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용하는 타올인데 자그마치
23년세월이 경과한것이다..
언뜻 생각할때 참알뜰하다 할것같고
지지리 궁상을 떤다하기도 할것같지만
23년간 하루도 빼놓지않고 사용한것은 아니고
어디 구석에 오랜세월 박혀있다가 집정리 대청소때
툭튀어 나온것인데..(갑툭튀)
거무죽죽하고 꺼칠한 촉감땜에 버릴려하다가 하단부에
인쇄된 날짜를 보는순간 ..
옛적 생각이 떠올라 다시 사용키로 마음먹음.
직장에서 단체등산시받은 기념타올 같은데
자세히 앞뒤 훑어보니 79년 오랜역사의 松月타올도 아니고
50여년 역사의 韓美타올이다.
20여년전이라하면 내가 펄펄나르던때 아니었던가?
저수건을 쓰던때로 되돌아 갈순없을까?
거기다가 직조된 면이 써금써금 넓어져서인지 마르기도
금방이고 몇번을써도 냄새도 안나고 뽀송거리기까지 하니
가장 애용하는 수건으로 매김함.
(옛것이 좋~은 것이여~~!!)
변기에 앉아 볼일볼때, 물~끄러미 앞을 쳐다보노라면
펼쳐지는
'2001.11.11 '.숫자를 음미하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 느낍니~꽈???. "
-네...-
첫댓글 ㅎㅎㅎ
옛날에는 낡은수건은 걸레로 사요했는데 요즘은 물걸레 청소기가 나오고
무릅끊고 업드려서 걸레질을 안하니 ㅎ
저희집에도 무슨 기념 타올들이 많아요
구멍이 나는것도아니니 오래 써요
네~~~!!
창틀 닦을때
오래된 수건 필요해요.
마지막 코스로요 ㅋ
안신는 양말로 창틀현관 닦고 버려요 ㅎ
@메아리 ㅎㅎ
양말은
기본중의 왕기본이쥬~~~ㅎㅎㅎㅎ
에~구 수건은 자주 바꿔줘야 한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ㅎㅎ
ㅎㅎㅎ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그 무심한 세월 느껴집니다~ㅎ
난 그때 몇살이였을까
계산하면서요 ㅋ
자주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