구팬들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리버풀이 우승하면 교황이 위험하다"란 의견이 등장했다.
이는 무책임한 논리같이 느껴지지만, 리버풀이 6번째 우승팀이 되면,
81세의 고령인 교황이 위험하다는 이야기에는 그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이자, 1892년에 창설된 리버풀FC는 과거 5회 UEFA챔피언에 등극했는데,
리버풀이 우승한 해에는 로마교황이 세상을 떠났고, 교환선출회의가 소집되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다.
살펴보자면,
1978년, 리버풀이 우승했는데 그 해에 교황 요한 바오로 1세가 재위 33일만에 급사하였고,
요한 바오로 2세가 동유럽 출신 첫 교황에 즉위하였다.
33일 교황으로 불린 요한 바오로 1세의 급사에는 암살설도 흘러나왔다.
최근으로는 리버풀FC는 2005년, UEFA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였고 27년간 장기 정권을 유지해온
요한 바오로 2세가 세상을 떠나, 독일인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 선출되었다.
참고로, 요한 바오로 2세의 임기 중이던 1981년에도 리버풀은 우승을 이뤄냈다.
그해 5월 13일,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터키계 테러리스트 알리 아자의
암살미수사건시에 중상을 입었지만, 간신히 목숨은 보전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이미 81세이 고령이다.
외유도 적극적이지만, 무릎통증도 있어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않다고 하며
체력의 쇠퇴는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프랑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퇴위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도 건강이 악화되어 로마 교황의 임무를 수행할수 없게되면 살아있을 때 퇴위할지 모른다"고 이야기 했다.
리버풀FC의 감독은 현재, 독일인 위르겐 클로프이다.
클로프의 외모는 얼핏보면 야성적이지만, 독실한 크리스챤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클로프가 이끄는 리버풀FC가 레알마드리드를 이기고 우승팀으로 빛난다면,
베드로의 후계자 로마교황 프란치스코의 생명은 혹시 위기에 빠질지도 모르는 셈이다.
필자는 38년전, 리버풀에서 반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결전이라면 아무래도 리버풀을 응원하게 될것 같은데,
위와 같은 이야기라면 "가능하면 비겨서 우승컵을 나눌수 있으면...."라는 생각조차 들게 된다.
출처 : 야후재팬, 2018년 5월 9일 전송기사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원문 : 바로가기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5번중에 2번겹친걸로..
ㅋㅋㅋ
일기는 일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