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수를 찾습니다. | 만수실종일기 2004/07/2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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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페 : "유기견과믹스견을사랑하는사람.. / 종이님
만수가 거의 치료가 완료되었을당시 모습입니다.
한 1월쯤 모습이네요. 이때 언니 카메라를 빌려 찍었던..
눈이 거의 나았음에도.. 깔데기를 벗기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또 잘못될까바..
그래도 우리만수는 깔데기도 멋내는건줄알고 하나 싫은 내색안하고.
오히려 깔데기 소독하고 씌울려고 들고 있으면 꼬리를 살레살레 흔들면서 다가와서
내앞에 앉아서 깔데기를 씌우기 좋게 기다리고 있던 만수였습니다.
만수의 포인트는 저 입술이지요.
내옆에 붙어 있는 만수.. 엄마는 정상으로 가고 있는데..제가 힘들어서 중간에서 쉬고 있자.
만수 인형처럼 저렇게 옆에 붙어만 있어요.
엄마가 만수야 같이 올라가자..하고 부르면서 올라가고 있는데..듣는둥 마는둥.
털이 길어서..
만수가 만약 털을 짤랐다면.. 이마에 살짝 흰색이 잇어요. 코위의 검은 털이 같이 묶여서 잘 안보여서 그렇지. 만수도 이마에 흰색있어요.
코도 아주 늠름하게 크고..
이는 애기이빨이에요. 듬성듬성 들쭉날쭉.
휘둥그렇게 날 쫓아 뛰어오고 잇는 모습..
제가 만수 사진좀 잘찍어볼려구 먼저 뛰어가버리자 놀란 눈으로 쫓아오고 있네요.
만수야.
별일 없이 제가 티비를 보고 있으면 항상 저 스탭퍼에 가서 저렇게 스탭퍼를 벼고 누워서 저를 감시해요. 어쩔때 빌게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를 조심스럽게 물고 가서 그위에 얼굴을 벼고 누워요.
절대로 휴지나 이런거 물어 뜯거나 하는일 없는 만수.
스탭퍼 위에서.. 항상 저렇게 혀를 내밀고.
발라당.. 다리에 다른 색이 전혀 없어요. 전부 흰색.
만수는 다른 시쭈보다도 특히 눈이 커요.
자세히 보면 양눈다. 수술뒤 약간 뿌옇습니다.
산책하면 항상 저자리에 냄새를 맡고 응가를 누워요
쉬야도 하고.
혀바닥도 동그랗고 아주 이뻐요.
대부분 혀를 내밀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나만 따라다닌다고 기합을 준다고 앞에 세워놓고 머라머라 하자.
뿡. 하는 만수.
어그정어그정 가기 싫은데 따라가는 만수.
만수는 유난히 털 숱이 많아요. 아주 풍성해요.
사실 털 깍아놓으면 얼마나 작은데요.
다른 강아지보다 다리도 짧고 뭉덕하고 통통한 다리
만수의 표정은 항상 밝고 당차요.
바라만 보고 잇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만수의 얼굴.
만수의 이마를 만저보면 보통 시쭈들이 돔형상이거나 평평한데
우리만수는 도깨비골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잇어요. 이것은 라사압소의 특징이라고도 하네요
털색도. 어떻게 보면 짙은 고동색으로보이고 밤에보면 거의 검은색에 가깝고 군청색도 돌아요.
나를 쫓아 다니는 만수.
있는힘을 다해..
경기도 성남에서 3월 26일 ..잃어버렷습니다.
잃어버렸다기 보다는..만수는 저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저희집은 성남이 아니에요.
만수는 너무나 영특하고 특별해서 길을 아주 잘 찾는데. 새로 이사간 병원에 잠시 맡기고 제가 볼일 보러가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저를 찾으러 만수가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밖이 얼마나 춥고, 얼마나 무서운곳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저를 찾아 나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려는 만수를 동네 고등학생들이 돌과 나무로 걷어차자
놀란만수가 산성역 방향을 향해 도로로 뛰었다고 합니다.
그뒤로는 유력한 만수의 제보는 없습니다.
은행동이다 금광동이다 성남동, 단대동, 양지동등..무수한 곳에서 제보가 연이어졋지만 몇몇 확인된 것은 전부 만수가 아니였습니다.
만수는 집에서는 절대로 발을 들고 오줌을 누지 않으며 화장실을 찾아서 하수구에 대소변을 눕니다. 낯선 사람을 몹시 경계하며 식탐도 별로 없어 음식먹을때 귀찮게 하는일이 절대로 없으며
다리가 짧고 관절도 안좋아 높은곳에 뛰어오르기를 하지 않습니다.(침대같은곳)
또 층계를 오를때 두발을 모아서 깡총깡총뛰는 모습과 걷는 모습도 다른 강아지와 비교할때
제눈에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도 어쩜 저렇게 엉덩이를 씰룩씰룩거리며 귀엽게 걷냐는 말 많이 들을정도로 아주 당차고 귀여운 강아지입니다.
한번 말한것을 두번 반복시키지 않을정도로 똑똑하며 복종하는 강아지입니다.
어디 갔다가 들어오면 방가와서 제자리를 빙글빙글 수도 없이 돌고.
큰 인형등을 물고 와서 그 기쁨을 표현합니다
뛸때 약간 옆으로 뜁니다.
5.3키로정도이며 수컷이고 중성화안되었습니다.
만수라는 이름을 알아들어..엄마가 만두를 찾을때도 자기를 찾는줄알고쫓아가서 꼬리를 흔듭니다.
꼬리 흔들때 다리가 짧아 뒷다리가 들썩들썩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누울때 대부분 턱을 어딘가 괴고 눕습니다.
길 가운데로 걷지 않고 가쪽으로 걸으며 사람 발옆에서 걷습니다.
목이며 발이며 도톰하니 근육이 발달되어 잇습니다.
발톱이 흰색인것도 있고 검은색인것도 있습니다.
눈꼽이 많이 낍니다. 매일 닦아줘야 할정도입니다.
눈이 많이 아파서.. 이곳저곳 병원다닌결과 안구 적출수술을 해야 한다는 많은 수의사의 권유에도
차마 그렇게 크고 까맣고 이쁜 눈을 어떻게 한다는걸 상상도 할수가 없어.
이곳저곳 수도 없이 다니다. 어느날 밤 눈동자가 터지며 피가 터지는 것을 보고는 우연히 달려간 성남의 모 병원에서 만수는 근 3개월간 매일 병원을 가서 눈을 고쳤습니다.
이상하게도 약 1개월뒤 나머지 눈도 터져서 여러번 수술하엿고. 대장이 꼬여 항문 밖으로 나와버려 장시간의 수술로 겨우 살았습니다.
제가 회사에 다닐때 잠시 맡겨놓은 향단이라는 강아지와 놀라고 엄마가 옥상에다가 만수를 둔 적이 있어요. 그날 비가 몹시 많이 왓는데.. 회사에서 다녀와서 나가보니.
향단이는 비를 피하기 위해 온실에 들어가 잇엇는데 만수는 그 장대같은 비를 홀랑맞으면서 입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엇습니다.
그런 만수입니다. 나역시 만수 없이는 살수 없지만 우리 만수는 저없이 살수 없습니다.
연락 기다립니다. 011-72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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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발생원인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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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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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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