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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스토리빌 57권. 발코니 창고에 처박혀 있던 고물 재봉틀. 미수는 그 재봉틀만 믿고, 발표회 연극에 쓰일 무대 의상을 자신이 맡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집에 온 미수가 꺼낸 얘기에 엄마는 화를 내고, 할머니는 난처해한다. 결국 재봉틀을 꺼내 온 할머니는 오래전 재봉틀을 쓰던 청계천 여공 시절의 이야기를 미수에게 들려주는데….
목차
작가의 말 8
무대 의상은 누가? 10
열세 살, 은실이의 봄 25
전태일 오빠 44
할머니의 재봉틀 62
엄마, 힘내세요! 75
우리 할머니는 디자이너! 87
오줌인형이 뭐예요? 101
할머니의 변신 118
청소 아줌마를 위하여 135
할머니와 청계천 나들이 147
저자 및 역자소개
이규희 (지은이)
늘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와 역사, 세상을 밝히려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가끔 이야깃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답사를 다니고 고궁이나 박물관도 찾아다닌답니다. 그동안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내 이름은 직지』 『내 이름은 독도』 『건축왕 정세권』 『남원성의 눈물』 『대한 제국이 사라진 날』 『장진호에서 온 아이』 『독립군이 된 세 친구』 『신비한 문방구』 『악플 전쟁』 『정의의 라방』 등 100여 권의 동화를 썼어요.
나오미양 (그림)
대학에서는 의류직물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장호』 『4학년 4춘기』 『화해 대작전』 『셋 중 하나는 외롭다』와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겨울 동네』를 쓰고 그렸어요.
이규희(지은이)의 말
누구나 웃으며 일할 수 있었으면!
서울 충무로역 근처에서 살 때였어요.
글을 쓰다가 답답해지면 청계천 쪽으로 산책을 나가곤 했어요.
청계천에는 물길을 따라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 등등 여러 다리가 놓여 있어요.
나는 늘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삼일교 쪽으로 해서 청계천 산책로를 슬슬 걷곤 했어요. 길을 걷다 보면 청둥오리가 짝을 지어 헤엄을 치고, 벚꽃이 피고,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근 채 이야기를 나누고, 수크령이 나부끼고, 눈이 내리는 걸 볼 수 있어 참 즐거웠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평화시장 근처 버들다리가 보였어요. 나는 다리 위로 올라가 누군가의 흉상을 오래오래 바라보곤 하였어요.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여공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와 법에 나와 있는 권리를 누리게 해 주려 온몸으로 애쓰다가 안타깝게 죽은 전태일을 기리는 흉상이었어요. 버들다리도 전태일 다리로 함께 부르게 하고요.
나는 흉상을 바라보며 전태일이 혼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지금도 그의 애타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요. 또 그 시절 차순이(버스 안내양), 식순이(가사 도우미), 공순이(여공)로 불리던 수많은 소녀들도 떠올랐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전태일이 그토록 도와주려 애쓰던 그 소녀들의 이야기를 한번 쓰고 싶었어요. 그들이 살아온 시간들이 결국은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는 걸 말하며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공장이나 편의점, 회사 등 어디선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숨죽여 우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도 알려 주고 싶었고요.
『할머니의 고물 재봉틀』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그들을 위로해 주고, 누구나 환하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빌어 주었으면 해요.
2025 꽃이 피는 봄
출판사 제공
책소개
첫댓글 발간을 축하합니다 ☆
어머나, 선생님, 고맙습니다. 책도 안 팔리는 세상에 그래도 또 희망을 안고 책을 냈어요^^
선생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행복한 봄 되세요~
우리 할머니도 재봉틀로 인형옷도 만들어 주고 제 잠옷도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지금은 잊혀져 가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억어린 물건이지요.
재봉틀에는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내 또래 할머니들의 청춘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빚을 갚는 마음으로 쓴 동화랍니다. 고마워요.
출간 축하드립니다^^
그 날 만나서 반가웠어요~ 응원 고맙습니다.
이규희 선생님 신간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늘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행복한 봄날 되세요~
'재봉틀'과 '전태일'에서 벌써 가슴이 아릿해져 옵니다.
한결같은 걸음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시는 이규희 선생님~
'할머니의 고물 재봉틀' 출간, 듬뿍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널리널리 읽히길 바랍니다.^^
이렇게 응원해줘서 넘 고마워요.
책도 안 팔리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작가는 써야 하기에 또 씁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