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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노회찬 저공비행 - '형제횡령단'편 압축요약 중계
[출처] 유시민.노회찬 저공비행 - '형제횡령단'편 압축요약 중계|작성자 재능세공사
깨알같은 재미와 메시지가 있었던 '형제횡령단'편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이 힘차게 시작됐다. 아직 팟캐스트를 통해서 받아볼 수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우선 압축요약 중계를 하기전에 간단한 총평부터 해보자. 개인적인 관점 포인트는 나꼼수를 어떻게 벤치마킹했고 또 어떤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는지 였다.
나꼼수와 비교하자면 멤버 구성이 단촐하다. 나꼼수가 닥치고 정치 F4인데 반해 저공비행은 완벽한 투톱체제다. 정리맨이자 MC인 김총수의 역할은 유시민이, 디테일 주진우와 깔때기 정봉주의 역할을 노회찬이 멀티로 뛰는 형국이고 성대모사의 달인이자 나꼼수 방송의 숨은 PD 김용민의 역할은 윤PD로 알려진 이의 몫인데 김용민처럼 현장에서 졸거나 빵을 먹거나 물총을 쏴대지는 않는다..^^
일단 나꼼수와의 차이점부터 살펴보자. 나꼼수가 가카 헌정방송을 지향한다면 저공비행은 월급쟁이 사장격인 가카의 퇴임 이후에도 임기도 없고, 선출될 필요도 없으며, 그 어떤 종류의 책임도 없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려는 특수계급이자 기득권 복합체 들을 향한 헌정방송이다. 이번 형제횡령단편에서부터 그 지향점을 확연히 드러내며 목표물을 정확하고 집요하게 조준하고 있다. 대신 결정적으로 우리 속을 확 뚫어주는 신명나고 거침없는 욕설은 없다.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나꼼수 멤버들이 있으니까 뭐..ㅋㅋ
간헐적으로 소문 베이스의 이야기도 살짝 섞여 있지만 저공정밀타격 방송답게 가능한 언론보도와 관련자료 등의 팩트와 본인들의 직접적인 관찰과 경험 베이스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유.노다운 맛깔스럽고 재기 넘치는 비유와 논평이 가능하다. 중계본문에서 따로 소개하겠지만 한시간이 조금 넘는 이번 첫 방송에서 그들이 쏟아낸 어록은 두고두고 음미할 만한 것들 투성이다. 예상컨대 앞으로는 이런 팩트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생생한 체험과 목격담이 더해지며 나꼼수와 사뭇 다른 색깔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꼼수의 잔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유.노의 대담과정에 삽입된 익숙한 방송내용 인용과 귀에 익은 음악을 복합적인 이미지로 활용하는 대목이다. 아직 신규방송이기 때문에 나꼼수의 인지도와 재미를 높여주는 주제가송이나 적재적소의 효과음 등은 찾아볼 수 없으나 이 방송에 대한 반응에 따라 보완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나름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유시민 대표의 팟캐스트스러운 톤이나 스탠스에 비해 노회찬은 진지모드로 일관하며 아주 가끔씩 태연한 음성으로 카피의 달인다운 포스를 드러낸다..^^
자, 어차피 청취자(쬐금 관심도가 더 높은) 입장에서 구구절절 총평 늘어봐야 별로 도움될 것 같지 않고 잉여력을 동원해서 나름 녹취수준으로 압축요약해 본 방송내용을 중계하겠다. 참고로 ( )의 코멘트는 필자 나름의 귀여운 해설 정도로 봐주면 고맙겠다..^^
유시민.노회찬 저공비행 1편 - 형제횡령단 압축요약 중계
(인트로 : 옛날식 전투비행기 이륙소리 그리고 기관총 소리..^^)
유시민 : 통합진보당의 유일한 남성 공동대표 유시민임돠 (여성 당대표 시대를 활용한 차별화 멘트이자 아주 소극적인 통합진보당 홍보멘트..^^)
노회찬 : 당직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노회찬임돠 (대변인만 못해봤단다. 당대표 경험자 중 상대적 하위직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된 첫번째 정치인 노회찬다운 카피..ㅋㅋ)
잠깐 만담 : 유시민 왈, 나 대표끝나면 대변인 넘겨라.. 노회찬 : 하는거 봐서..ㅋㅋ
유시민 : 야간 고난이도 저공비행하러 시작했는데 우리 종착지가 어디냐?
노회찬 : 환경비행해야 한다..ㅋㅋ 명박이는 월급쟁이 사장이다, 가카를 고용한 실질적인 오너들을 향한 여행이 될꺼다.
유시민 : 고공비행 나꼼수는 끝나는 시간이 정해졌다.. 가카 헌정방송이기 때문에.. (은근히 포스트 나꼼수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하겠다는 뉘앙스) 각하께서는 라디오 못 들을 가능성 높다.. 법무부 밥을 먹을 것이기 때문에.. ㅋㅋ
노회찬 : 된다.. 요즘 좋아졌다.. 교도행정 후퇴시키면 달라질 수 있다. (연출의도는 아니겠지만 이런 식의 반전식 멘트가 이후에도 반복되며 노회찬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다시 만담모드 : 가카를 만들어낸 그분들게 바치는 방송.. (명예)회장님, 영감님, 명예를 저버린 분들, 간혹 휠체어를 이용, 병원갈 때나 외국어 돌아올 때 주로 쓰신다, 그분들 건드려서 고생 좀 하지 않았나..ㅋㅋ (노회찬 x화일 관련 방송내용 삽입)
노회찬 : 건드렸다기 보다 만졌다..ㅋㅋ 안기부 x화일.. 경제권력, 정치권력, 언론권력 (엑스파일 배경음악)
유시민 : 대법원에 재상고 상태지 아마. 그게 무슨 내용이었드라.
노회찬 : 삼성그룹 2인자 이학수, 홍석현 회장의 대화록.. 등장인물 졸라 많음.. 안기부가 몰래 녹음.. 간첩잡아야 하는데.. 비공식적 염탐의 목적으로 불법도청. 팔아먹으려고 보관하고 있다가 일부분이 시중에 유출. 세 개의 녹음기록 유출. 총 274개가 중앙지법 캐비넷에 있다.. (유시민 : 정권을 바꿔야 볼 수 있나?) 의회권력만 바꿔도 공개할 수 있다. (3개 정도로 그 정도 파문을 일으켰는데 나머지가 공개되면 아주 난리가 나지 않을까..ㅜㅜ)
떡값얘기가 주요한 내용.. 회장님께서 지시하셨다.. 자상하고 꼼꼼하신 분.. 아주 구체적인 지침. 전당대회는 기본이 억.. 당내 대선 예비후보.. 훌륭하신 분이고 스케일 크다.. (유시민 : 현금주면 부담되니까.. 상품권이나 와인을 줘라..) 그건 김용철 변호사의 고발.. 누구에게, 어떤 방식, 규모, 어떤 시기까지.. 몸통 삼성그룹, 전달책 훌륭하신 언론회장님께서는 밤낮 가리지 않고 자기집 주차장에서 주기도 한다.
유시민 :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 노회찬은 검사명단 주로 공개했지 아마..
노회찬 : 내가 법사위 위원이었걸랑, 법사위의 일이 그런거다. 현직 검사들 리스트가 나왔고 법무부 차관, 고등검찰장도 있길래 했다. (국회법사위 노회찬 질의 및 답변내용 삽입) 방송에 졸라 나왔는데.. 따져야 할 국회는 열리지도 않았다.. 2개월 후에 열려서 내가 졸라 추궁했다. 천정배 장관에게 수사해야 하는거 아니냐 따졌는데.. 수사지시하지 않았다.
유시민 : 내가 장관이었으면 했을것 같은데..
노회찬 : 내 생각에는 그 당시 천장관이 검찰 장악을 못한 상태여서 그랬던거 같다.
유시민 : 그거 공개했다고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는거 아니냐.. 그래서 노회찬법 준비중인거고. 지금까지 소신남(저공비행에서 앞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한 노회찬의 캐릭터가 아닐지) 노회찬에 대한 설명이었다..ㅋㅋ (노회찬 엑스화일 관련 육성연설 삽입) 재벌회장과 부회장님, 신문사 회장님, 불멸의 신선가족 검찰 나으리들.. 욕 보였다고 참정권을 위협받고 있는 소신남 회찬..ㅋㅋ
노회찬 : 저야 무덤덤하죠.. 수술실에 들어가는 의사의 심정.. 수술 잘해야겠다.. 떨면 안되지 않나. 이런 질병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해야되지 않나.. 재발하지 못하게도 해야 하고.. (소신남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
(노무현 대통령 귀향연설 중 유시민 소개대목 삽입)
노회찬 : 유시민 대표는 의리남이 아닐까. (유대표가 밀 캐릭터 되겠다) (유시민 약간 토라진 음성으로 : 경호실장이라매..ㅜㅜ) 욕은 아니다.. 원조는 내가 붙였다.. (유시민 개인감정 살짝 실으며 : 그런데 나쁜 뜻으로 왜 자꾸 쓰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해명모드로 돌입) 경호실장에 대한 나쁜 기억때문에 그런건데, 그 당시 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대변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저하고 노짱 논쟁붙은 상황에서 내가 직접 그분하고 상대할 수는 없으니 유대표를 향해 그런 표현을 쓰게 됐다.
(다시 노무현 대통령 귀향연설 중 내게 유시민이란 회고내용 삽입)
유시민 : 제가 의리를 지키고자 했던 분이 돌아가셨다.. 어떻게 의리 지키지.. (노회찬 : 거기에만 머물러 있어도 안된다) 노짱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다.. 헌법위에 군림한 부당한 특권세력, 조중동, 정치인, 기득권 복합체, 부당한 특권의 총합과 싸우는게 의리지키는 것이 아닐지.. (살짝 울컥했다)
(유시민 대표 국민참여당 당대표 취임연설 중 자산과 부채계승 관련내용 삽입 - 노무현 대통령이 남기고 가신 자산은 누구든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분이 가지 못했고 이루지 못한 부채를 승계하자)
유시민 : 왜 의리남과 소신남이 만나야 하는가?
노회찬 : 한배를 탄다는 말이 있는데.. 한 비행기를 타는게 더 위험한거다.. 한방에 같이 갈 수 있으니까.. 배가 침몰하면 구명복이라도 있는데 비행기는 뭐 방법이 없다.. 레이더 피해서 안전하게 저공비행해야 하고 제대로 공격해야 한다.. 공격이 최선이다.. 통합진보당이 만들었다.. (앞으로 방송 들으면서 통합진보당 홍보멘트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날 듯..ㅋㅋ)
유시민 : 가카의 퇴임 이후에도 임기도 없고 선출될 필요도 없으며 그 어떤 종류의 책임도 없이 대한민국을 영원히 지배하려는 계층을 저공정밀타격하겠다. (저공비행 방송의 확고한 방향성을 알려주는 멘트가 아닐지.. 어쩌면 나꼼수보다 더 큰 견제와 위협을 예고하는 발언이기도 하다..ㅜㅜ)
(떳다떳다 비행기 노래 삽입 - 급한대로 저공비행 로고송이라고 우기는 것으로 보임)
유시민 : 오늘 비행단의 운전은 내가 맡는다.. 오늘 주제는 난 잘 모르기 때문에 기총사격은 소신남이 맡고 나는 타격할 위치로 정확하게 소리없이 안전하게 이동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사용될 총알과 탄두 하나 하나에는 통합진보당의 물결무늬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또 다시 당 홍보멘트 작렬) 자, 노회찬 소신남의 기총소사 시작해 보자.. 근데 아무렇게나 갈길 수는 없고 뭐 하나 준비했지 않나?
노회찬 : 큰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언론에는 거의 보도가 안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광고때문인거 같다.. 우리가 잘 아는 SK. 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 우리는 지금 막 부르고 있지만 아무나 그렇게 못한다.. 우리는 떨거지(나꼼수가 지어준 별호를 써먹는 센스..ㅋㅋ)니까 가능하다.. 본인은 불구속 기소되었고 동생은 구속되었다.. 동생 최재원은 수석 부회장.. 이들은 거의 이재오 측근과 박희태 급이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다음으로 힘센 사람들이니까.
유시민 : 뭐 때문에 그런거지? (SK 최태원 회장 기소관련 보도내용 - 동생이 구속되었기 때문에 형은 불기소했단다..ㅋㅋ)
노회찬 : 검찰발표는 회사공금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2천억 이상 횡령해서 선물옵션투자(도박성이 큰)에 썼다. 그룹회장과 부회장이 공모해서 몇 년동안 이 짓을 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김진홍(SK 상무출신)이 글로웍스의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되어 두달만에 백억이상 해먹어서 소액투자자들이 소송한 상태.. 이걸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형제의 연루사실이 드러났다.
캐비넷 안에서 현찰이 130억, 최재원 회장의 인감증명서, 금괴도 나오고 아흔여덟개의 차명계좌가 나왔다. 그걸 들춰봤더니 수천억이 거래되었다. 조사결과 2,800억의 회사돈을 횡령해서 투자를 했다. 몇가지 수법이 있지만 복잡하니까..
유시민 : 둘이서 작전을 짜고 은행을 털어서 잡혔으면 동생은 구속하고 형은 풀어주나.. 골때린다.. 다 구속해야 하는건데 형제횡령이라서 봐줘야 하나? (동생 구속, 형 불기소 이유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성적인 추측 보도내용 삽입)
노회찬 : 서울 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발표하자 기자들이 물었다. 누가 주범이냐? 그랬더니 주범이 없단다.. 당연히 회장인데.. 회장구속 피하려다 보니 주범이 없고 공모만 한거란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어떻게 될까?
유시민 : 형제라고 해서 봐주면 다들 형제끼리 한다. (노회찬 :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검사 이름 뭐냐? (노회찬 : 살짝 당황하며, 뭐 수사결과 발표한 검사는 윤갑근..) 관등성명 대봐라. 당대표가 물으면 관등성명 대야지.. (은근 슬쩍 김문수를 패러디하며 디스하는 센스..ㅋㅋ)
유시민 : 최태원 회장이 예전에 구속된적 있잖냐..
노회찬 : 2003년 초에 회장지시에 의해 여러 간부들이 1조 6천억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재범 아니냐.. (유시민 : 근데 왜 불구속이야?) 2008년 8.15때 위대하신 각하께서 사면해줬다. 특별사면 이후에 두달만에 이 짓을 다시 벌인거다.. 악질이고 가중처벌 사안이다. (유시민 : 최태원 회장 7개월 정도 징역 살았지 아마?). 그랬지. 구속한거는 잘한건데 보석으로 풀어준건 말도 안된다. 왜냐하면 과거에 이 분이(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사람은 아닌데..ㅋㅋ) 94년도에 법조계와 인연(?)을 맺는다. 노태우 대통령 딸하고 결혼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미화 20만불 신고하지 않고 나가다 세관에서 걸린 적이 있다. 그때 하는 말이 결혼축의금으로 받았다는건데 사람들 입장에서는 돈 많은 놈들은 확실히 다르구나 했을꺼다. 어쨌든 그때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 다음해 말에 노태우 비자금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돈이 거기서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시민 : 법무무하고 인연이 깊은 사람이네..) 거의 법조인(?)에 가깝다. (유시민 : 만주 법조인..ㅋㅋ) 그거 하나만 봐도 국민들 상식에서 납득할 수 없다. 그래서 법위에 군림하는 사람들 아닌가.
또 하나의 의혹이 있다. 검찰이 다 밝혔나? 이상한 사람이 하나 있다. 김원홍 과거에는 능력있는 증권맨이었는데 역술인으로 변신했다. 소문이긴 하지만 이분 덕분에 이 형제가 재미봤단다. 분식회계건 때도 연관이 있었다. 우리 재벌들이 역술인들하고 가깝다. (유시민: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한다) 역사학, 문화인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ㅋㅋ cj사옥도 역술인이 알려줬고 cgv 건물도 잡아줬다. 그건 이해하겠는데 선물투자하는데 그걸 이용해?
제일 고전적인 방법인데.. (성과급 과다지급 꼼수 보도내용), 임원들에게 특별상여금 주고 나서 더 많이 준 금액 돌려받아서 주머니에 넣는 방법. 치사하지만 액수가 크다. 139억. 그건 투자하는데 쓰지 않고 생활비로 썼다. 생활고가 두가지 있다. 생활때문에 고통스러운 생활고, 생활비가 엄청 들어오는 생활고..ㅋㅋ
유시민 : 200만원짜리 굴비, 천만원 넘는 술값 생각하면 뭐.. 대표이사 사장의 연봉을 올려야 되나.. 도대체 선물시장에서 뭘 산건가?
노회찬 :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파생상품들. 미국에서 이미 사고나서 혼나고 망하던 일을 용감한 형제가 뒷북 친거다. 그 이전에는 본인들의 월급, 주식, 대출 받아서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중소보험회사의 대출신청했다가 신용불량 판정까지 받았다.. (유시민 : 불우재벌이네..ㅋㅋ) 드디어 이 짓을 한거다.
유시민 : 누가 피해를 본건가?
노회찬 : 주주들이 피해본거지. 손실은 이쪽이 보고 수익은 받을 길이 없다. 직원들까지 피해자. 회사돈 빼가고 결손 생기면, SK주유소 원유 값 내려도 기름값 인하 안하고 통신비 안 내리고. (유시민 : 이렇게 해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주주를 등치든가 소비자를 착취하든가. 거래처를 등치든가. 사외이사는 뭐했나?) 우리나라 대기업의 사외이사의 1/3은 오너와 연관된 사람들.. (유시민 : 마당쇠과에 속하는..) 그룹 이미지 실추를 만회하기 위해 투명기업 1인자 되겠다고 강조했었다.. 남대우라는 강직한 인물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는데.. 사사건건 잘못된 일을 지적했더니.. 가격담합한 일을 자진신고에서 착복한 부당이익의 절반만 냈다. 최태원 회장앞에서 그것도 공식회의 자리에서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성토했더니 짤렸다. 경제전문지 인터뷰한거 본인 몰래 녹음해서 신문사에 압력가하고 이걸 빌미로 짤랐다. (못된 짓은 꼭 따라하는 재벌들..ㅜㅜ)
전경련이 성명을 냈다. 돈버는게 애국인데.. 애국하다가 생긴 일인데.. 구속하면 어떻하냐는 논리. (유시민 : 횡령해서 돈 날려대매..) 경제보국 과정에서의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주장. 조폭논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니라 사실은 경제사범연합회다. (노회찬다운 카피) 역대회장들 보면 들락날락한 사람들 많다. 애초에 어떻게 생긴거냐.. (유시민: 박정희때 부정축재한 사람 잡아넣을 때 풀려나기 위해 만든거잖아) 맞다. 서방파, 양은이파 등 모여서 자율정화회 같은거 만들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거 아니냐..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가사 들어보니 참 역설적이네. 원하는 것은 무엇이건 얻을 수 있고 여러번 반복)
이 사건이 작년 4월달에 인지되면서 6월달부터 구속할 사람이 생기면서 본격화 됐다. 이때 이미 김준홍(계열사 베넥스 대표)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출국금지를 시키면서 확신단계에 들어섰는데.. 6개월후에나 압수수색에 들어간다. 엄청 신중하다. (유시민 : 그분들 모실 때는 신중히 해야 한다..ㅋㅋ) 그런데 시간을 벌었는데도 걸렸다..ㅋㅋ 약식기소했다. (유시민 : 약하게 기소한다..ㅋㅋ). 증거인멸하면 악질적이라고 하면서. 약식기소한다. (유시민 : 원희룡 의원한테 들은 내용인데 가장 죄질이 나쁜 죄는 들킨 죄라고 하더라. 왜 들켰니, 들키지 말아야지..)
재벌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하나. chabol. 왜냐. 그 말에 맞는 용어가 없으니까. 일본에도 2차대전이후 없어진 말이다. 말은 있는데.. 실체로서는 없어진지 오래다. 오로지 대한민국에만 있는거다. 검색해 보면, 서구언론에서 휠체어라는 말과 자주 나온다..ㅋㅋ 왜 막을 수 없었을까? 체벌을 약하게 했으니까. (유시민 : SK만 형제횡령단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다른 재벌관련 범죄에서도 온정적인 국가체벌 사례가 있었나?) 일종의 국가시책의 기본 방향처럼 돼있다. 사면이 문제가 많은데.. 특별사면 받았는데 재범을 했다.. 악질적인 거거든.. 특별히 처벌해야 하는데.. 대한항공 조양호, 동부그룹 김중기, 한국화약 김승현, 현대차부회장 김동진, 대우차 김우중, SK 최태원, 삼성그룹 이건희. 다 이 케이스다.
특별사면 두 번 받은 사람들.. 금메달 세 번 받은거 보다 더 힘든 케이스. (유시민 : 올림픽 3연패보다 힘든 일이다..ㅋㅋ) 이건희 회장, 정태수, 김우중, 최원석. 세 번 이상은 없나? 그건 안하겠지. (유시민 : 세 번 동종범죄로 특별사면 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게 저공비행의 목표 아닌가) 죄를 지으면 벌 받아야 한다. 중국집 배달원 77만원 횡령사건. 우리 재판부 엄격하다. 실형으로 징역 10월. 비디오가게 종업원 22만원 횡령. 징역 8개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ㅜ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보면 부당이득 50억 이하와 이상의 양형이 아주 차이가 큰데 후자의 경우는 무기아니면 5년 이상이다. 그런데 이번 형제횡령단 케이스를 봐라. 앞으로 재판결과 안봐도 비디오다.
징역 2년 6개월 내지 3년에 집행유예 5년이다. 이게 공식이다. 왜 이렇게 나오냐면 작량감경이라고 있다. 5년 이상의 범죄인데.. 여러 가지 이유를 달아서 형을 3년으로 줄이는거다. 이런 액수로 보면 7년 이상 때려야 한다. (유시민 : 엔론의 경우 실질적으로 무기형에 가깝지 않나?) 10년 이상 실형 살고 있다. 엔론은 결국 문 닫았다. 7년이상 가면 집행유예 못 때린다. 그것도 보석으로 하거나 특별사면 한다. (유시민 : 이런 분들을 가리켜서 어떻게 불러야 하나. 그 분들 이런건 너무 점잖은거 아닌가) 무거운 침묵 후, 일단은 사람은 아니다.. 신의 경지. 법앞에서 평등한 사람들이 아니니까. 국민이 아닐 수 있다. 헌법과 법률에 적용을 받아야 하는데..
대한민국 헌법 11조 제 1항 모든 국민은 신분,연령, 성별, 기타 사회적 지위에 따라 차별받지 아니한다. 2항. 사회적 특수계급은 인정되지 않는다. 창설해서는 아니된다. (유시민 : 이건 특수계급 아니예요..) 만인에는 해당 안되고 만명에만 해당된다. 사실은 법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유시민 : 만명씩이나 되나) 식솔들(대행적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된다. 한나라 차떼기 기억하나. 배달사고 10억씩 떼먹고 집행유예로 내보내면서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역임한걸로 이유를 대길래, 법원장에게 따져물었다.
국회의원 세 번씩 한 사람이면 얼마나 나쁜 짓인지 더 잘 알만한 사람이니까 가중처벌 해야 하는거 아닌가. 변호사로 벌어먹은 사람에게도 같은 논리되고. 그럼 농사 평생 지었던 분이 죄를 지으면, 또 노동자로 살았던 분들의 경우라면 더욱 이런 잣대를 적용해서 형을 감해주는게 상식 아닌가. 근데 현실은 완전히 반대다. 그런 재판이 우리에게 무얼 가르쳐 주는가. 100억 이하를 훔치면 안된다. (유시민 : 거짓말이나 사기쳐도 크게 쳐라. 작게 죄지면 벌 받는다. 그래서 법이란 큰 고기만 빠져나가는 그물이라는 얘기가 있는거 아닌가)
형제횡령단 얘기 하다 보니까.. 특수계급에 속하는 이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사람들이 국가에 대해 봉사하는게 아니라 자기네들의 권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간다. (유시민 : 기득권 복합체) 이런 얘기 듣다 보면, 이 세상에서는 돈이 최고 아니냐. 돈 벌다보다는 어느 정도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논리 나온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얘기 하지 마라 그러는데.. 최태원 회장 분식회계에 대한 1심 유죄 판결문이 있다. (유시민 : 아이패드에 담아왔구나. 읽어봐라)
"부는 이를 소유한 자에게 자유와 권한을 부여하는만큼 엄정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 책임의 질과 양에 비례해서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자본주의, 시장경제주의, 주식회사 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속해 주는바, 피고인 최태원은 이 사건 각 범행으로 그가 가진 부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그가 디디고 서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주의, 주식회사 제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였고, 이 사건 각 범행의 주도자이자 그 이익의 최종 귀속자임으로 피고인 최태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
반자본주의 반체제 사범이라는 뜻이다.(유노 이구동성) 돈 많은 사람들이 지 맘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보수적인 판결인 셈이다. 체제를 안정시킬 책임이 있는거다. 지맘대로 할 수 있는건 동물원 우리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우리를 벗어나는 순간 규제에 들어간다. 맹견주의 맹견조심. 사람이 맹견처럼 구는건 본인의 자유의지인거처럼 보이지만 법으로는 규제받는 행위다.
보수는 지 맘대로 하는게 아니라 이런걸 잘 지키는거다. 한국 자본주의는 누구로부터 도전받고 있는가. 트위터에서 몇마디 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 자들이다. 재벌총수, 수천억 비자금 해먹는 놈들, 헌법 유린하는 놈들, 법알기를 우습게 하는 놈들. (유시민 : 아니 그분들. 자본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방송이 되가고 있다) 아니죠.. 자본주의도 제대로 굴려가야 더 고칠 수 있다. (유시민 : 자본주의만도 못한 놈들..ㅋㅋ). 우리 집수리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누가 기둥뿌리 썰고 있는 모양새다.
(유시민 : 집을 고치더라도 질서정연하게 더 나은 집을 져야지. 기둥뽑아서 자기 집 불때겠다는 심보 아닌가. 청취자 분들은 어떻습니까? 기분 어떠냐?
노회찬 : 아직은 착잡하다. 다 파헤치지도 못했고 되풀이 될 것 같다.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거대한.. 왜 가카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지 알 것 같지 않은가? (유시민 : 이 재판 어떻게 되야하는지 끝까지 지켜보자. 특파원 파견하자) 저공비행 덕분에 묻힐 것 같지는 않다.
유시민 : 특수계급에 속하지 않는 언론사에 부탁한다. 밝히지 않고 밝히지 못하고 있는 진실을 규명해 다라.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김진홍과 역술인 김원홍씨 철저히 조사 받아야 한다. 추후에 재공격할지는 판단해 보겠다. (노회찬 : 이 사건을 보도할 언론들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 방송 들으시고 제보해 주시면 온 세상에 삐라를 뿌려주겠다. 소감은? (노회찬 : 처음이긴 하지만 할만하다. 역시 비행기는 타고봐야겠다) 익숙해지면 뒤에도 한사람 태우자(특급 게스트 섭외를 시사하는 멘트) 소신남께서 사격을 많이 했다. 다음 저공비행 주제는 며칠후에 알려주겠다. 담에 보자 빠이~ (비행기 뜨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