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조성민 선수 팬이라 요즘 모습 보면 저도 좀 아쉽네요
밑에 조성민 선수 부진에 관한 글이 하나 올라왔길래 거기 댓글들에 이어서
엘지 경기를 몇경기 지켜본바 제가 느끼고 있는 부진 이유와 앞으로의 예상을 써보고자 합니다.
쓰고나서 한번 읽어봤는데 글이 두서가 좀 없습니다..T-T
1. 비시즌 피지컬 관리 미스?
조성민 선수의 이번시즌 몸을 보면
체중이 꽤나 감량이 되어 있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근육도 조금 빠져 있는거 같고..바로 1년전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LG로 이적해 오기 바로 직전 모습입니다 그때도 부상으로 빌빌거렸던거는 사실이지만 외견으로 보기엔 몸상태는 오히려 더 밸런스가 좋아 보입니다
아마 빠른 농구를 하고 싶어하는 현주엽 감독의 주문도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만 슛이 가장 장점인 선수가 저렇게 갑자기 몸이 바뀌어 버린다면 슛팅 밸런스 잡기가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슛 올라갈 때 평소 조성민 선수만의 릴리즈가 있는데 그게 전혀 안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KT에서 곧잘 터프슛도 메이드 하던 선수가 요즘 보니 퉁퉁 밀려나기 일쑤니..좀 안타깝더군요
나이도 적은 선수가 아닌데 그냥 하던데로 몸관리하지...
2, 롤의 축소
조성민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최상급의 오프더 볼 무브에 이은 캐치 앤 샷과 2:2 게임 입니다. 조성민이 워낙 높은 확률로 패턴 플레이를 성공시키다 보니 간혹 패턴이 없으면 위력이 반감 되는 선수처럼 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전창진 시절때까지만 하더라도 로드와의 2:2 게임이 화룡점정이던 시절이라 전감독이 작탐때 가끔 막혀서 할거 없으면 "성민아 찰스랑 투맨게임해~" 이런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LG에선 투맨게임의 기회 자체가 적은데다 파월선수의 픽이 좀 미덥지 못하더군요..로드정도만 해줘도 괜찮을꺼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시즌 현주엽 감독 같은 경우에는 일단 김시래에게 프리롤을 줘서 자유롭게 투맨게임을 하게끔 하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다보니 그런 플레이를 계속 지시 하죠, 이런 플레이가 조성민과는 크게 시너지가 나는 패턴은 아닙니다.
김시래가 픽을 받은뒤 돌파 후 패스&슛을 보는 스타일인데 아직 투맨게임 완성도가 높지않아서 윙맨에게 뿌리는 패스 질이 크게 좋지 않더라구요. 피지컬이 약해 수비수와 컨택 후 몸이 흔들려 버리니 패스가 쭉쭉 나오질 않습니다.
반 죽어버린 패스가 나오다보니 이런 패스는 솔직히 받아서 바로 스텝밟아 올라가기가 힘들죠..(작년 KT에서 조동현이 조성민의 짝으로 이재도보다 최창진으로 쓸려고 한것도 이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선수도 안쓰다보면 그저 그런 선수가 되기 마련인데 조성민 선수도 자꾸 이런식으로 가다간 클래스 유지하기가 힘들어 지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3. LG에서의 롤은 어떻게 될것인가?
솔직히 말해 LG는 김종규 & 김시래의 팀이라 이제는 조성민 선수에게 큰 역할이 주어지기 기대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현 감독이 그렇게 바라는 것 같지도 않구요.
다만 요즘 조성민 선수 뛰는걸보면 KTF 시절이 생각날 정도로 수비도 열심히 하고 속공도 빠르게 뛰던데(조성민 선수가 속공을 그렇게 빨리 뛰는거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서 LG에 도움이 되고자 플레이를 바꿔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접전 상황에서 한두방 꽂아줄수 있으면 좋구요. 아마 25분 정도 플레이 타임에 평득 10점 정도가 현재 조성민 선수가 컨디션 100퍼센트라고 가정했을때의 맥시멈이 아닐까 예상 되네요.
이제 커리어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는 조성민 선순데 몸관리 잘해서서 LG에 도움도 되고 우승도 맛보고 은퇴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워낙 클래스 있고 영리한 선수니까 잠시 찾아온 슬럼프를 잘 극복해내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
첫댓글 결과적으로 허훈 or 양홍석을 주면서까지
데리고 온 선수라 1-2년은 클래스 보여줄거라
굳게 믿고 싶은 창원팬입니다.
창원 홈경기에서 첫 승리 후 팬들 앞에서 했던 인터뷰 중 첫 마디가 “이제 농구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였습니다.
파월 교체하고 김종규 다시 돌아오면
잘해줄거라 믿을 수 밖에..
진짜 혼자서 너무 많은걸 짊어지고 고생한 선수였습니다 창원에서 꼭 우승하는거 봤으면 하네요 ^^;
KT팬으로서 조성민선수볼떄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조선의슈터아닙니까 국제용으로 충분히 활약했구요
멘탈도 무지좋은선수이기에 큰경기나 클러치상황에 맡길수있는 선수입니다 화이팅~!!!
케이티 팬이면 조성민 선수볼때 다들 비슷한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창원으로 가도 아픈 손가락 같네요 ㅎㅎ
조성민쪽 찬스 봐주는 공격패턴이 이번 현감독 때는 거의 없는거 같애요. 포커스가 철저히 종규-시래쪽으로 맞추어져 있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일단 볼이 안에서 먼가 부스럭부스럭 해야 밖에도 공이 잘 빠지는데 수염긴 장신 외인이 이상하게 농구하는 것도 잇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조성민 선수의 좁아진 입지가 어색합니다 ^^; 경험 많은 코치진이 있으니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몇경기 치르다보면 변화가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저도 일단 픽걸어주는게 부실한게 첫째 이유라 보고. 2대2고 스크린타고 슛이고 뭐든 안되네요ㅠㅠ 스크린 받고 돌아나와 슛 쏘려면 가드도 그 선수위주로 봐줘야 하는데 현재 엘지는 김시래 선수 중심이라 그게 힘들어보이네요.. 오히려 김시래 선수가 만들어서 파생되는거라.. 근데 또 조성민 선수가 서서 받아 먹는 선수도 아니구ㅠㅠ 골밑에서 나오는 볼도 없고...
그래도 클래스 있는 선수라 포월 보다 픽 잘 서주는 센터가 오면 반등할거라 믿습니다
작년에도 메이스, 김종규와 함께할 때는 클래스를 보여줬죠
저와 100프로 같은 생각을 하신분이 있다니....소름(?) 입니다 ^^;;
개인적으론 전랜으로 이적해서 정영삼과 반반씩 롤을 수행하면 어떨까 싶네요....전랜도 슛터만 보강하면 우승에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샐캡이 문제겠지만....그거야 뒤쪽에서......음.........
슛터는 차바위 있지 않나요? 좀 안좋은가요?
오프볼도 좋지만..kt에서 조성민을 보낸 결정적이유는 이재도 조성민이 둘다 온볼이라서 였습니다.
풀경기 보시면 조성민도 은근히 볼을 만지는 타입이에요. 클탐 코버 처럼 돌아다니면서 슛만 쏘지않더라고요
국대 조성민과는 달리 이것저것 다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lg에 더 빠르고 젊은 김시래가 있으니까 조성민이 죽는 느낌이에요
사람은 각자가 선호하는것이 다릅니다 감독들이 기본적인 전술을 짜기는 하지만 매번 감독의 플랜대로 경기가 흘러가지는 않기 때문에 1번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거죠 같은 포인트가드라도 슈터를 살리는 횡패스를 선호하는 가드가 있고 센터를 살리는 롭패스를 선호하는 가드가 있고 커터를 살리는 종패스를 선호하는 가드가 있는데 김시래는 마지막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초대 대학리그에서 슈터에 가까운 정민수 안정환의 활용도를 제대로 못가져가며 명지대의 성적은 좋지 못했고 페인트존으로 잘라들어가는 오프볼무브가 좋은 박지훈 김수찬과 같이 할때가 성적이 제일 좋았습니다
kt입단 예정인 허훈도 김시래과의 선수인데 kt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조성민을 잘 처리(팬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했네요)한 셈이 됬습니다 나중에 소집해제될 유병훈과의 조합은 기대가 되나 김시래와의 단독 호흡은 시너지효과가 좋을것같지는 않아요
완전 공감 댓글입니다 ㅎㅎ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었고 하니 예전 기량을 회복하긴 힘들어도 클라스가 있는 선수니 결국엔 잘 해줄거라 봅니다 대신 기대치는 좀 낮추어야 할듯.. KT팬으로서 안타깝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