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복한 집안에 외동딸로 태어나 남부럽지않게 자란 평범한 딸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의 남편은 부모님 두분다 여의시고 세살된 아들이 있는 돌싱남입니다. 전부인은 아기를 낳으시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고 남편이 혼자 아이를 키웠어요. 나이도 무려 13살차이가 납니다. 26살에 남편을 만났고, 정말 이사람이 내사람이구나.. 하늘에 감사할정도로 너무너무 사랑했어요.. 이사람이 아니면 안됬어요 전..
이사람과 결혼을 결심했을때, 엄마는 오열하다 쓰러지시고 아빠한텐 한번도 맞아본적 없는 따귀까지 맞아가며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은 당연한거라며 절 떠났었고 그때가 제 인생중 제일 힘들었던 시절이네요. 우여곡절끝에... 전 도망나오다시피 집을 나와 남편과 결혼했어요.. 제 행동이 잘못됬다는걸 분명 알았지만 정말 이사람 아니면 죽겠구나 싶었어요... 제가 큰 불효를 저지른겁니다..알아요...
3년이 지난 지금, 전 여전히 아직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우리아이..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는 아니지만 정말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같아요. 미운4살 6살이라고 하지만 제아이는 그냥 천사같아요 ㅎㅎ 한번도 힘든적 없었고 미운적이 없어요. 제 가장친한 친구이자 가장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요새는 남편보다 우리아들이 더 멋있고 사랑스럽네요 ㅎ 이런 사랑스러운 아들과 너무 따듯하고 가정적인 남편.. 전 세상안부러운 그런 엄마이자 아내에요.
딱한가지... 친정... 저를 절대 용서해주질 않네요... 쉽게 용서받지 못할거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잘사는 모습, 행복한 모습 보여주면 어느정도 용서해주시겠지..생각했는데 친정은 절 버렸어요... 단한번도 모습을 보여주시질 않네요... 결혼 후, 남편과 같이 집도 찾아가서 무릎도 꿇어보고 몇시간을 집앞에서 기다려봐도.. 장글의 편지를 메일을 보내봐도 아예 대꾸도 안하세요.. 딱한번, 아이와 찾아가 집문을 두드렸을때 물벼락한번 맞아봤네요..
부모님께 죽을죄 지은거 알겠는데 그래도 부모님을 잃고싶지 않아요... 앞으로 쭉 죄지은거 갚아나가며 효도하고 싶어요...
남편은 둘째를 가져보는게 어떻겠냐... 진짜 손주를 보시면 어느정도 마음을 푸시지않겠냐 하는데... 전 솔직히 내키지 않아요.. 지금도 너무너무 행복하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아주만약에 혹시나 지금의 아들한테 소흘해질까바, 나도모르게 차별을 하진 않을까... 이런마음에 선뜻 아이를 못갖겠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 아는데.. 부모님과의 관계를회복하고 싶어요. 너무 큰 바램인가요..? 도저히..그방법을 모르겠어요. 많은 비판과 질타 다 받을께요.. 제발 방법좀 알려주세요...
나도 20살 딸이 있는 엄마임.내딸이 님과 같은 선택을 했다면 나도 얼굴 안볼거임.부모님을 설득하려고 얼마나 어느기간동안 애썻나요?님 부모님은 님을 20여년 넘게 품고 길러주셨죠 한순간 애딸린 홀애비한테 눈멀어 전실자식딸린 재취자리 보내려고 님 기른거 아닙니다.맘같음 내딸채간 홀애비새끼 개박살 내고 싶지만 남의자식이라 차마 못하고 그인간 좋다 부모형제 다 버리고 따라나선 내자식이 더 미워 차라리 얼굴 안보는거에요.잘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풀리실줄 알았다고요?그렇다면3년이란 시간은 너무 짧죠.님 부모님이 님 길러주신 20여년 넘게 노력해보세요 그때되면 변하실지는 모르겠네요.부모의 사랑이 당연한게 아닙니다 부모님도 자신들의 인생을 바쳐 자식 기르시는거에요.
자기가 부모버리고 집나가놓고 이제와서 무슨 용서타령이예요? 그냥 남편과 전처자식이랑 잘 사세요. 외동딸인데 설마 언젠가는 부모가 용서해줄거라고 생각하시겠지요. TV보니 몇십년 지나도 용서안해주는 부모도 있더군요. 악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가 그래요. 그냥 잊고 사세요. 전처자식을 천사니 뭐니 하시며 포장하시는데, 친양자입양절차를 거쳤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봤자 님이랑은 법적으로 남남이고 아무리 세월흘러도 님 부모님에게는 외손자가 아니예요. 남편의 자식이니 사랑으로 키우시는 건 좋지만 너무 큰 기대 마세요.
부모도 사람입니다. 20년 넘게 공들인 자식에게 배신당한겁니다. 3년 노력하고 용서요? 부모님의 돈이 그리운건가요? 다 가질순 없어요. 그 남자를 선택해서 집을 나온순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거래를 한겁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설득할 생각을 했어야죠. 그남자 몇년 만났다고 키워준 부모님 버리고 나와요? 10년을 설득할 노력도 안한거라면 이제부터 부모님이 키워준 기간만큼이라도 노력하세요.
너님이 버렸잖어요 무슨 친정이 님을 버려요 님 배신감은 부모님 배신감과 허무함에비해 아무것도 아니니까 조용히 사세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면서요 그럼 님이 원한걸 얻었잖아요 그냥 살아요 부모님 잊고 고아라 생각하고 사세요 욕심부리지말구요 스스로 버리고나온 내가족이고 내부모에요 그렇게 만든 가정안에서 행복해 죽겠다면서 부모님은 놔두세요 내가 부모면 딱죽고싶음 없는자식이라 생각하고 잊고 사는게 낫지..부모님에대한 사죄로 그정도는 하세요 계속 찾아가서 속긁지말구요 서로 아무사에 아닌것처럼 지내요 그게 님이 부모님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친정이 널 버린게 아니라 너가 친정뜻 다 무시하고 너가 친정을 버렸네....
니 용서해주기 싫대자나 걍 냅둬
그렇게 행복하면 그냥 그렇게 살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똑똑하기라도 하든지...
나이13살이나많은데 애까지있는데 사귄남자도 양심없고 ㅋㅋㅋ걍..
본문 댓글들 중에 궁예 많네.. ㄱㅂㄹ
남자 진짜 개노답..어린여자 꼬셔서 뭐하냐..양심없는 아재
아니
자기가 버려놓고 😐뭔 개소리야
본인이 행복하다는 데 남이 이러네 저러네 할 게 있나
그래도 부모 마음 돌릴 생각은 말아야 할 듯 본인이 남자 선택해서 나갔으면 이미 두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한 거고 다른 하나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함
2..
부모가 용서할때까지 뭘 하지 마세요
그게 답입니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원할때 치유하려 노력하는거지
그 전에 뭘 한다고 설치면
그게 또다른 상처가 됩니다
부모를 버린건 넌데.. 이제와서 다시 받아달라고ㅋㅋㅋ 결혼해버리면 대충 받아주겠지 생각한거냐.. 부모님 눈에 피눈물 뽑아낸건 생각 못하고 자기 아픔만 중요하네 선택했으면 결과에 책임을 져..
친정 부모님이 버린게 아니라 니가 친정 부모님 버렸잖아.. 지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해놓고썬 이제와서 부모님한테 용서받고싶다고???? 니가 선택한 결과니까 니인생 니알아서 해
부모님이 저정도로 싫어하시는거 백번 이해가는데..부모님 생각해서 결혼안햇으면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도 듬 부모님이 내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선택에 결정권이 있는 건 아니니까..걍 내 생각임
선택에는 책임과 댓가가 있는거지뭐..애초 설득시키고 결혼한거 아니고 본인이 버리고 나와서
산거잖아 언젠간 용서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부모님이 먼저 찾을때까진 안찾는게 맞을듯
욕심이 많네요
아 내 딸이 저러면 진짜 꼴보기 싫을듯 평생 ㅋㅋㅋㅋㅋㅋㅋ
부모의견 싹 무시하고 집나가서 살림차린게 불효중에서도 큰 불효 중 하나임
부모취급도 안하고 지멋대로 굴어놓고 이제와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얼마나 간사하냐
진짜 부모가 반대하는건 이유있는데..
엥 왜 자기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지? 버림받은 건 부모님인데
그래.. 그럴수있지.. 하면서 읽었는데 해결하려고 둘째를 가져보자고? 도랏나ㅋㅋ 제정신 아니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