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초등학교(교장 강성순)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내 상설 꽃집인 ‘웃음꽃, 키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기념일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교 교육복지실인 키움교실 공간을 활용한 소확행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특히 타인에게 행복을 전하고 기부 받는 본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단절된 관계 회복에 도움이 돼 따뜻한 학교 만들기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난 1일 문을 연 ‘웃음꽃, 키움’은 학부모의 교육 기부를 받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사탕 부케 완제품을 판매한다. 또 희망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재료를 골라 꽃다발을 제작할 수 있는 셀프코너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다양한 정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무료 축하 카드 증정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셀프코너를 이용한 선운초 한 학생은 “맞벌이하시는 부모님 대신 돌봐 주시는 할머니께 드리려고 꽃다발을 직접 만들었다”며 “오늘 만든 꽃다발은 천이백 원의 재료가 들어갔는데 학교에 이런 공간이 생겨 작은 비용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강성순 교장은 “웃음꽃, 키움은 관계 회복 프로그램이다. 함께 기념하는 마음, 타인을 향한 따듯한 마음이 사탕 꽃을 매개로 형성된다”며 “청소년기의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며 학교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꽃을 활짝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운초는 9월 첫째 주 5일의 홍보 기간에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한 ‘웃음꽃, 키움’은 매주 화요일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