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20년 동안 한 번도 잡념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 하였다.
경인이 어진 사람인 것은 사실이지만,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았다 하니, 과연 쉽게 그럴 수 있었을까?
안자(顔子: 안회)는 겨우 석 달 동안 인(仁)을 어기지 않았다 하니, 그렇다면 석 달 외에는 간혹 잡념이 일어나기도 한 것이다. 조주(趙州) 스님도 40년 동안 공을 들여서야 겨우 한 덩이를 이룰 수 있었다 하니, 그렇다면 한 덩이를 이루기 전에는 간혹 잡념이 일어나기도 한 것이다. 경인의 경우에는 거친 생각은 없었지만 미세한 생각이 가만히 일어났으나 이를 자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경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것을 얻고 만족할까봐 미리 내 스스로를 경책하는 것이다.
첫댓글 거칠고 미세한 망념을 제거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_()_
작은 것을 얻고 만족하지 말기를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