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러질 랄(刺)자는 이 글자의 뜻을 표시한 칼 도(刀,刂)자 방에 이 글자의 발음을 표시한 가시 자(朿)자를 했습니다. 찌를 자(刺)자는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가시 자(朿)자를 좌우(左右)로 두 개 나란히 하면 가시 극(棘)자가 되고, 상하(上下)로 놓으면 대추나무 조(棗)자가 됩니다. 날려(刺戾) 액날탁(厄刺托) 수라간(水刺間) 발랄(潑剌) 수라상(水刺床) 마랄가(馬剌加)
매울 랄(辢,辣)자는 의부(義符)로 매울 신(辛)자에 성부(聲符)로 묶을 속(束)자를 했습니다. 묶을 속(束)자는 나무 목(木)자의 중간에 입 구(口)자를 해서 나무를 묶은 표시를 했습니다. 어그러질 랄(剌)자도 묶을 속(束)자가 들어 있어서 '랄'로 읽습니다. 날미(辣味) 날냉면(辣冷面) 신랄(辛辣) 악날(惡辣) 날완(辣脘) 가랄(苛辣) 삽랄(颯辣)
바구니 람(籃)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볼 감(監)자를 했습니다. 볼 감(監)자는 눈을 표시한 신하 신(臣)자에 엎드려 있는 모양을 한 ‘𠂉’자 아래에 그릇 명(皿)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그릇 명(皿)자는 대야에 물을 담은 것을 뜻합니다. 대야에 담긴 물을 허리를 굽혀 바라보면서 자기 자신의 얼굴을 대야에 담긴 물에 비추어 보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볼 감(監)자는 대야에 담긴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모양을 글자로 만들었다고 보는 설입니다. 그러나 제사상을 차린 것을 살펴보는 모양을 글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볼 람(覽), 퍼질 람(濫), 쪽 람(藍), 누더기 람(襤), 바구니 람(籃)자들은 볼 감(監)자가 들어 있어서 ‘람’으로 읽습니다. 남녀(籃輿) 어람(魚籃) 요람(搖籃) 죽람(竹籃) 남구(籃球)
쪽 람(蓝,藍)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에 성부(聲符)로 볼 감(監)자를 했습니다. 볼 감(監)자는 눈을 뜻하는 신하 신(臣)자 옆에 손을 표시한 또 우(又)자를 하고 그릇 명(皿)자는 했습니다. 제사상을 살피는 모양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또는 세수 대야에 물을 담아 놓고 세수하려다가 물에 비친 얼굴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다분히 나르시스(自己愛)적인 글자입니다. 퍼질 람(濫), 쪽 람(藍), 누더기 람(襤), 바구니 람(籃), 잡을 람(擥), 그르칠 람(㜮)자들은 닻줄 람(䌫,纜)자가 들어 있어서 ‘람’으로 읽습니다. 남색(藍色) 출남(出藍) 남벽(藍碧) 가람(伽藍) 남청(藍靑) 남전(藍靛) 남전(藍田) 창남(蒼藍)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