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지역의 학력향상을 위해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동구청은 지금까지는 급식실 시설개선 등 주로 학교시설개선사업 위주로 예산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학교 학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별 특화교육 프로그램이나 창의 인성 교육프로그램 등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초중고등학교만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나 올해는 사립유치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의 신청대상은 동구지역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9개교를 포함해 사립유치원 14개원 등 총 48개교이다.
동구청은 2013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을 원하는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월1일부터 2월22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하는 1월29일자 동구 홈페이지에 내용을 게시한다.
특화교육 프로그램,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 학력향상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시설개선사업 등을 공모하는 지정사업에는 학교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하며, 학교급식시설 설비․학교 교육정보화 사업, 지역사회 관련 교육과정 자체 개발, 지역 주민 및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 설치사업 등을 공모하는 비지정사업에는 학교당 최대 2천만원이 지원된다. 초중고등학교는 지정 또는 비지정사업 가운데 1개의 사업을 공모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 이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동구청은 이밖에도 올해 동구가 인권도시로 선포한 것과는 관련해 추가사업으로 총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권교육 사업을 실시한다. 학교 인권교육을 원하는 학교는 지정사업 또는 비지정사업 신청과는 별도로 추가로 인권교육사업을 신청하면 동구청이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 처음 교육경비사업 대상이 되는 사립유치원에는 유치원별로 300만원이 지원되며, 기본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재 교구 및 유아도서구입에 예산이 지원된다.
동구청은 사업신청 접수(2월1일~2월22일)를 받아 현장조사 등을 통해 신청사업을 검토한 후 교육경비 보조심의 위원회에서 지원대상을 결정해 보조금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접수는 동구 평생교육과로 하면 된다.
동구청은 지난 2006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난 2008년부터 교육경비 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16개교에 2억원, 2011년에는 24개교에 3억원, 2012년에는 29개교에 4억9600만원이 지원됐다. 학교별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 및 학교 시설 개선 사업에 보조되어 동구지역 교육환경 조성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교육경비 보조사업이 단순 시설 보조가 아닌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 창의․인성 프로그램,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우선으로 하여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보조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