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상업적 용도로 이용 안해 -매년 스타호텔 기금 전달식 진행
설악켄싱턴호텔은 매년 스타들과 함께 ‘스타 호텔 기금 전달식’을 통해 주변 불우한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설악켄싱턴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46개 스타룸 판매에 따른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기금 조성해 올해로 6회째 기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악켄싱턴호텔에서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스타 마케팅’은 국내 호텔에서는 유례없는 마케팅 전략이다. 스타들을 활용해 이를 상업적인 마케팅으로 연결해 성공한 사례들은 많지만 설악켄싱턴호텔이 추구하는 ‘스타 마케팅’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상업적인 면을 철저히 배제한 탓에 홍보활동을 적극 펴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소신을 고집해온 결과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객실수입도 25% 가량 성장했다.
호텔에서 할 수 있는 스타 마케팅은 사실 스타 초청 반짝 이벤트나 드라마, 영화 촬영시 이용됐던 객실 등을 포장해 판매했던 것이 고작이다. 설악켄싱턴호텔은 이런 한계를 넘어 호텔을 아예 ‘스타 테마호텔’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국내 유수의 스타들이 묵고간 흔적들을 고스란히 살린 스타룸은 자그만치 46개에 이른다. 호텔 총 객실이 109개인 것을 감안하면 40%가 넘는 객실이 스타 테마룸으로 꾸며져 있는 셈이다. 현재 박세리, 안성기, 손기정, 박완서, 정트리오 등 유수의 스타들이 자기만의 룸을 갖고 있으며 추후 안정환, 황선홍, 이영표 등 월드컵 스타들을 기념하는 월드컵 룸도 기획하고 있다.
이들 스타룸은 단순히 스타가 하룻밤 자고 갔다는 의미만을 포장해 놓은 것이 아니다. 스타들이 직접 기증한 애장품들과 소품들로 객실이 꾸며져 있어 실질적인 스타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스타 개인박물관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스타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김복주 소장이 각고의 노력끝에 얻어낸 결과물들이다. 김 소장은 “처음 스타룸을 만들 때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스타룸에서 나온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취지에 동감한 이들이 한, 둘씩 늘어가면서 지금은 먼저 스타룸 개설 제의를 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을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스타들을 오래도록 기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상호간 윈-윈되는 결과를 이끌어낸 원동력인 셈이다 |