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람마다 다 달라요. 영국서 오래 살아도 인종차별 못 느낀 사람도 있구, 조금 살았어도 몸으로 팍팍 느끼기도 하고...
저의 경우는 예! 인종차별 많이 느끼죠.
이나라는 좀 신기한게, 드러내 놓고는 인종차별주의자... 라는 말을 잘 못해요.
그런식의 발언을 했다간 다른사람들(같은 백인들..)한테서 비난을 무지하게 받죠.
그래서 여기선, 야 너 인종차별주의자야?(are you a racist?) 말이 왜그래?
뭐.. 그런 식의 얘기를 하면, 아주 펄쩍 뛴답니다.
그건 좋은 면 같아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처럼 드러내 놓구 동남아 사람들 무시한다던가 하는 발언은 안하잖아요.
근데 문제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 의식이 아주 깊이 자리잡혀 있다는거죠...
요즘 젊은 영국애들은 배낭여행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세계를 향한 눈들이 좀 뜨여 있어서, 그런게 좀 덜하지만, 어른들, 특히 연세드신 분들은 외국도 많이 안 다녀보시고 하셔서인지, 인종차별적인 생각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알게 모르게 차별대우를 받는거죠.
그런 대우 받으면서 생각이 드는건, 우리나라에 있는 방글라데시나, 그런 못사는 나라에서 와서 설움받고 사는 사람들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들을 무시하는 맘이나, 영국 사람들이 동양인 무시하는거나 무슨차이가 있을까 하구요... 물론 한국서는 드러내 놓구 무시를 하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동남아 노동자들이 더 불쌍한게 사실이구요.
외국 생활해본 우리라도 한국 들어가면 그런 실수 하지 말자구요.
전 태국 가서 현지인들 만나보면서, 이나라 사람들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생각 많이 했어요.
인도가서 현지인들 보면서, 존경스럽단 생각도 많이 했죠. 그렇게 못살면서도 어쩜 그리들 행복한지...
이집트 가서 7-8살짜리 구두닦이 아이들 보면서, 그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어린나이에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강하던지,,,, 절 돌아보며 부끄러워하기도 했구요.
만일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다... 생각이 드시면, 말없이 당하고 계시지 말구요, 당당히 나서서, 그 무지한 사람들에게 한국이란 나라가 어떤지 자랑스럽게 얘기하자구요.
'우리나라를 모르는 니가 정말 무식하구나,,,, 좀 배워라..' 하는 맘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