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은 예고된 대로 우리 동기들의 마지막 대학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하여 모였다.
장소는 옛날부터 이름난 '한일관' 압구정점.
박인철동기 병원과 엎어지면 코 닫을 거리이다.
이미 그만둔 많은 동기들이 있었지만 막내들이라 특별 대우를 받는다.
나는 작년 8월 말 그만둘때 혼자라서 말도 못하였는데.
먼저 온 사람들을 찍어 본다.
이경희동기
이응수동기도 오랜만에 나왔네.
어라 저분이 누구이신가?
늦게 온 사람들은 독사진.
예상 인원 20명을 훌쩍 넘어 24명인가?
오늘 빠진 사람은 틀림없이 후회할거야.
총무가 오늘의 행사를 말한다.
나는 혹시 '기도합시다' 할까 겁먹었는데.
회장의 인사말도 이어지고.
오늘의 주인공들을 가나다 순으로 권무일동기.
정년 후 같은 경희대에서 촉탁으로 군무 중.
박귀원동기는 중앙대학에서 소아외과를 개설하고 맹활약 중.
사진을 두장찍어 옆면으로 나온 사진을 낸 이유는?
박정의동기는 강남구청 옆에서 4월 12일 개원 예정.
우리 모두 축하하러 갑시다.
자리가 바뀐 동기 소개에서 박인철동기가 11년간의 호산병원 생활를 끝내고
5월 1일부터 명지병원으로 옮긴다고.
거긴 우리 동기 김상준과 임재훈이 이미 자리를잡아 3총사가 되었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 역시 자리가 바뀌었다.
누구 한사람 좀 찍어 주지.
월요일은 대연각 빌딩 16층의 내 사무실.
LSK Global PS란 CRO(임상연구 수탁기관)에서 고문으로,
화요일부터 금요일사이의 2일간은 중앙보훈병원의 신검 판정의로 10명의 직원들과.
다른 날은 나의 개인 연구실? 토굴? den?에서 빈둥 거리고.
자리를 옮겨 가며 술과 환담을 나누었다.
항상 싸먹기 불편한 요리이다.
중간에 나온 밑반찬을 트레이째로 찍었다.
맛이 변함없는 한일관 육수 불고기.
내가 식사로 시킨 우거지탕은 먹다 찍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봄날 저녁을 보내다가 9시경 끝내었다.
2차를 가자면 갈 수도 있었는데 아쉬웠다.
첫댓글 어제 많은 동기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소주도 많이 먹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읍니다.
동기들이 많이 약해졌어. 2차도, 마이티도 안하고 끝내었으니.
난 참석을 못했지만, 분위기를 파악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빈 선생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고...., 한일관은 의과대학 다닐 때 종로의 본점만 몇번 가 보았는데, 그 맛도 다 잊었는데, ......, 전통이 있는 집이니까, 언제 한번 들러 보고싶네요...
어제 저녁 박귀원동기한테 축하 전화를 하더군요.
어린 시절 어른들이 옛날 그맛이 아니야! 하면서 식사를 하시던 기억이 나는데 나이가 들면서 미각세포가 서서히 죽으면서 실제로 맛을 잘 못느낀다고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곳의 맛이 옛날 것이 아니다. 맛이 어딘가 모르게 99% 밖엔 안 된다, 나머지 1% 는 어디서 찾을까? 한식이 제일 어렵다고 하여 요리학원에서도 일식 1 개월, 중식 2 개월 그런데 한식은 무려 6 개월 간의 코스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맛있게만 하면 제일 맛있는 것이 한식이라는 말도 성립한다. 여러 나라 음식을 섭렵하여 보았으나 음식은 우리만한 것이 없는 줄로 안다. 맛고 그렇고 인체에 좋은 면으로도 그렇고 계절에 따라 다른 음식들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