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바다에서 나는 먹을거리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청정해역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꽁치와 명태를 말린 과메기와 황태가 아닐까 한다. 연일 계속되는 칼바람에 소주 한잔 생각나게 하는 이들 요리. 맛도 맛이려니와 영양도 빼놓을 수 없다. 과메기와 황태로 각각 소문난 집 두 곳에 가봤다.
▲비린내가 안 나는 과메기-구룡포
경북 구룡포지역이 과메기로 유명한 이유는 공기가 맑고 깨끗하며 일교차가 심하지 않는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기 때문. 밤에 얼 듯하면서 완전히 얼지 않고 낮에 햇볕이 나면 다시 녹기를 반복한다.
서울 대치동 ‘구룡포’의 황보경희 사장(47)은 “과메기란 물고기의 머리부분을 막대기에 꽂아 바닷바람에 말리는 것으로 과거 청어로 시작한 게 생산량이 적어져 지금은 꽁치로 만든다”고 밝혔다. 과메기에는 EPA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기능을 촉진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과메기가 기름을 바른 듯 반들반들한 것이 바로 이 불포화지방산이 표면으로 올라온 것.
황보사장은 과메기야말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맛이라고 강조한다. 조미료 등 인공 맛이나 사람의 손때를 전혀 타지 않고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된장을 바른 과메기에 미역 김 같은 해초나 마늘 고추 등을 배추나 깻잎에 싸 먹는다. 바다의 산성식품 꽁치에다가 육지에서 생산되는 알칼리성 야채를 버무려 먹음으로써 음식궁합도 이상적이다. ‘구룡포’의 과메기는 비린내가 거의 안 나 처음 먹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02-554-8939)
▲솜사탕 같은 황태구이-자린고비
과메기와 달리 황태는 강원도 진부령이나 대관령 같은 고산지대에서 말리는 것이 맛있다. 명태를 매다는 순간부터 얼어붙어야 하며 그 뒤 3개월간 얼고 녹기를 거듭해야 하는데 이들 지역이 매서운 추위가 닥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의도 ‘자린고비’의 김순덕 사장(52)은 “3∼4월까지 명태를 말리면 누렇게 색이 오른 황태가 되는데 살집은 통통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며 “특히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성에게 인기다”고 말했다.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적지만 명태와 복어보다 메티오닌,리신 같은 필수아미노산은 2배 이상에 달할 정도다.
황태는 보통 국이나 구이,찜으로 해먹는다. 국은 황태만 가지고는 진한 맛을 내기 힘들어 파와 조개로 육수를 끓이고 잘기잘기 찢은 황태를 통북어랑 같이 넣어 국물을 낸다. 황태구이는 말린 황태를 물에 2시간 정도 불리고 물기를 뺀 뒤 양념소스를 바르고 다시 냉동보관을 통해 숙성을 시킨다. 그리고 초벌과 재벌구이를 해주면 부드럽고 고소한 황태구이 완성.(02-786-8307)
발췌: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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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과메기...-_- 맨날 먹는것만 보고 한번도 안 먹어 봤다는..
담에 함 먹으러 가자~ ^^
ㅋㅋㅋㅋㅋㅋ저 과메기 안먹어요...울 부모님들은 즐겨드시는거죱...옆에서 먹으라고 하지만..그다지...^^;;;;;;
나도 과메기는 정말 싫다..느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