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민회장님의 카톡에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희극이든 비극이든
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속에서
몸부림을 칩니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것이 작아 보인답니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불행하지 말고,
내게 있는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생은 희극처럼 살아도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감사는 천국이요!
비교는 지옥입니다!
- 희극왕 '찰리체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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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者(망자)에게 빌린 돈>
동네사는 이웃,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었습니다.
건강하게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이 세상을 뜬겁니다.
아내와 함께 살았는데 몇년 전에 아내가 먼저 떠나고
서울에 아들이 살지만 그래도 고향이 좋고 친구가 좋아서
고향에서 혼자 살던 환갑 나이 갓 넘긴 사람이었습니다.
그 망인에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장례식장 부의록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는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친구에게 빌린 돈 오백만원에서 우선 3백만원 변제하고
나머지 2백만 원은 다음 달 중순까지 상주에게 갚아 드리겠네.
저승에 걱정일랑 하지 말고 편히 가시게.'
부의금으로는 십만 원이라고 적어 두었답니다.
사람들은 쉬운 이야기로 친구가 죽으면서 어려운 친구 형편 알고
그냥 세상을 떴는데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살기 힘든 형편에 친구의 죽음 앞에 양심을 속이지 않는 친구를 칭찬합니다.
상주 역시 하는 말이 아버지 생전 친구며 어렵게 사시는데
나머지 2백만 원은 안갚아도 된다는 인사를 하였답니다.
"아닐세! 저승 길에도 빚 두고 가면 눈을 못 갚는 법이여.
그런 소리 마시게.. "
동네사람들 이야기로는 아들이 2백만원을 받게 되면 다시 돌려 드려야겠다고 말 하더라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남의 돈 어떻게 먹나 하고 기회를 기다리는 세상인데..
망자에게도 빚을 갚아야 저승에 눈감고 간다는 말이 참 명언 같다고..
생전에 절친이었던 두 사람의 우정이 친구가 죽은 후에 더 돋 보인다고
소문을 듣는 동네 사람들 모두 고개를 끄덕입니다.
- 옮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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