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하고 회향하라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등 어떠한 불보살을 원불로 모시고 신행생활을 하든 염불, 참선, 경전공부, 주력 등 그 어떠한 공부를 하든, 아미타경, 법화경, 금강경, 반야심경등 어떠한 경전을 독송하든, 꼭 발원(發願)을 하고 회향(廻向)을 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기도와 공부는 발원을 함으로써 시작되고 회향으로 결실을 맺습니다. 발원이 씨를 심는 것이라면 회향은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발원이 없으면 어떠한 기도도 공부도 나아갈 바를 잃고 맙니다. 염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미타불을 염한다고 하여 꼭 극락에 왕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극락왕생을 발원하지 않는 이는 극락왕생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생에서의 행복을 발원하며 극락교주인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면, 관세음보살을 외워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이루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어떻게 발원하느냐? 어떠한 씨를 심느냐에 따라 거두어 들이는 결과가 다른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미타불이 아닌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을 외우며 극락왕생 발원을 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게 되고, 법화경, 금강경을 외우면서 극락왕생을 발원하면 능히 극락에 태어납니다.
꼭 명심하십시오 그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발원에 따라 성취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현재 한 가지 수행이라도 올바로 하고 있으면 다른 이들이 ‘좋다’고 권하는 것을 굳이 하려 하거나 지조를 바꾸려 하지 말고 현재의 공부를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공부방법을 자꾸 바꾸게 되면 힘이 모이지 않아 좋은결실을 보기가 힘듭니다.
정녕 원을 잘 세워 그 원을 핵으로 삼고 꾸준히 정진하다보면 차츰 힘이 모이게 되고, 힘이 모여 삼매를 이루게 되면 능히 그 자체만으로도 신통한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되고 다른 모든 것을 응용할수 있게 되며 깨달음을 이룰수 있게 됩니다. 부디 원을 잘 세우고 지조있게 공부하십시오. 결과는 자연성취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 무심(無心)을 강조해서인지, 염불을 하는 이들 중에는 흔히 말하는 무심염불(無心念佛)을 “아무런 생각 없이 행하는 염불”로 풀이하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무심”은 번뇌가 없다는 뜻이지, 발원도 부처님에 대한 생각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를 잘 명심하고 염불을 하거나 참선, 경전공부, 주력 등을 할때 꼭 발원을 하십시오.
이 발원은 곧 회향합니다. 회향은 공덕을 돌려서 어느 곳으로 향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곳으로 향하게 하는가? 물론 나의 행복과 성불, 중생의 행복과 성불을 위해 공덕을 돌리는것입니다. 부처님은 이 회향을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모든 의식 뒤에는 다음과 같은 회향 축원문을 곁들입니다.
원컨대 이 공덕이 일체에 두루 미쳐 우리 모든 중생들이 극락세계 태어나 무량수불 친견하고 함께 성불할지어다
‘나’만의 행복과 성불이 아니라 모든 중생의 행복과 성불을 바라는 한 마디의 회향축원이 우리가 머물러 있는 자리를 극락으로 바꾸고 우리를 무한한 생명력과 빛의 몸으로 바꾸어 준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게으름 없이 잘 정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무량수불
나무무량광불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모든 중생의 행복과 성불을 발원합니다...나무관세음보살.._()_
회향은 공덕을 돌려서 어느 곳으로 향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일체 중생이 다 행복하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