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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철쭉/단풍/폭포/옹달샘/바위굴/출렁다리 등 가질 것은 모두 가진, 속리산/민주지산/덕유산/대둔산/계룡산/대전시/옥천읍을 바라보는 산, 남서쪽의 대둔산(大屯山 878m), 남쪽의 국사봉(國師峰 668m)과 함께 동쪽은 충북, 남쪽은 전북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 사면은 넓은 산록의 완사면으로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西臺川)을 만든다. 동쪽에도 완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들은 100∼400m 사이의 완만한 사면으로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우람, 장중, 의젓하여 군자의 표상처럼 보이는 서대산은 예전에 '서태산'으로 불리었으며, 정상 일대는 병풍처럼 늘어선 암릉이 장관이고, 예로부터 '중부의 금강'으로 불렸고, 정상을 중심으로 늘어선 암봉들이 산수화를 연상시켜 '동방의 태산'으로도 칭송 받아 왔다. 산의 형태는 땅 속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고 비래산(飛來山 : 다른 곳으로부터 날아와 홀로 우뚝 솟아 있는 산이라는 뜻) 정상 직전에는 치성단과 영수(靈水)가 솟는 직녀직금대가 있는데, 이 영수를 일곱 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주변에는 견우탄금대(장녕대 또는 장군바위)와 석문, 북두칠성바위, 사자굴, 쌀바위, 용바위, 마당바위, 남근바위, 개덕폭포 등 명소들과 성터가 산재해 있다.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신선바위, 벼슬바위 등 기암 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구름다리에서는 다리 밑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과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다리 밑으로 내려가서 유원지 쪽으로 가는 길이 경관이 좋다. 정상에 서면 ☞속리산(俗離山 1058m), 민주지산, 천태산, ☞덕유산(德裕山 1,614m), ☞운장산(雲長山 1126m), ☞대둔산(大屯山 878m), ☞계룡산(鷄龍山 845.1m) 및 대전시와 옥천읍일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망무제, 그 이상이다. 서대산의 등, 하산길은 모두 가파르다. 하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 중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 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서대산은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었던 곳으로, 서쪽 산기슭 중턱에는 원흥사(元興寺), 개덕사(開德寺) 등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초기 이전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서대사(西臺寺)가 현재의 원흥사 터에 있었으며, 고려 말의 고승 취운당(翠運堂)의 부도 등 큼직한 청석부도가 많이 남아 있다. 서대산은 봄에 철쭉꽃도 아름다워, 서대산 드림리조트는 5월에 진달래 철축제도 연다. 철쭉은 돈대(墩臺)를 이루고 있는 서편의 고스락(정상) 일대에 많다. 서대산 철쭉은 소백산 철쭉과 같은 참철쭉으로 꽃은 분홍빛이며 흰빛에 가까운 것도 있다. 황매산, 바래봉, 일림산, 봉화산, 제암산 등 대부분의 유명한 철쭉들은 개철쭉으로, 키가 작고 꽃의 빛깔이 진하다. 또 주왕산의 수달래와도 다르다. 매년 5월, 봄이 되면 조용히 꽃을 피워 높은 고스락 일대의 등성이를 곱게 단장하고 10여 일 뒤에 남모르게 단장을 지워 푸르름만을 남겨 놓는다. 성당리 서대산드림리조트에는 수영장, 대규모의 캠프장, 음식점,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산행과 놀이를 겸할 수 있으며, 하산 후에는 유성온천에 들러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도 있고, 추부터널을 지나서 위치한 만인산 자연휴양지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 |
▣ 산행 포인트 / 코스 ... ≫ | |
이들 코스 중 개덕사와 개덕폭포를 보고, 직녀직금대-정상-장군바위(장녕대)-신선바위를 거친 다음, 구름다리를 건너 용골 골짜기나 용골 왼편(동편) 등성이길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산행 시간은 3시간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 또 원흥사, 성불암에서 올라 직녀직금대-정상-장군바위-신선바위-구름다리-드림랜드 관광휴양지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다. 들머리 산길은 드림랜드, 원흥사, 개덕사 등 어느 코스로 오르던 매우 가파르다. 원흥사에서 오르는 산길은 드물게 전망바위가 있어 조망도 더러 할 수 있지만, 직녀직금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개덕사에서 올라오는 길도 곧장 정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직녀직금대를 거쳐 오를 수도 있어 매우 가파르다. ◐ 드림랜드코스 : 서대산드림랜드 주차장에서 몽골캠프와 서대폭포 갈림길을 지나 몇 차례 임도를 거슬러 오르면 멀리서 두엄바위, 신선바위 같은 멋진 바위들이 우뚝우뚝 솟아 범상치 않는 산세를 드러내준다. 집채만한 둥그런 바위 두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용바위(용굴)를 만난다. 용굴 안에는 콘크리트 철골 인공구조물의 용(龍)이 있으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망가져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빠른 철거가 요구된다. 용바위 왼쪽 옆으로 올라가면 '서대산 전적비'라 쓰인 비석이 있다. 서대산 정상에서의 하산 길은 세 갈래다. 하나는 남서쪽 직녀 직금대를 거쳐 원흥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오던 길로 되돌아가 장녕대바위를 지나 능선 중간에서 서대산드림랜드로 하산하는 길, 그리고 정상에서 곧바로 북서쪽 개덕사, 개덕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정상 아래 5분 거리에 있는 직녀직금대는 서대산 명소 제1번지다. 사람이 기거하는 움막 한 채와 치성단이라 쓰인 제단이 있고, 자연동굴 안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영수(靈水)가 있다. 이 영험 한 샘물을 일곱 번 이상 마시면 미녀가 되고 혼인길이 열리며, 또 아들을 낳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서대산에는 또 하나의 은자가 있다. 그 은자의 이름은 개덕폭포다. 서대산 서쪽,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닭벼슬바위 뒤쪽에 북향으로 숨어 있다. 개덕폭포 바로 곁에 개덕사가 있다. 숲 속에 깊숙이 숨어 있어 가까이 다가가도 잘 보이지 않는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숲 속의 까마득한 바위벼랑을 뛰어내리는 하얀 물줄기가 시원하고 장하다. 서른 길은 넘을 것이다. 물이 떨어지고 있는 바위벽, 직폭 좌우와 위는 온통 숲이어서 마치 푸른 숲에 걸쳐진 한 폭의 비단 폭 같다. ◐ 드림랜드 코스: 서대산드림랜드 주차장 → 용바위 → 마당바위→ 신선바위 → 구름다리 → 장군바위→ 정상 → 장군바위 →하산로 → 드림랜드 주차장 (12Km, 4시간) ☞ 서대산 자세히 보기 : http://www.pusannews.co.kr/news2000/asp/news.asp?gbn=v&code=2200&key=20040514.22028175420, http://user.chollian.net/~pjycys/서대산.htm | |
▣ 찾아가는 길 ... ≫ | |
◐ 서대산으로 가는 방법은 대전 남쪽의 금산군 추부면 마전에서 옥천쪽인 성당리 서대산 입구로 가는 방법과 옥천에서 마전으로 이어진 37번 국도를 따라 서대산 입구 삼거리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찾아간 길 : ○&○ 산악회 버스] 중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 추부 I.C → 옥천, 군북 방면 37번 국도 → 성불사, 주차장 | |
▣ 2007-03-01 (목) 따스하고 맑은 날 … ≫ ○&○ 산악회 | |
09:59분, 일불사 납골묘원, 원흥사, 성불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계단식으로 올려져 있는 납골탑들이 사찰 입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대형버스는 장시간 주차할 수 없기에 산악회원들을 내려 놓고 되돌아 내려간다. 산행 준비를 하며 왼쪽 원흥사 방향의 산릉을 올려다 보자, 납골전 뒤로 울퉁불퉁한 암릉이 올려다 보이는데, 마치 닭 머리의 벼슬 모습과 흡사하다. 10:04분, "성불사 ↑"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성불사 대웅전 앞을 지나자, 비탈밭이 있는 골짜기로 들어선다. 산 기슭을 조금 오르자, 10:11분, 부도 1기가 있는 곳에 닿는데, 이곳은 예전에 서대사(西臺寺)가 있었던 절터라고 하는데, 실제 근처에는 건축 석조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뒤로 돌아보자 일불사 납골묘원, 원흥사, 성불사가 있는 서대리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10:12분, 부도를 지나면 곧바로 무덤 1기가 나타나고, 무덤 뒤쪽의 가파른 사면으로 접어드는데, 초입부터 매우 가파르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다가, 10:21분, 가파른 사면을 돌아가자, 소나무 가지 위로 왼쪽 옆 능선의 닭 벼슬 같은 암봉들이 올려다 보인다. … 10분쯤 밖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이마에서는 벌써부터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10:26분, 가파른 바위벽을 오르고, 소나무 숲 지능선을 오르다가, 10:37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넓은 공터에 닿는다. … 날씨가 매우 포근한 탓에 땀을 닦느라 몹시 분주하다. 잠시 쉬었다가 가파른 사면을 조금 오르자, 납골묘원이 있는 서대리 주변 일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이어, 10:44분, 20m쯤 높이의 절벽 아래를 지나고, 곧이어 수직의 바위벽을 오르자, 추부면 일대와 함께 멀리 대둔산과 계룡산이 바라 보인다. 가파른 바위 구간을 올라가, 10:50분, 철쭉나무 숲 능선으로 올라선다. 작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가, 10:56분, 산 허리를 가로질러 내려가다가 너덜지대를 지난다. 곧이어 어른 키 높이의 바위턱을 오르고 다시 너덜지대를 지나, 11:05분, 전망이 매우 좋은 바위봉우리에 올라선다. 잠시 쉬면서 과일 한 쪽씩 나눠먹는다. 멋진 노송이 있는 바위 끝에 서자, 발 아래는 수백길 낭떠러지기이고, 추부면 일대와 함께 멀리 계룡산이, 그 오른쪽으로 대전시가지와 옥천읍내가 바라 보인다. 전망대 바위를 뒤로하고, 11:13분, 능선 아래로 내려가, 산 허리를 가로질러 오르는데, 오른쪽 절벽 아래에 작은 동굴이 하나가 있다. ... 미탐사 동굴인 듯 하다. 이어 가파른 철쭉나무 숲 너덜지대를 오르고, 능선의 바위턱을 넘어가고, 다시 산 허리를 가로지르며 가파르게 올라가, 11:21분, 케언 한 개와 움막, 원두막, 기도처(석굴), 옹달샘이 있는 직녀직금대에 닿는데, 지형도에는 탄금대라 표기되어 있다. 이곳 샘물을 일곱 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 남자 한 명이 기거하고 있는 움막 아래에는 작은 텃밭도 있다. 11:24분, 잠시 둘러보고 옹달샘 오른쪽으로 오르기 시작, 조금 오르다가 빙 돌아 올라가는 기존 등산로를 버리고 가파른 바위 절벽으로 질러 올라간다. 얼음이 박혀 있어 매우 미끄럽다. 다시 기존 등산로와 합류하여, 11:29분, 정상 직전의 주능선에 선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거쳐 군북면 방향 601번 도로의 민재로 내려서게 된다. … 갑자기 시야가 환하게 탁 트이며 군북면 보광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덕유산과 마이산이 멀리 바라 보인다. 11:30분, 왼쪽으로 발길을 돌려 평탄한 능선길을 50m쯤 오르자, 해발 904m의 정상에 닿는다. 케언 한 개와 삼각점, 측량안내문과 스텐레스 정상표지주가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이 시원하다. 동쪽으로는 속리산의 연릉이, 그 오른쪽으로는 덕유산이, 그 오른쪽(남쪽)으로는 가까이 헬기장 봉우리 뒤로 멀리 마이산이 바라 보이고, 그 오른쪽(서쪽)으로는 대둔산과 계룡산이, 그 오른쪽(북서쪽)으로는 대전시가지와 옥천읍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오른쪽(북쪽)으로는 잠시 후, 거쳐 갈 장군바위(장녕대바위 또는 견우탄금대)와 북두칠성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조망된다. … 북서쪽 개덕사에서 올라오는 길 머리 부분은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좋다. 멋진 조망을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내외분과 기념사진 몇 장 남기고, 세찬 바람을 피하여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내려가 냉이국+김밥+빵=점심 식사를 한다. 산행 시간이 넉넉하여 여유를 부리려는데, 일행들이 자리를 뜨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만 남아 있다.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가 풍경 사진 몇 장 카메라에 담고, 12:13분, 하산을 시작한다. 조금 내려가다가, 길다란 암릉에 오르자 오른쪽으로 속리산의 연릉과 민주지산-천태산, 덕유산으로 펼쳐지는 산봉들이 일망무애, 그 이상이다. 12:16분, 장녕대바위(장군바위 또는 견우탄금대)로 오르다가 얼었던 땅이 녹아 매우 미끄러워 되돌아 내려온다. 낙엽 밑에는 아직 얼음이 녹질 않고 그대로 박혀 있어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 조심조심 내려가지만 결국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팔뚝이 얼얼하다. 12:19분, 장녕대바위 왼쪽 아래로 돌아 내려가는데, 바위 벽과 산길에 얼음이 넓게 박혀 있어 조심조심 한다. 완만한 철쭉나무 숲 사면을 오르자, 12:23분, "장녕대(장군)바위" 안내판이 있는 주능선에 오른다. ... 저 앞에 있는 장녕대바위를 넘질 못하고 오른쪽으로 돌아온 것이다. 곧이어, 작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 뒤로 돌아보자 남성다운 장녕대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곧장 직진하여 거대한 바위 옆을 지나자, 12:28분, 작은 헬기장을 지나는데, 진행방향 능선 오른쪽으로 속리산과 덕유산 주변의 산릉들이 계속 따라 온다.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암봉을 넘으니 옥천읍 방향의 산릉들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12:32분,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바위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12:34분, 북두칠성바위 옆을 지난다.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바위이다. 이어, 함양박공 합장묘를 지나고, 곧바로 주인 모를 무덤 하나를 더 지나니, 12:37분, 두 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오른쪽으로 민주지산이 양날개를 펴고 있다. 곧이어, 12:40분, 사자바위에 도착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영 사자 모습이 아니다. 아무튼 사자바위라니까 그런줄 알 수 밖에 ... 꼭대기에 서자 대전시가지와 옥천읍내 덕유산의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자바위를 내려와, 12:45분, 왼쪽 아래로 돌아간다.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의 바위틈을 가파르게 오르자 속리산 일대와 덕유산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봉우리를 내려서 사면을 돌아가자, 12:53분,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암릉 위에 선다. 발 아래로 멀리 계룡산과 함께 서대산드림랜드 일대가, 그 오른쪽으로 신선대바위, 대전시가지와 옥천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를 내려서 조금 내려가자, 12:57분, 나무기둥에 "하산길" 안내판이 걸려 있는 갈림길 닿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3분쯤 가파르게 내려가, 13:00분, 신선바위와 구름다리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곧장 직진하여 30m쯤 들어가자 발 아래가 수백길 낭떠러지기인 신선바위에 선다. 누구라도 이곳에 서면 신선이 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어느 단란한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왼쪽의 계곡을 내려다 보니, 용골 계곡을 건너가는 구름다리와 전망대가 내려다 보인다. 신선바위를 뒤로하고 되돌아 나와, 13:05분, 구름다리를 향하여 내려간다. 얼었던 땅이 녹아 매우 미끄럽다. 낙엽 밑에는 얼음이 그대로 박혀 있다. 거대한 바위 옆을 돌아가자,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전망대로 내려서는데, 드림랜드가 있는 성당리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웅장한 신선바위 절벽이 올려다 보인다. 조금 내려가다가, 13:09분, 노송이 있는 전망대에 선다. 출렁이는 구름다리가 내려다 보이고, 용골 계곡 건너편으로 드림랜드리조트에서 등성이길로 오르는 가파른 암릉이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를 내려서 구름다리를 건너려 하자, 왼쪽에 꽤나 깊은 바위굴이 있다. 13:11분, 구름다리를 건넌다. 출렁출렁 거리는 것이 금방이라도 뒤집혀 등산객들을 쏟아 버릴 듯 하다. 유격 훈련하는 기분이다. 구름다리 중간쯤에 서자, 오른쪽으로 서대산드림랜드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오른쪽 위로 신선바위의 웅장한 절벽이 올려다 보인다. 왼쪽 아래를 내려다 보니 구름다리 아래의 용골 계곡을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콩알만 하다. 구름다리를 건너서자 곧바로, 13:14분, 성벽 같은 기둥의 석문을 내려간다. 얼음이 박혀 있어 매우 미끄럽다. 13:19분, 용골 계곡으로 내려서자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위를 쳐다 보자 하늘을 가로지르는 약 50m쯤 높이의 구름다리가 가물가물 하다. 13:22분, 절벽 밑 바위를 나무 지팡이들로 받쳐 놓고 있는 곳을 지난다. ??? 단풍나무 숲 지대를 지나, 13:30분, 물이 촉촉히 흐르는 절벽 아래를 지나자, 성인 키 보다 큰 바위들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고, 늘씬하게 뻗어 오른 소나무 숲의 사면을 내려가 넓은 너럭바위 앞에 선다, 이어, 13:36분, 집채만한 마당바위 밑을 지나서, 녹이 슨 철골콘크리트 구조물이 나타나는데, 용도가 궁금하다. ... 다리를 세우려던 교각 같기도 하고 ??? 10분쯤 내려가자, 13:48분, 용바위(용굴) 입구에 닿는다. 오른쪽에 "서대산 전적비"가 있다. 이곳에서 용굴을 거치지 않고 돌계단으로 곧장 내려 갈 수도 있으나, 용굴로 들어간다. 2~3평 크기의 용굴 안에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의 용(龍)이 있으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망가져 있다.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빠른 철거가 요구된다. 용굴 밖으로 나서자 맑은 계류가 흐르고 있다.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니 기분 또한 상쾌하고, 덤으로 바지가랑이의 흙먼지도 털어낸다. 용바위(용굴) 왼쪽 편에 촛불 흔적이 있는 기도처가 있다. 13:54분, 용바위 앞의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폐허 된 벙커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극기훈련체험실" 옆을 지나, 13:57분, 임도로 내려선다. 조금 내려가다가 왼쪽의 샛길로 빠져,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가, 14:01분, 서대폭포 갈림길 입구에 닿는다. 맞은편에 있는 운동장에는 축구 경기가 한창이다. 곧이어, 14:03분, 몽골캠프촌 입구를 지나고, 넓은 임도를 내려가, 14:07분, 드림랜드 놀이시설이 있는 벽돌 계단을 내려가는데, 계단 턱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이 크게 접히는 고통을 당한다. 이런~ 새 신발, 첨 신고 낙상이라니 ㅠㅠ; ... 진통소염제 스프레이를 꺼내 뿌려보지만, 별 효과가 없다. 글피(3월4일) 원거리 무박 2일 산행이 있는데 걱정이 크다. 절뚝거리며 천천히 내려가, 14:18분, 기다리고 있던 ○&○ 산악회에 버스 앞에 닿는다. ... 먼저 도착한 사총사님들이 편떡을 꺼내 놓는다. 아픈 것을 꾹 참고, 한 입 베어 물고 버스에 오른다. 14:56분, 금산읍 인삼시장 ... 인삼튀김 한 접시 : 5,000원×2, 인삼막걸리 한 병 : 5,000원×2, 인삼막걸리로 진통제를 대신하니 발목이 조금 덜 아픈 듯하다. 수삼시장 등 이곳저곳 기웃기웃하고, 미소방(美小房 : 화장실) 이름이 예뻐 잠시 들렀다가, | |
▣ 주변에 가볼 만한 곳 ... ≫ | |
☞ 충남 금산군 명산/관광 자세히 보기 : http://www.geumsan.go.kr/open_content/life/tour/theme_tour/4550000-arc-1.0-6073.jsp?a_site=24 ◐ 먹거리는 예로부터 추부면 마전의 추어탕이 유명하다. 그래서 마전에는 많은 추어탕집이 있는데, 집집마다 고춧가루, 고추장의 양이 다르고 각종 양념이 좋은 맛을 내는 비법이며 집에 따라서는 인삼가루도 넣는다. ◐ 서대산드림리조트 : 서대산 북쪽 산자락에 97만 평 넓이의 꿈의 동산이 있다. 서대산 드림리조트는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여 자연과 인간, 예술과 건강의 조화로운 상태와 정신건강을 지향하는 등 미래지향의 4계절 종합휴양시설이다. 현재는 객실 29개, 대강당 2개동, 매점 2개동 등 연건평 2,500평의 숙식시설이 있고, 방갈로, 몽골 게르, 온돌대방 등에도 600여 명이 동시에 숙박이 가능하며, 최신음향기기와 조명시설을 갖춘 야외공연장, 숲속 바비큐장, 국제 규격의 수영장, 눈썰매장, 도예, 농사체험도 할 수 있는 학습시설, 체력단련장 등 갖가지 최신시설 및 편의시설이 있다. 그밖에 진흙탕, 황토탕, 솔잎탕, 인삼탕 등 웰빙 건강욕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